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5·18 민주광장서 탄핵 반대 집회 '불허'…누리꾼 반발 | 인스티즈](http://file3.instiz.net/data/file3/2025/02/09/c/c/4/cc4ab241cd824743d0c1268bd6ec786f.jpg)
극우 유튜버의 탄핵 반대 집회를 위한 5·18 민주광장 사용 승인을 불허한 광주시에 대해 일부 누리꾼이 집회 자유 침해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 측이 유선으로 문의한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의 사용을 '5·18 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기본조례'를 근거로 불승인했습니다.
오월 정신 계승을 목적으로 2024년 5월 시행된 이 조례에는 광장 사용을 불허할 수 있는 여러 조항이 규정돼 있습니다.
심각한 사회적 갈등 방지 등을 위해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할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예정된 집회가 이에 부합한다고 시는 판단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승인 불허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어제(6일)부터 SNS에는 "집회의 자유가 있는데 왜 불허한 것이냐"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댓글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헌법에서 보장된 집회의 자유를 침해한 것이라는 겁니다.
광주시 관계자도 "극우 유튜버의 집회로 인해 민주광장의 역사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민주광장에 대한 사용 승인 불허를 규정한 조례를 근거로 이뤄진 적법한 행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안씨 측은 인근 금남로 일대에서 오는 8∼9일 오후 1시 집회를 개최한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