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담한별ll조회 3782l

새벽배송, 노동자를 말려 죽인다···우울증도 일반 노동자의 '3배' | 인스티즈



쿠팡·마켓컬리 등 새벽배송 노동자의 우울증과 자살 생각 빈도가 다른 노동자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알고리즘의 ‘보이지 않는 통제’에 과로로 내몰리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사회적 고립에도 시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정부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들의 노동권·건강권 보호에 뒷짐을 지고 있다.


조사 결과 새벽배송 노동자들은 과로로 인해 건강권·휴식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었다. 응답자 57.7%가 최근 한 달 동안 건강 이상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 중 93.5%가 ‘아파도 일을 했다’고 했다. 65.0%는 ‘휴식을 할 수 없다’고 했고 85.4%가 ‘화장실 이용이 용이하지 않다’고 했다. 쉬지 못한 이유로는 ‘물량(38.8%)’ ‘시간 압박(27.7%)’ ‘쉴 장소가 없음(24.9%)’ ‘소득 감소(8.0%)’ 등이 꼽혔다.

새벽배송은 특히 수면 패턴에 큰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34.8%가 ‘최근 한 달 동안 잠들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는 2023년 근로환경조사 참여 일반 노동자 평균(12.4%)보다 3.3배, 야간노동자 평균(16.3%)보다 2.7배 높다. ‘최근 한 달 동안 자면서 자주 깼다’는 응답도 41.8%로 일반 노동자(14.1%)와 야간노동자(17.9%)보다 높았고, ‘자고 일어나도 지치고 피곤하다’는 응답은 65.0%로 일반 노동자(18.4%)와 야간 노동자(28.3%)를 훨씬 웃돌았다.

수면 부족과 사회적 관계 단절은 정신건강 악화로 이어졌다. 응답자 47.4%가 ‘내 주변에 사람이 별로 없다’고 했다. 우울증상을 겪는 비율은 31.9%로 일반 노동자(10.8%)와 야간노동자(12.5%)보다 2~3배 높았다.

‘지난 1년 동안 자살을 생각한 적 있다’는 응답도 13.8%로 2022~202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상 노동자 평균(3.9%)보다 2.4배 많았다.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적 있다(5.3%)’와 ‘자살을 시도한 적 있다(5.3%)’는 응답도 노동자 평균(각각 0.7%, 0.5%)보다 4~6배 높았다.


이들이 과로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건 알고리즘 등을 통한 플랫폼의 ‘보이지 않는 통제’ 때문이었다. 응답자 83.8%는 태블릿·앱 등으로부터 ‘업무 속도 관련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79.9%는 ‘배달 경로와 순서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75.4%는 ‘최소한의 성과나 점수·별점을 유지하지 않으면 일감이 앱에서 자동 취소되거나, 일을 잃거나 일이 중지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형식상 ‘개인사업자’인 새벽배송 기사들이 실제로는 업무 지휘와 통제를 받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교수는 “작업과 일 수행에 있어 ‘실질적’ 자율성은 낮지만, 노동자 개인이 (차량 구입 등) 스스로 부담하는 비용은 높다”며 “통제와 지휘는 받지만 고용주가 책임져야 할 것은 벗어나고 있는 허구적 자율성”이라고 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1171451001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다른집 가족 문화보고 충격받은게 언제야?184 30862..03.26 19:1596952 0
팁·추천 진짜 조오올라 맛있는 대만 음식204 짱진스03.26 21:0783509 5
유머·감동 생각보다 많은, 더러운 손의 느낌을 참을 수 없는 사람들100 친밀한이방인2:1949434 9
이슈·소식 넷플에 입양간 지 하루만에 상위권 올라간 웨이브 오리지널96 봉석03.26 16:12103960 12
정보·기타 유튜버 언더월드 (춘봉첨지) 산불피해 기부108 백구영쌤03.26 23:1255993 43
이번에는 홍보 제대로 하는 중인 스테이씨 컴백 프로모션1 동구라미다섯개 03.13 14:11 1927 0
미우미우랑 합 좋은 듯한 미야오 엘라 화보.jpg66 기각 03.13 13:39 61090 9
20주년 기념으로 리메이크 된 버즈 명곡3 꾸이찌 03.13 13:38 2185 1
조유리, 4월 팬콘 깜짝 메시지 공개.."새로운 음악 선물 준비” swing.. 03.13 13:37 900 0
최근 방영한 연프중 가장 시청자들한테 반응 좋았던거 같은 연프3 헬로>.. 03.13 13:37 14455 1
우정이가 한 검사의 글 삭제함..4 꾸루르룽 03.13 13:32 14314 0
'팬텀싱어4' 우승자 정승원, 25일 신곡 발매..솔로 활동 시작 릴리릴리 03.13 13:22 1093 0
국내 사기 피해 접수된 사이트 순위.jpg14 차차차참 03.13 13:12 36827 0
중국 네이멍구 최악 황사 발생15 워녕럭키비키 03.13 13:11 29271 0
월평균 가구소득 50만원 이하 가정의 자녀 절반이 비만5 뭐야 너 03.13 13:02 13049 0
차주영, 3월 드라마 배우 브랜드평판 1위..2위 추영우·3위 서강준5 nowno.. 03.13 12:21 7988 1
ㄱㅅㅎ 혹시..5 민댕이 03.13 12:10 13962 0
모태솔로 갤러리 글18 IlIli.. 03.13 12:06 33484 1
노조반발에 MG손보 매각 불발…당국 "법과 원칙 따라 대응" ittd 03.13 11:43 739 0
'미스쓰리랑' 윤서령, 신바람 가득 담은 '쓰리랑' 선물 안녀어어엉ㅇ 03.13 11:24 606 0
수백 억 손해 합천 호텔…공무원은 '유흥 접대'1 둔둔단세 03.13 11:00 4349 0
"디테일 미쳤다..ㄷㄷ" 종이로 구현한 '폭싹 속았수다' 미니세트.gif3 ALEPH.. 03.13 10:44 10098 3
뉴비트, 힘숨찐들의 반란..'HICCUPS' 독보적 정체성→세계관 헬로>.. 03.13 10:21 295 0
퇴직한지 5년 지났는데 축의금 내야 하나 논란.jpg165 NUEST.. 03.13 10:20 119672 2
'미성년자 교제'만으로 법적 처벌될까…전문가 판단은 피지웜스 03.13 10:18 3810 0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