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색지ll조회 8942l 2


https://m.pann.nate.com/talk/370068935

백수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울엄마 | 인스티즈

백수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울엄마 | 네이트 판

결혼/시집/친정 : 28살, 백수 생활 2년차 우울증이 심해져서 퇴사 후 간간히 알바만 하며 남한테 손 안벌리고 혼자 조용히 입에 풀칠만 하며 사는 인생 중인데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하거든...

pann.nate.com




백수 딸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는 울엄마 | 인스티즈

28살, 백수 생활 2년차
우울증이 심해져서 퇴사 후 간간히 알바만 하며
남한테 손 안벌리고
혼자 조용히 입에 풀칠만 하며 사는 인생 중인데
저도 제가 너무 한심하거든요
같은 나이 친구들은
연차 쌓여서 승진하고
일찍 결혼해서 애 낳은 친구도 있는데
나는 방구석에서
하루종일 멍때리기 말고는 하는 일이 없고
가끔 치킨 같은거 먹고 싶어도
하는일도 없이 기만 하는거 같아서
고작 치킨 한마리도 맘놓고 못 사먹겠어요
쌍둥이 남동생은 벌써 가정 꾸렸고
매달 엄마한테 용돈도 드리고
엄마네집 에어컨도 바꿔주고
남부럽지 않은 멋진 자식일텐데
쌍둥이 누나인 저는
백수니까 늘 자신감도 없고 더 우울했어요
그래서 엄마랑 동생이랑 연락도 잘 안하고
원룸에서 나가지도 않고 그냥 그렇게 살았는데
오늘 엄마가 계모임에서 술한잔 하셨다더니
수박을 집앞에 놓고 가셨어요
제가 수박 엄청 엄청 좋아하거든요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기 힘들까봐
손수 다 깎아서 통에 담아서 오셨는데
우울증 핑계로 늘 무기력하게 누워있는
한심한 자식도 자식이라고 집앞에 수박을 놓고 가셨네요
남들처럼 어버이날에 몇십 몇백씩 용돈 못 드리지만
십만원 계좌로 보냈더니 전화가 오셨네요
동생 프사에 돈 나오는 케이크가 올라와있는거보면
못해도 100은 해드린거 같아요
나는 10 해드렸는데 너무 부끄럽고 죄송해서
내가 누나인데도 동생보다 많이 못드려 죄송하다 했더니
엄마한테는 동생보다도 제가 더 고맙다 하시네요
그래서 우울증 백수딸이 뭐가 그렇게 고맙냐 하니까
쌍둥이로 한날 한시에 나왔지만
동생보다 제가 더 효녀래요
어릴때 동생은 순해서 울지 않았는데
저는 엄마 껌딱지라 조금만 떨어져도
사이렌처럼 울었대요
그래서 시어머니 구박이랑 시집살이에도 벗어날 수 있었대요
제가 하도 난리치며 우니까
할머니가 엄마보고
설거지 하지말고 방에가서 애나 보라고 하셨다고
저 낳은 이후로는 주방에 들어갈 일이 줄었대요
제사때도 제가 엄마 곁을 안떠나서
할머니가 저한테 여자애가 쓸모짝 없다고 쥐어박을때
그럼 할머니도 여자니까 쓸모짝 없다고
엄마 손 잡고 방에 들어와서 방문 걸어잠그고
같이 자자면서 엄마 곁을 벗어나질 않았대요
그러다가 결국 시집살이와 아빠의 폭력 등으로
이혼하셨고
한동안은 할머니 댁에서 살았어요
엄마랑 헤어진게 너무 슬퍼서
말도 안하고 밥도 죽지 않을만큼만 먹다가
머리 좀 크고 나서는
동네방네 엄마 욕하는 할머니랑
치고박고 싸웠어요
우리엄마 욕하지말라고
할머니 때문에 아빠 때문에 엄마가 집 나간거라고
난리쳤거든요
동생은 집나간 엄마가 뭐 좋냐며
아빠랑 할머니가 훨씬 좋다 그랬어요
당연하겠죠
걔는 남자애라 사랑받았고
나는 여자애라 집안일 독식 하면서도
늘 구박데기 였으니까요
그러다 좀 더 크고 나서 엄마가 저희를 데리러 왔어요
가난해서 엄마가 새벽까지 식당 알바를 했는데
제가 늘 엄마를 기다렸다가
엄마 어깨 주물러 줬거든요
잠에 취해서도 엄마 어깨 주물러 주던 제가
엄마한테는 최고의 자식이래요
할머니가 엄마 욕하고 다닐때
엄마 대신해서 싸워줘서 고맙대요
동생한테는 비밀인데
엄마는 저를 좀 더 사랑하신대요
백수여도 우울증이여도
엄마한테는 제가 항상 자랑스럽대요
전화 끊고 한참을 울었네요
수박이 달아서
엄마의 사랑이 달아서
더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고 싶은 밤이네요
우울증 이겨내서
취직도 하고 돈 열심히 모아서
엄마 첫 비행기 태워드리고 싶어요


