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mittobaseballll조회 4383l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박성훈을 생각하면 이름보다, 캐릭터가 먼저 떠오른다. 안하무인 전재준(더 글로리), 잔혹한 빌런 유은성(눈물의 여왕)이 그랬다.


드라마가 끝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전재준을 기억한다. 그만큼 강렬했고, 어디에도 없는 그만의 얼굴이기 때문이다.


박성훈은 2008년부터 2022년까지, 긴 무명 생활을 견뎠다. 이제는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필모그래피에 '120번 조현주'라는 특별한 이름 하나를 추가했다.


"예전에는 저라는 배우를 설명하려면 참 오래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전재준'이나, '현주'를 말하면 다들 알아주세요. 배우로서 참 감사한 일입니다."(박성훈)


박성훈이 새 얼굴을 선보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름을 얻었다. 트랜스젠더 '현주 언니'를 만났다.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 120번 조현주


황동혁 감독은 KBS-TV 단막극 '희수'(2021) 속 박성훈을 인상 깊게 봤다. 평범한 가장의 모습. 그는 딸 잃은 아빠를 연기했다. 그 모습에서 조현주를 캐치했다.


박성훈은 "놀라웠다. 제가 두 누나 밑에서 자란 외아들이다. 제겐 분명 여성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걸 꿰뚫어 보신 것 같다"고 말했다.


조현주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중사 출신이다.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 성전환 수술비를 벌기 위해 게임에 참여했다.


박성훈은 연극을 하며 LGBTQ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해도를 가지고, 자료를 찾아보며 공부했다. 실제 트랜스젠더들을 만나 자문도 구했다.


가장 먼저 생각한 건, 성소수자를 희화화하지 않겠다는 것. "목소리를 과도하게 변조한다거나, 제스처를 과장하는 것을 정말 경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현주는 故 변희수 하사 등이 모티브가 된 인물. 캐릭터의 레이어가 중요했다. "성장 과정, 살아오면서 부딪힌 불이익과 편견 등 전사들을 켜켜이 쌓았다"고 말했다.


더하기보다는 덜어냈다. "감독님, 의상·분장 팀장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짧은 머리도, 긴 머리도 해봤다. 손톱도 다양한 색을 발라보고, 액세서리도 바꿔봤다"고 전했다.


인간 조현주를 그리는 데 가장 집중했다.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상황 속에 놓여왔는지, 그때 현주는 어떤 마음이었는지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 그저 평범한 그녀


박성훈은 "두렵지만 모두를 아우르며 나가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그가 바란 대로, 입체적인 현주를 완성했다. 여린 마음을 지녔지만, 강인한 인물을 만들었다.


특히 95번 영미(김시은 분)에게 "언니"라고 들은 순간, 미세한 표정 변화는 잊지 못할 장면이다. 현주의 내면이 처음으로 드러난 씬.


그는 "대본을 읽었을 때, 가장 가슴에 박히는 문장이 '언니도 예뻐요'였다"며 "현장에서 영미의 목소리로 듣는데 코끝이 찡하고 가슴에 큰 울림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현주는 성기훈(이정재 분)과 반란에 참여, 총을 들었다.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불살랐다. 그 순간부터 목소리 톤도 변한다.


'엄마가 많이 우셨어요'. 이 대사는 현장에서 추가됐다. 황 감독의 디렉션은 '처음 커밍아웃했을 때의 엄마 얼굴이 영상처럼 지나가면서 울컥하되, 과하지 않게'.


감독의 요구를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가슴에 너무 와닿았다. 현주의 감정이 훨씬 더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현주는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소수자를 대변했다.


박성훈은 "현주를 잘 보여드려서 아직 편견을 받는 분들을 향한 시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고 감히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저는 믿어요. 우리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우리, 여기 뒤에 있는 사람들한테 이런 게임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한번 보여주자고요."(현주 대사 中)


이 대사는, 어쩌면 세상 모든 소수자에게 전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그때, 어떤 마음이었을까?"…박성훈, '현주'라는 새 이름 | 인스티즈


