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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위즐리 : 머글문명 좋아하는 론 아빠)
주말마다 사돈댁 가서 티비 스마트폰 노트북 전자레인지 이런거 어떻게 쓰는지 계속 질문해서 사돈들 살짝 짜증나게 하고
눈치 없이(혹은 없는 척) 계속 저녁 식사에 사돈부부 초대해서 치과의사가 뭐하는 직업인지 자세히 알려달라고 하고
그러다가 사돈네 치과에서 스케일링 한번 받으면 진짜 신세계 느끼고 즈그 부인이랑 자식들도 싹다 예약 잡겠지
며느리한테 배운 스마트폰 사용법으로 네ㅇ버 예약으로 잡을듯
그리고 회사나 집이나 인터넷 안 잡히는데 무턱대고 스마트폰 사서 폰게임 하려고 일부러 런던 시내로 텔레포트 해서 날아가서 어디 카페에 죽치고 앉아서 폰겜할듯
그리고 이제 전화 능숙하게 걸 수 있어서 길가다가 공중전화 보일 때마다 막내아들 집에 줄기차게 전화해서 별 쓰잘데기 없는 얘기할듯
(론: 자기야 우리 집전화번호 바꾸면 안 될까? 새 번호는 장인장모님께만 알려드리자..^^)
ㅇ튭이나 ㅌ톡 같은 어플 알게 되면 이제 밤새는 거임
와이파이 되는 24시 머글 카페 가서 밤새 도파민 파티하고 이상한 춤 배워올듯
사돈양반이랑 머글 보드게임이라도 한판 하면 눈알 뒤집히는 거임 이제 그냥 미침 말 하나하나 자기 손으로 옮기면서 모노폴리 같은 거 하면 주사위 손으로 잡고 흔들 때마다 짜릿해서 돌아가심
그러다가 론헤르가 스큅 자식이라도 하나 낳으면 눈물 좔좔 흘리면서 손주 공립학교 입학식부터 학예회 다 따라가서 스마트폰으로 촬영 다 해둘듯
론헤르네 머글 자식은 공부 엄청 잘해서 미국 명문대로 유학 갈 거 같은데 그러면 싱글벙글 해가지고 여권만들고 비행기 표 사서 같이 미국 날아가겠지
그리고 공항에서 보안탐지기 유심히 관찰하다가 공안에 잡혀가는 엔딩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