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어요 l 열기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nownow0302ll조회 9705l

"부끄러운 과거를, 박제한다"…최승현, 반성의 도전 | 인스티즈


"안녕하세요. 탑 최승현입니다. 신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대마초 전과, 인맥 캐스팅 의혹, 연기 논란 등.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부터 공개 직후까지. 그는 각종 잡음의 주인공이었다. 


수많은 출연진 중 가장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 연기자였다. 은퇴를 번복하는 건지, 캐스팅은 어떻게 이루어진 건지, 앞으로 활동 재개를 알리는 건지 등. 


최승현은 '오징어 게임2' 홍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의 의지로 뒤늦게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그는 단정한 정장 차림으로 기자들 앞에 섰다. 


인터뷰에 앞서 "11년 만의 인터뷰다. 고민도 있었다. 적당한 시기를 생각해 다른 배우분들의 인터뷰가 끝나고 날짜를 잡았다"며 "여러 가지로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끄러운 과거를, 박제한다"…최승현, 반성의 도전 | 인스티즈


◆ "경솔했습니다" 


그는 인터뷰를 열게 된 이유를 말했다. "지난 10년의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용서를 구하고자 인터뷰하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각종 논란에 대해 사죄의 뜻을 전했다. 먼저 은퇴 번복. 그는 "20대 때 과부한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큰 실수를 했다. 지옥 같은 어두운 시간을 보내면서 심리적으로 피폐해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 당시 무너져 내렸습니다. 일어날 힘도 없고 모든 걸 그만두고 싶다는 마음이 컸습니다. 라이브 방송에서 어리석고 경솔하게 말을 했습니다. 평생 반성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외국에선 대마초가 합법이고, 6년이나 자숙했기에 캐스팅에 문제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최승현은 "대중의 반응이 혹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대 때 많은 사랑을 받았고 영광을 누렸다. 그래서 더 상처받은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뼈저리게 후회한다"고 말했다. 


"저에 대한 논란을 감독님이 받는 것에 대해 마음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초반 캐스팅 논란 기사 때도 무너질 뻔했습니다. 그때 감독님이 손을 내밀어주셨습니다. 배우로서 그 믿음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박제한다"…최승현, 반성의 도전 | 인스티즈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했다"


굵직한 논란들이 있었기에, 대중들은 그의 캐스팅 소식은 물음표를 그릴 수밖에 없었다. 최승현은 "다른 배우들과 똑같이 제작사를 통해 오디션 제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인맥 캐스팅이 아니라는 것. 그는 "제의를 받고 오래 고민했다. 오디션 영상을 찍고 리딩을 하는 과정에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에게 주어진 인물은 '타노스'. 가상화폐 투자에 실패해 거액의 빚을 지고 게임에 참여하는 래퍼다. 불안한 순간마다 정체불명의 약을 먹고 광기를 발휘한다. 


실제 그와 겹쳐 보이는 지점이 많다. 최승현은 "저의 부끄러운 과거와 직면해야 하는 캐릭터"라며 "부끄러운 과거가 박제될까 봐 망설여진 부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 또한 제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노스 자체가 타락한 MZ 세대를 풍자하는 캐릭터예요. 사회적 메시지를 던질 수 있는 캐릭터라서 욕심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부끄러운 과거를, 박제한다"…최승현, 반성의 도전 | 인스티즈


 광기의 타노스가 되기 위하여 


타노스는 '오징어 게임2' 안에서 가장 일반적이지 않은 캐릭터다. 생사가 달린 게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재미있는 놀이처럼 즐긴다. 자신 앞에서 사람이 죽어도 즐거워할 뿐. 


최승현은 "시나리오에서도 만화처럼 묘사한 캐릭터였다. 감독님께서 오그라드는 모습, 과잉된 스웨그를 요구하셨다"며 "몸만 컸지 정신 연령은 짱구 같은 친구"라고 소개했다. 


