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을 걷고 있는 지오디 멤버들
매일 같이 길을 걷다가 딱 하루동안은 각자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한명한명 따로 걸으며
혼자만의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데
(멤버들과 따로 혼자 걷고 있는 데니)
걱정만 백날 해봐야 달라지는 게 없는 건 알지만
근데 어쩔 수 없어 걱정이 되니까!!
사람들마다 순례길에 오는 목적은 다르겠죠?
순례길 걸으면서 평소에 쌓아둔 걱정은 잊고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나는 평소에 멤버들한테 내 고민이나 그런것들을 많이 얘기 안 했던 것 같아
근데 사실 나는 얘기할 게 없어 지금은
왜냐하면 뚜렷하게 내가 자리 잡고 한 게 없기 때문에
뭔가 내가 껴서 할 얘기가 없더라고
(이 일을 그만 둘까 생각도 했었다는 데니)
왜냐면 하고 싶은 건 있지만 마음대로 잘 안 되니까..
순례길에서도 신나게 막 뛰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이때 데니는 초반에 저렇게 뛰면 힘들텐데 걱정하면서 뛰지 않았음)
앞에서 뛰어가고있는 친구들을 보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 내 상황이 그렇지 않나
나머지 멤버들은 다 자리를 잡고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멤버들을 보며
내가 약간 우리 멤버들보다 뒤처져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멤버들이 뛸때마다 뒤에서 홀로 고민하다가
저도 나중에는 같이 막 달려 나갔잖아요??
그게 그냥 여기서 뒤처지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매일 뛰는 멤버들 뒤에서 걱정하며 걷던 데니가 드디어 같이 뛰니까 김태우가 형 힘들지??하고 물으니
데니: 그런데 아까는 안 뛰면 영영 못 쫓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이렇게 순례길을 걸으면서 참 많은 부분들을 깨닫고 가는 것 같아
처음에는 멤버들 잘 된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사람이니까
부럽기도 하고 나도 저 얘기에 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지금은 순례길 다 걷고 한국에 돌아가면
열심히하는 멤버들 보면서 나도 파이팅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행이 끝난 후 인터뷰)
저는 순례길 전반부에 느꼈던 것과 후반부에 느꼈던 게 완전히 달라요
초반에는 뒤처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중요한것은 앞서거나 뒤처지는게 아니구나 느껴졌어요
내가 멤버들에게 뒤처져있다는게 중요한게 아니구나
순례길을 걸으면서 깨닫게된게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오르막길도 내가 발을 디뎌야 오를 수 있는거잖아요?
그런것처럼 내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역시 혼자서 따로 걷고 있던 윤계상)
그리고 데니의 고민을 제작진을 통해 전해 들은 윤계상
아유~절대 그런 생각 하면 안되는데
다 있었죠 멤버들 각자 그런 시기가..
지금은 데니가 그 시기인것 같고
아무리해도 뭐가 안 될 때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럴 땐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시련의 시간이 길거나 그 시기가 한 곳에 오래 머물러 있을수록
삶의 농도는 더 진해진다고 믿거든요
데니는 결국 본인의 길을 완성해 나갈 거라고 믿습니다
같은 고민 하고 있는 모두들 각자의 길을 완성 할 수 있길!!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