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박수인 기자]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도전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2월 14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1년 전 JTBC '싱어게인3'에서 우승한 싱어송라이터 홍이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홍이삭은 '싱어게인3' 우승 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일단 부모님의 안심이 있었다. 제 마음은 크게 다르지 않다. 답답함이나 부족함에 대한 생각은 그대로 있는데 주변의 안심이 있으니까 저도 편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20대였으면 좀 달라졌을 것 같다"며 어린 나이에 Mnet '고등래퍼3', '쇼미더머니11'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영지의 마음가짐을 칭찬했다.
이영지는 "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상금 받은 거 배달 음식에 다 태워먹었다. '고등래퍼3' 상금이 1천만 원인데 세금 떼니까 700만 원 치킨 먹고 마라탕 먹고 떡볶이 먹고 다 태웠다"며 "('싱어게인3' 우승 상금은) 무려 3억 원이라고 하던데 어디에 썼나"라고 물었고 홍이삭은 "사실 하나도 안 썼다. 저는 돈 들어오기 전에 통장에 100만 원 있었다. 숫자가 갑자기 늘어나니까 비현실적인 거다. 삶이 버그 같았다. 어떻게 써야 할 지 모르겠고 결정을 못 했다. 일단 묵혀두고 있다"고 답했다.
10년의 무명기간 동안 다양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력도 있다고. 홍이삭은 "이곳에서 고백하게 되는 상황이 됐다. 웬만한 오디션 프로그램에 다 나갔다. 제일 먼저 '위대한 탄생' 1차를 넣고 2차를 가야 하는데 무서워서 안 갔다. 초상권 사인해야 하지 않나. 내 얼굴과 민망함을 알아서 쓰게 놔두는 게 약간 위협적으로 느껴지더라. 그래서 안 갔다. 두 번째는 '슈퍼스타K'를 갔다. 거기서는 떨어졌다. 1차 탈락이었다. 세 번째는 '보이스코리아'에 갔는데 또 떨어졌다. 'K팝스타'도 나갔는데 떨어지고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는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에 붙어서 본선 갔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