황동혁 감독은 타노스에 대해, 귀에서 계속해서 음악이 들린다는 설정을 부여했다.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해서 움직이도록 디자인했다. 그에게는 주로 '좀 더 미쳐달라' 혹은 '덜 미쳤달라'는 디렉팅을 던졌다. 


최승현은 "덜떨어진 광기의 캐릭터? 한마디로 돌아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외국에서 볼 법한 기분 나쁜 약물 중독자 느낌의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고 말했다. 


"미국 남부에서 약물을 하는 래퍼들 발음이 굉장히 부정확해요. 마약을 많이 하면 치아 손상이 많이 돼서 발음이 흐트러지 거든요. 또 타노스는 약을 하기 전과 후의 차이가 큽니다. 초반에는 ADHD처럼 초조한 느낌을 냈고, 약을 먹은 후에는 각성이 돼서 미친 듯한 텐션을 보여주려 했습니다." 


최승현의 연기에 대한 평은 제법 갈렸다. 국내의 경우 함량 미달이라는 날 선 반응이 주를 이뤘다. 반면 해외에선 매력적인 캐릭터로 호평받았다. 


그는 이에 대해 "제 연기에 대해 스스로 말씀드리는 건 경솔한 것 같다. 시청자들에게 평가받아야 하는 위치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반응이든 감내하는 것이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워 했다.

"부끄러운 과거를, 박제한다"…최승현, 반성의 도전 | 인스티즈


◆ 앞으로의, 최승현 


여러 논란이 많았지만, 글로벌 콘텐츠로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최근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완전체 무대를 꾸린 상황에서 탑의 합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최승현은 "빅뱅은 20대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큰 실수를 저질렀고, 팀에 피해를 줬다. 더 이상 해를 끼칠 수 없어 팀을 떠나기로 한 지 오래"라고 밝혔다. 


"제 의사를 전달하고, '봄 여름 가을 겨울'(2022년) 프로젝트로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팬들을 위한 저의 빅뱅 마지막 프로젝트라 생각하고 했습니다. 언제나 멤버들을 응원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음악 활동에 대한 활동 의지를 내비쳤다. "공백기 동안 어둠 속에서 살았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드려 자기혐오에 빠져 있었다. 음악 작업실과 집만 왔다 갔다 했다"고 털어놨다. 


