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사진들은 왜 다 정색하고 있을까?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1/18/7/c/e/7ce7056cbf35d33122b2a3a234b7136d.jpg)
셀카를 찍거나
다른 사람이 사진을 찍어줄 때
활짝 웃어야 잘 나온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죠?
그런데 교과서나 책에 있는
옛날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
대부분 진지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부터
크랩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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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세상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전 미국 대통령 '링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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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엄청 잘 웃는
사람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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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당시 사람들이
웃는 법을 몰라서
꽁한 표정으로 사진을 찍었던 게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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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진기가 처음 나왔을 때는
웃는 게 불가능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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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쉽게 말해 빛을 모아서
필름 같은 판에
풍경을 찍어내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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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이 빛을 담기 위해
무려 6시간이나 필요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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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
1830년대에는
시간을 15분 내외로 단축했지만,
그래도 긴 시간 동안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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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5분 동안
가만히 있어야
사진 하나 겨우 찍는데...
여러분들은
15분 동안 웃을 수 있나요?
(전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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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결혼식처럼 기쁜 날에도
다 이렇게 굳은 얼굴로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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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기술적인 문제는
생각보다 빨리 해결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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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대 후반에
휴대용 필름 사진기가 나왔고,
1895년에는
영화까지 찍을 만큼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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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사진기앞에서
잘 웃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실,
기술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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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등장하기 전
사람을 기록하는 방법은
초상화였습니다
그런데 초상화는
굉장히 비쌌기 때문에
상류층들만 가질 수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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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사이에서는
초상화를 그릴 때
무조건 근엄한 표정을 짓는 것이
상식이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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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웃음은
광기, 정신병, 음란함, 만취 등을
드러내는 천한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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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식은
사진에도 그대로 적용됐는데요
당시 사람들은
사진을 초상화의 대체품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초상화를 그릴 때처럼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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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진기 앞에서 안 웃던 사람들,
왜 달라진 걸까요?
바로 '코닥(Kodak)'이라는
기업 때문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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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이 19세기 후반 발매한
휴대용 필름 사진기!
당시 사람들에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물건이었기 때문에
큰 인기를 얻진 못했는데요
그래서 코닥은
한 가지 전략을 세웠습니다
바로
'사진 찍는 것, 찍히는 것이 즐거운 일'
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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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의 1913년 광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얼굴의
여성이 사진기를 들고 있는데요
코닥은 이런 광고를
미국 전역에 쫙 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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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사진가들에게
주말이나 축제 같은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라고 권유했는데요
사람들에게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순간에
사진이 함께 한다는 것'을
인식시키려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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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의 이런 전략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1940년대까지 코닥은
미국의 사진기 시장을
거의 독점하는 한편,
사람들은
사진을 즐거운 것으로
인지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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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1940년대에는
'사진 찍을 때
웃는 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치~즈 하면 된다'
라는 내용의 기사도 나왔는데요
언론에서
잘 웃는 법을 알려줄 정도로,
1940년대에는
사진기 앞에서 웃는 게
새로운 상식으로 자리매김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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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상식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우리는 셀카 찍을 때
일단 웃어야 잘 나온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