+

지금 병원 가는 버스 안이에요
당장 남들처럼 멋지게 살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씩 나아가보려고 합니다
댓글로 따뜻하게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여러분들에게 행복이 있기를
그리고 저도 행복해질 수 있기를 바라며



 
비상이다
2개월 전
응원합니다
2개월 전
👏
2개월 전
👍
2개월 전
청설  모라고 쓰게 해줘요
🥺
2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순대국 때문에 파혼했는데 잘했다고 해주세요149 우우아아12:4354083 5
유머·감동 주말에 선보고 받은 문자.jpg101 콩순이!인형10:3071798 0
이슈·소식 경악스럽다는 질 필러 시술 후기.JPG119 우우아아10:5869812 0
유머·감동 학교 급식으로 나왔다는 '폭싹 속았수다' 정식152 아야나미7:3188631 21
팁·추천 시어머니가 물려주신 자개장221 장미장미7:1378877 38
많이들 헷갈려하는 쿠션어 중 천러 03.08 19:36 2403 0
아기 원숭이를 키우면 생기는 일2 킹s맨 03.08 19:11 3612 1
박보검 놀리기에 진심인 아이유인나1 sweet.. 03.08 19:07 1223 0
새로 공개된 펜트하우스 설탕이 NG장면(귀여움 치사량 주의) 중 천러 03.08 19:07 1299 1
요즘애들은 모르는 옛날 롯데리아 소프트콘.jpg6 호롤로롤롤 03.08 19:06 4981 0
아이유랑 말투랑 목소리마저 비슷해진 친구.jpg1 밍밍잇 03.08 18:56 7526 1
성범죄 한 번도 안 당해본 분 있나요?1 홀인원 03.08 18:37 1572 0
아이유 칭찬에 입 찢어진 박보검.jpg1 기후동행 03.08 18:35 4975 0
[네이트판] 신혼첫날밤 망쳤어요. 신x스테이 삼성79 코메다코히 03.08 18:34 75250 1
부산사람들이 서울서 느끼는 문화충격.jpg26 가리김 03.08 18:21 18638 1
실시간 국장 상황1 Twent.. 03.08 18:12 7017 0
타노스씨 당신이 옳았습니다 twt1 김밍굴 03.08 18:10 3438 0
아침 7시 대전역 성심당왔는데 분위기 기묘해 ㅋㅋㅋㅋㅋㅋㅋ 공포놀이동산재질70 완판수제돈가스 03.08 18:05 94189 7
여자의 가슴 속에 구남친보다 더 아릿하게 남아 있는 존재1 코메다코히 03.08 18:04 2604 0
"민폐인거 아시죠?”…대학다니는 40대 엄마가 장학금 받자 동기들이 한 말115 XG 03.08 18:03 138618 6
지금 난리난 로또 조작설 왜 유독 우리나라만 계속?6 고소 03.08 17:41 9507 0
나 편의점에서 민폐짓 한건가?.jpg1 어니부깅 03.08 17:39 3049 0
남의 아파트단지에서 강아지 산책시키는거 민폐인가요?7 하야야 탄핵날 03.08 17:33 8354 0
8명이서 마라 엽떡 두개 시키면 남겨서 하나만 시키는 엔시티 127.twt 멀리건하나만 03.08 17:33 4455 1
처음보면 80프로가 속는다는 짤.gif2 지상부유실험 03.08 17:32 1005 0
급상승 게시판 🔥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