"7~8년간 음악 작업에 매진했습니다. 작업실에서만 있었던 이유는, 음악을 만들 때만 숨통이 트였고, 어둠 속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만들어 놓은 게 많아요. 발표 계획도 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쉽지 않은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그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며 "경솔한 모습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다. 건실하게 살아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은퇴 안하기로 했구나
5일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유머·감동 진짜 딸들은 아빠에 대한 생각 딱 셋으로 나뉘는 거 같음177 아우어16:2439197 0
정보·기타 '엄마'에 대한 감정 딱 한 단어로 말해보는 달글130 세기말14:1236185 3
이슈·소식 SNS 에서 논란중인 고기집 배달취소 사장116 카야쨈9:5269549 0
유머·감동 시누이 아들에게 똑같이 해줬습니다 속이 시원하네요95 요리하는돌아이10:5455273 1
이슈·소식 현재 반응 갈리는 뚜레쥬르 새 로고.JPG78 우우아아12:1063928 1
어제 공수처 강제 구인 실패한 이유4 Twent.. 01.22 22:48 7231 0
당당하게 패륜 선언한 일본인1 카야쨈 01.22 22:47 6328 0
실시간 파리 패션위크 폴 스미스 참석한 에이티즈 홍중 드리밍 01.22 22:37 1208 1
현대카드, 부동의 1등 신한카드 꺾었다…신용판매 첫 1위6 윤정부 01.22 22:21 8221 0
한국 남자들이 유독 성욕이 강한 이유 킹아 01.22 22:03 4133 0
CHUNG HA 청하 EP Album [Alivio] Mood Sampler 하혜후 01.22 22:02 443 0
원경 프리퀄에서 또 다른 매력으로 사람 미치게하는 차주영.x 핏업내 01.22 21:46 928 0
이재명 대통령되면 한국뜬다는 사람들... 더보기1 요원출신 01.22 21:40 1484 0
취임식 끝나기도 전에 트럼프 첫번째 행동 개시2 홀인원 01.22 21:39 993 0
진짜 반려동물은 주인을 닮는것 같다는 고증.jpg 철수와미애 01.22 21:28 6000 0
실시간 서부지법 폭동 정리.gif1 뭐야 너 01.22 21:17 4534 0
이 시국에 찬성률 98%로 의결된 법안2 just_.. 01.22 20:57 4029 0
2찍들아, 목에 칼 찔려서 헬기 이송한건 그렇게 까더니3 S님 01.22 20:41 4610 0
현재 여론 𝙅𝙊𝙉𝙉𝘼 뜨거운 맥도날드 신메뉴.JPG202 우우아아 01.22 20:33 122499 9
내란범죄혐의자명단(new) 알라뷰석매튜 01.22 20:18 1483 1
레전드라는 배우 박보영 금발 실존.....1 어니부깅 01.22 20:16 9579 2
미국에서 핫한 시리얼 우유 논쟁.jpg7 따온 01.22 20:06 4882 0
이제는 없어진 SM 하늘 연습실 뮤비에 등장시킨 위시 미라클 뮤비ㅋㅋㅋㅋㅋㅋㅋ7 철수와미애 01.22 19:53 16202 14
혐관으로 가득하다가 드디어 애정 서사 말아주는 원경 눈물실종 01.22 19:47 1302 0
탐앤탐스 떡꼬치 프레즐 출시2 서진이네? 01.22 19:45 7393 0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도비
  슬픈 왈츠 - 남혜승 및 박상희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六연을 내려다보는 윤기의 동공이 흔들렸다. 윤기는 그녀의 표정에서 굳건한 신념을 느꼈다. 평온하고 잔잔한 북촌의 풍경과 대비되는 상황이었..
thumbnail image
by 도비
  겨울바람 - 고예빈, 김시은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十一귀가 터질 듯한 굉음과 함께 건물에서 연기가 새어나왔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정말, 정말 진짜로 무슨 일이 난 건가? 지민의..
thumbnail image
by 휘안
[허남준]  그 겨울 끝에1달빛이 서서히 물러나고 새벽의 푸른 어스름이 사방에 깔렸다.거친 땅에 맞닿은 차가운 얼굴 위로 언뜻 뜨거운 무언가 스쳐 흐르는게 느껴졌다.‘피인가?’남준은 내내 어지럽던 머리가 괜히 더 아파왔다.흐려지는..
thumbnail image
by 도비
   망국의 백성 - 희영본 글은 일제강점기 시대의 조선을 배경으로 나아갑니다.경성블루스 十탕, 탕, 탕! 콰앙, 쾅!!!!!귀가 터질 듯한 총성이 연달아 세 번 울리고, 연회장의 어디선가 굉음이 들려왔다. 희뿌연 연..
by 한도윤
1그 사람을 처음 만난 건 7년 전이었다. 그 당시 나는 혼자 사는 즐거움은 잃어버리고 옆구리가 시리기를 넘어서 얼어붙을 정도로 외로웠다. 아무래도 대학교 2학년 때 CC였던 전 애인과 헤어진 후 제대로 된 연애를 쉰 지 4년 정도 되..
thumbnail image
by ts
퇴사 후 3개월, 재희는 침대에 누운 채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원룸이었지만, 그의 머릿속은 끝이 없는 회색 방 같았다. 침대 옆에는 반쯤 마신 맥주 캔과 어젯밤에 보려다 만 드라마의 정지된 화면이 켜진 노트북이 있었다...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