후략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433/0000112687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할인·특가 목욕탕비는 공짜입니다 대신318 색지03.28 10:5597668 0
이슈·소식 [공식] 방탄소년단 정국, 산불 피해 이재민+소방관 위해 10억 쾌척419 누눈나난03.28 14:3084213
유머·감동 산불 사태에 기부자 데스노트 논란.jpg143 딸기햄찌03.28 09:57109376 1
유머·감동 정말 깔끔하게 잘먹는 네티즌의 혼밥 비포 에프터.jpg136 성우야♡03.28 10:5998332 5
유머·감동 처음 만난 소녀의 첫 생리를 지켜준 부부362 임팩트FBI03.28 12:0397910
제니 feat.도치 EXTRAL 빌보드 HOT100 75위 진입 주상절리젤리 03.04 16:34 922 0
누네띠네 모른다는 청하 하혜후 03.04 16:31 1766 0
영파씨 뮤비에 나오는 대만 배우 비주얼...gif 투투장부주 03.04 16:30 1087 0
동네 파출소 유치장에 사람이 붐비는 이유...jpg 원하늘 노래=I.. 03.04 16:13 5589 0
동양미 넘치는 컨셉을 받은 5세대 아이돌 반응.jpg2 바라쿨라바 03.04 15:56 6180 0
'특수청소' 전문가가 말하는 가장 안타까웠던 사망 현장.jpg 후꾸 03.04 15:38 7221 0
지예은 "인생 재미없어, 술에 빠졌다”...유재석 "일 싹 끊겨야 정신 차려”28 장미장미 03.04 15:38 23849 0
입사 9년만에 처음으로 병가 낸 러바오2 원 + 원 03.04 15:36 12386 3
주차요금 정산기에 붙은 가짜 QR코드 스티커9 엔톤 03.04 15:35 11951 1
미미미누가 부르는 제로베이스원의 블루 철수와미애 03.04 15:13 676 0
현재 방밖으로 일주일동안 안나와서 집안 대참사 났다는 타래.JPG272 우우아아 03.04 14:53 154724 0
선입견 다 깨져버린 여자 노래 부르는 남자 배우...JPG1 헬로>.. 03.04 14:38 2230 0
갓낳은 딸 시신 4년간 캐리어에 숨긴 미혼모 징역 4년 확정3 지상부유실험 03.04 14:35 10432 0
정유라 "총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8 카야쨈 03.04 13:55 6641 0
'마녀' 장희령 언니美에 빠져든다, 노정의 단짝 활약 nowno.. 03.04 13:44 3766 0
면접관 사이다로 저격하고 합격 했다는 전현무5 원하늘 노래=I.. 03.04 13:43 14645 1
션행하는 연예인 인스티즘 03.04 13:34 1000 0
우크라이나가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이유1 한강은 비건 03.04 13:07 6603 0
차 보고 놀라 넘어진 70대 사망…'비접촉 사고' 운전자 처벌받나22 맑은눈의광인 03.04 12:56 19613 0
오스카 시상식 좌석에 앉은 티모시 샬라메❤️카일리 제너2 하품하는햄스터 03.04 12:53 11755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김영원
"...읍! 아..!""쉿, 민지 깬다"침대 위 움직이는 사람 둘, 자는 사람 하나. 한 침대에 세 명이 누워 있는데 한명은 업어가도 모르게 쿨쿨 자고 있고 두 명은 한명이 깨지 않게 숨을 죽이며 그와 반대되게 격정..
by 워커홀릭
륵흫ㄱ흐긓ㄱ1년 만에 들고 온 글,,, 염치 없지만 재미있게 봐주신다면 감사합니다리,,,,여주는 일반 회사원이고 주지훈은 배우로 !!나이차는 정확히는 생각 안 해봤지만 족히 10살은 넘는 애같은 여주로 잡아보았습니다 ㅎㅎㅎㅎ철 없는..
by 한도윤
누구나 무기력해지는 때가 있다. 마음에 감기처럼 찾아오는 무기력일 수도 있고 안 좋은 일들이 겹겹이 쌓여 오는 무기력일 수도 있다. 애초에 인간은 태어나기를 나약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스쳐가는 감기 몸살에도, 겹겹이 쌓인 사건들에도 속수무..
by 넉점반
  “미친 거 아니야?”“미친 거지.”“야. 근데 안 설레? 표정이 왜그래.”“설레서 곤란한 얼굴로는 안 보이니.”“설레는데 왜 곤란해?”원우와 데이트 하기 전 날. 시은과 여느때와 다름없이 학교 수업을 모두 마친 뒤 카공을 하고 있는..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대중없이 눈팅하는 커뮤니티 생활> ep.01 : 뉴진스 or NJZ. 어떻게 불러?뉴진스. NJZ. 어도어. 계약해지. 김수현. 가세연. 유가족. 얼마 전부터 한 커뮤니티를 눈팅하면서 뇌리에 박힌 키워드였..
by 한도윤
(1) 편에서부터 이어집니다.부동산 가격에 피로감을 느껴 벌러덩 침대에 누워버렸다. 침대에 누워 올려본 핸드폰에는 3년 반을 사귄 애인 슬이의 장문의 카톡이 있었다. 슬이는 고되고 힘든 서울 생활에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존..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