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경력이 2년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1년차 신입때 회사에서도 일머리있다고 칭찬받았고 2년차에 기관 파견나가서도 국장과 공무원들에게 일 잘한다, 어디내놔도 믿음이 간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편이라..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써봄니다...선배직시들의 눈에는 너무 당연한 것들이라 우스워보일수도 있으나...뚝딱거려온 나의 신입시절과 과거가 너무 힘들었어서...ㅜㅜ
저는 신입 때 오지게 뚝딱거렸고...2년차 파견나가서도 적응하느냐 뚝딱거렸고...아직도 잘 모르는 거 있으면 뚝딱거리긴함...ㅎㅎ
근태나 기본예절이런거는 너무 당연해서 굳이 언급X
1. 회사파악하기or적응하기
1-1 회사 분위기 파악(수직적인지 수평적인지 사무실에서 대화를 많이 하는지 등등) : 어짜피 처음인데 누가 어떤 성격이고 성향인지 정말 모른단 말이에요~~ 회사마다 해도 되는게 있고 안되는 게 있으니까 그런 것들이라도 미리 봐두면 나중에 적응이 빨리 되었던 것 같음
1-2 회사 서류 양식 구경하기 : 공유폴더나 드라이브같은데 보면 회의록이라던가 이전에 진행했었던 보고서, 계약서 등 다양한 서류가 있을텐데 어짜피 처음인데 뭔말인지도 모르고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고 하니까 아는만큼만 이해하고 훑어보고 특히 문서위계나 용어같은 거 미리 봐놓으면 도움 많이 되는 것 같음. 공용메일구경하는 것도 은근 도움됨(대신 함부로 메일 옮기거나 손대는 건 절대x) 도움될만한 서류들 저장해놨다가 양식이랑 표같은 거 베껴쓰기 개꿀임 ㅎㅎ 특히 공문, 기안서 이런거
1-3 눈치보기 : 눈치만 보지말고 행동도 같이해야함. 예를들어 비품같은 거 미리 파악해놨다가 특히 용지...인쇄하다 용지부족뜨면 먼저 가서 갈고 이런거..인쇄하던 사람이 갈아야지 왜 신입인 내가 무족권 해야함? 의문이 들 수 있으나...나는 이 회사 처음이니까....사람도 처음이니까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괜찮은 애라고 인식을 줄 수 있...음...은근 먹히더라고....
1-4. 눈치보기(2) : 하다보면 이제 일도 할만한 것 같고 내 몫도 어느정도 할 수 있을 꺼야....그러면 회사 전반적인 프로세스로 눈을 돌려보는거임. 우리 팀이나 회사에서 돌아가는 프로젝트는 무엇이 있는지, 어떤 파일은 어디에 있는지, 내 상사는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내가 참여안하더라도 오늘 우리팀에는 어떤 일정이 있는지 등등 대략적으로 파악해놓으면 나중에 상사보다 한 발 먼저 준비할 수 있는 센스가 생겨벌임. 진짜 사소한건데 생각못한 것에 좋아함....
예시) 0월 0일 0시에 손님들이 와서 2-3시간 정도 현장을 둘러보기로 했고 정말 더운 여름이었음. 사무실은 죄다 각자 일로 바쁨. 내가 딱히 도와드릴 일은 없음. 그래도 굳이 내가 할일은?
-> 얼음물있나 확인하고 없으면 미리 얼려놓고 현장 나갈 때 챙겨드리기
실제로 나 칭찬받았던 일화...야...ㅎㅎ
2. 일 배우기
2-1.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기 및 질문하기
저는 사수가 없어서 이사님한테 바로 일을 배웠습니다 ㅜㅜ...경력이 15년인 사람의 말을 갓 일 배우기 내가 100% 이해할 수 없는 건 너무 당연한거임...ㅠ 뭔가를 가르쳐주시고나서 그게 조금 어렵거나 이해가 잘 안가는 일이다 싶으면 다이어리든 한글파일이든 키고 나만의 언어로 정리하면서 이해했음...회의록 쓰는 것처럼 딱딱하게 아니고 난 구어체로 막 써내려갔음...그리고 중간에 이해안가는 것 있으면 메모해뒀다가 모아서 한꺼번에 질문했음(질문 중요하지만 궁금한게 생길 때 마다 질문하게 되어버리면 가르쳐주는 사람도 자기 일이 있는데 번거롭고 귀찮게 생각될 수가 있어서....)
2-2. 나만의 메뉴얼 만들기
저는 신입 때부터 잡무가 참 많았는데요..재무나 회계팀이 따로 없어서 프로젝트 계약부터 선금신청 서류까지 내가 다 해야했음....나 진짜 사업자등록증이 뭔지 등기부등본, 법인인감이 뭔지 1도 몰랐었음ㅋㅋㅋㅋ법인인감 사용인감 구분도 못했다. 여튼 알려주시면 실무를 직접해보게 될텐데 죽이되든 밥이되든 하나를 끝내게 되면 그걸 다시 되돌아보는 거임...그리고 내 언어로 한번더 정리함..이때는 메뉴얼처럼 정리했어..ㅋㅋㅋ좀 절차복잡한 서류 떼는거 내가 신입 때 한 번 메뉴얼처럼 적어놨는데 그거 아직도 회사사람들이 맨날 돌려봄. 나도 자주 안 하는 일들은 까먹으니까 그럴 때 찾아서 보기도 좋아.
2-3. 피드백하기
내가 어떤 과업이든 일을 끝마치면 보고를 하거나 정리를 하는데 스스로 돌이켜보면 잘 모르겠고 부족했다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떠오를꺼란 말이야...그런것들 메모해놨다가 상사들한테 이때 이렇게 하니까 너무 힘들었었는데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냐고 질문하면 잘 알려주심..(개또라이 아닌이상 알려줄꺼야...아마..그리고 팁속의 팁인데 질문시 공통적인 부분에 대해서 묶어서 물어보면 상호간의 피로도가 감소함. 응용하면 되니까...) 상사나 사수도 일하면서 쌓인 노하우가 있을거 아녀 그런거 잘 전수받으면 정말 도움됨...
일단 이 정도 밖에 기억안난다...ㅜㅜ 연차 쌓이고 저렇게 해왔던게 쌓이면서 사람들한테 평가도 좋아지고 일 잘한다고 칭찬받게 된 것 같음..노하우들이 쌓이면 응용도 할 수 있게 되니 새로운 일들이 주어져도 당황하지 않게 되더라고...그리고 신입 땐 나한테 떨어진 몫만 잘 마무리하면 되었던 거 같음 어짜피 그 이상 잘 바라지도 않음...신입한테 경력자의 짬바를 바라는게 이상한거임
그리고 나도 아직 모르는 거 많아서 대리님덜이나 과장님한테 맨날 물어봄ㅋㅋㅋㅋ...혼나기도 함...
마무리 어케하지.... 내일 출근하기 싫으넹...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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