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담한별ll조회 2798l

새벽배송, 노동자를 말려 죽인다···우울증도 일반 노동자의 '3배' | 인스티즈



쿠팡·마켓컬리 등 새벽배송 노동자의 우울증과 자살 생각 빈도가 다른 노동자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알고리즘의 ‘보이지 않는 통제’에 과로로 내몰리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사회적 고립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의 노동권·건강권 보호에 뒷짐을 지고 있다.


조사 결과 새벽배송 노동자들은 과로로 인해 건강권·휴식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었다. 응답자 57.7%가 최근 한 달 동안 건강 이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93.5%가 ‘아파도 일을 했다’고 했다. 65.0%는 ‘휴식을 할 수 없다’고 했고 85.4%가 ‘화장실 이용이 용이하지 않다’고 했다. 쉬지 못한 이유로는 ‘물량(38.8%)’ ‘시간 압박(27.7%)’ ‘쉴 장소가 없음(24.9%)’ ‘소득 감소(8.0%)’ 등이 꼽혔다.

새벽배송은 특히 수면 패턴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4.8%가 ‘최근 한 달 동안 잠들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는 2023년 근로환경조사 참여 일반 노동자 평균(12.4%)보다 3.3배, 야간노동자 평균(16.3%)보다 2.7배 높다. ‘최근 한 달 동안 자면서 자주 깼다’는 응답도 41.8%로 일반 노동자(14.1%)와 야간노동자(17.9%)보다 높았고, ‘자고 일어나도 지치고 피곤하다’는 응답은 65.0%로 일반 노동자(18.4%)와 야간 노동자(28.3%)를 훨씬 웃돌았다.

수면 부족과 사회적 관계 단절은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응답자 47.4%가 ‘내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우울증상을 겪는 비율은 31.9%로 일반 노동자(10.8%)와 야간노동자(12.5%)보다 2~3배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는 응답도 13.8%로 2022~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상 노동자 평균(3.9%)보다 2.4배 많았다.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 있다(5.3%)’와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5.3%)’는 응답도 노동자 평균(각각 0.7%, 0.5%)보다 4~6배 높았다.


이들이 과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건 알고리즘 등을 통한 플랫폼의 ‘보이지 않는 통제’ 때문이었다. 응답자 83.8%는 태블릿·앱 등으로부터 ‘업무 속도 관련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79.9%는 ‘배달 경로와 순서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75.4%는 ‘최소한의 성과나 점수·별점을 유지하지 않으면 일감이 앱에서 자동 취소되거나, 일을 잃거나 일이 중지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형식상 ‘개인사업자’인 새벽배송 기사들이 실제로는 업무 지휘와 통제를 받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교수는 “작업과 일 수행에 있어 ‘실질적’ 자율성은 낮지만, 노동자 개인이 (차량 구입 등) 스스로 부담하는 비용은 높다”며 “통제와 지휘는 받지만 고용주가 책임져야 할 것은 벗어나고 있는 허구적 자율성”이라고 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71451001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에스파 해보자266 샷샷시11:1653999 0
이슈·소식 현재 서로 문화충격 받는다는 참외 깎는 법.JPG130 우우아아14:3459304 0
유머·감동 요즘 심각하다는 우리나라 혐오문화.jpg146 배고프시죠12:2475394 2
유머·감동 귀신은 진짜있다 vs 가짜다106 Diffe..14:2539644 0
이슈·소식 기괴하다고 말나왔던 침대CF 충격 결말....jpg105 우우아아10:0385474 6
'누나야 선생이야'의 뒤를 잇는 '오빠야 애기야'7 요리조 02.24 14:59 15269 1
케이윌 '아는 형수' 탄생 비화 공개 "기혼자 형들 말 못 믿어서”(내편하자4) 즐거운삶 02.24 14:50 3098 0
오정세, '별물' 종영 소감 "멀고 험난한 여행길 함께 한 스탭+배우에게 감사” nowno.. 02.24 14:44 3122 0
귀지 색깔 확인해 보세요7 인스티즘 02.24 14:44 19197 0
현재 초비상이라는 인천 송도신도시 집값.JPG79 우우아아 02.24 14:40 99388 1
고양 음식점서 여성 2명 흉기에 찔려…용의자 추적 중8 02.24 14:15 5557 0
"성관계 후 걸렸다"…日서 폭증하더니 韓 2030세대 덮친 '이 병'4 언행일치 02.24 14:06 14355 0
규빈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LIKE U 100' MV TEASER 넘모넘모 02.24 14:04 601 0
역대급이라는 어제자 이혼숙려캠프.JPG (혈압주의)190 우우아아 02.24 13:28 132651 7
[신들린 연애2] 1회 선공개 : 무당즈 첫 만남 하혜후 02.24 12:52 6651 0
민주당 행사는 안나가는 유시민..머리가 진짜 좋은 사람인거 같아요 참고사항 02.24 12:16 4954 3
하츠투하츠 무신사 화보1 에센스랑 02.24 12:12 10043 0
노원구에 생긴다는 오두막 숙소5 jeoh1.. 02.24 12:01 16598 0
솔직히 이중에 진보가 어디있음?8 모든여돌들을사랑하.. 02.24 11:51 9666 0
탈덕수용소, 뻑가 등 사이버렉카 신원 특정까지 어려운 절차 개선 법 추진2 워녕럭키비키 02.24 10:15 3032 2
수업 거부 의대 24학번 첫 학기 등록금 반환은 없었다…22억 '훌쩍'2 똥카 02.24 10:09 10098 0
27년 전, 앞으로 절대 한국 영화는 극장에서 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3 지상부유실험 02.24 10:03 11604 2
中 로봇청소기... 한국인 개인정보 중국으로 전송하고 있었다12 백챠 02.24 10:02 9703 0
6살짜리 여자아이를 입대시킨 호주 해군1 장미장미 02.24 10:01 4848 0
'동물은 훌륭하다' 사막 여우→백호까지…상처 입은 동물 위한 동물원 소개 swing.. 02.24 09:35 3144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