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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7684
이 글은 10개월 전 (2025/2/17) 게시물이에요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기 쉽다? | 인스티즈

 

 

 

 

 

 

센터에서 일하다보면,

사람이 싫어졌다거나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게 되었다는 분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십니다.

 

이러한 분들에게는 의외의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책임감이 강하고 이타적인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주변에선 흔히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받지만,

스스로는 점점 사람들이 싫어지고 관계에 대한 염증이 강해져만 가는 이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타인이라는 존재를 짐처럼 느끼게 만들었을까?

 

 

 

 

 

 

 

뭐뭐 해야만 하는 나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기 쉽다? | 인스티즈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아이가 있다. 아이는 나이를 먹으면서 내가 이렇게 행동할 때 부모가 좋아하며 이렇게 행동하면 부모가 싫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뭐뭐 해야지만 엄마아빠가 날 칭찬해 줄 거야.' 시간이 지나면서 이 아이의 내면에서는 점점 더 의무감과 책임감의 목소리가 강해져만 간다. 뭐뭐 해야지만 엄마아빠의 기분이 좋을 거야. 뭐뭐 해야지만 가정의 평화가 유지돼. 뭐뭐 해야지만 내가 혼나지 않을 수 있어. 아이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성숙하고 모범적인 아이라고 칭찬을 받는다. 부모도 아이가 말을 잘 듣고 본인들의 속을 썩이지 않는다며 흡족해 한다. 그렇게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내면의 규율에 따라 주변 사람들에게 맞춰주는 어른이 되어간다.

 

 

 

 

 

 

어른들은 왜 말 잘 듣는 아이들을 좋아할까?

 

그건 이 아이들이 어른들에게 맞춰주는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부모들이 원하는 바가 자신의 말을 잘 따라주는 자녀겠지만,

이들이 놓치고 있는 사실이 한가지 있다면,

 

말 잘 듣는 아이들이 부모의 말에만 "선택적으로" 순응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착한 아이들은 보통 모든 사람들의 요구에 맞춰주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요.

 

즉, 타인과의 조화가 이미 내면의 규율로 엄격히 자리잡힌 것이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기 쉽다? | 인스티즈똑같이 적용해보자. 부모들은 말 안 듣는 자녀 때문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겠지만, 이 아이들은 부모 뿐만이 아니라 그 누구의 말에도 순응할 생각이 없다. 즉, 자신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며, 타인의 말들에 휘둘리지 않을만큼 자기중심성이 강한 아이들인 것이다. 물론 그만큼 조화를 중시하지 않기 때문에 부모와 갈등도 있을 수 있고,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아이들은 살면서 다른 사람들 때문에 휘둘릴 일만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 이것은 정말 엄청난 장점이다.

 

 

 

 

 

 

의무와 이상.

 

사람들을 크게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보자면,

 

"해야 하는 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고,

"하고 싶은 대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저명한 사회심리학자 토리 히긴스(Tori Higgins)는 

그의 클래식한 이론인 자기차이이론(Self-discrepancy theory)에서

사람에게는 세 개의 자아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1. 현실적 자아(actual self) : 현실
2. 이상적 자아(ideal self) : 목표
3. 당위적 자아(ought self) : 목표

 

히긴스는 목표 자아와 현실 자아 간의 차이에 따라 다양한 정서적 반응을 경험한다고 설명하는데,

 

가령, 당위적 자아가 강한 사람이 자신의 의무와 책임에 충실한 삶을 살고 있다면,

평화롭고 안정된 감정 상태를 지니게 되는 반면,

 

(ex. 부모님의 요구에 따라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나가는 우등생 자녀)

 

당위적 자아가 강한 사람이 자신의 의무와 책임을 충족시키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면,

만성적인 불안 증세를 안고 살게 됩니다.

 

(ex. 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성적이 그럭저럭인 자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기 쉽다? | 인스티즈 당위적 자아가 강한 아이들은 부모의 기대를 내면화함으로써 부모의 바람에 순응하는 것을 마치 내가 원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렇게 착실히 엘리트 코스를 밟은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그제서야 뒤늦게 내면의 방황이 시작된다. 부모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난 후, 더이상 부모가 나에게 원하는 것이 없을 때 자신의 내면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 같은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지금 이 삶이 진정 내가 원했던 삶인가?' '왜 이렇게 공허하지?' '나는 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뭘 좋아하는 사람인지조차 모르는 걸까?'

 

 

 

 

 

 

당위적 자아가 강한 사람들의 삶이란 어떤 것일까?

 

책임감과 의무, 조화, 배려, 희생과 노력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곧 내면의 규율이 되어 버린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이들은 관계에서 상대방의 기대를 가늠하고 그 기대를 충족시키는 쪽으로 자신의 행동을 강화하게 됩니다.

 

왜? 그래야지만 이 관계에 대한 책임감이 충족되면서 자신의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에요.

 

※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곧 이들의 당위적 자아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대를 충족시킴으로써 자신의 당위적 자아를 달성하고자 한다.

반면, 상대방의 기대를 알면서도 이를 무시한다면,

자신의 당위적 자아가 위협받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불안 수준이 높아진다.

따라서,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불편해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들은 친사회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행동 패턴이 당사자의 엄청난 노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더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힘에 부치고 에너지가 딸린다는 점입니다.

 

부모 봉양, 부부 관계, 자녀 양육, 사회 생활, 교우 관계 등등

 

내 몸은 하나인데, 내가 충족시켜야 할 주변 사람들의 기대는 넘쳐나고,

이 모든 걸 감당해 내다가 결국 퓨즈가 나가면서 인간관계에 대한 염증이 생겨나는 것이죠.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돼?

나는 바보처럼 왜 이렇게 남들을 위해서만 살아오고 있었을까?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기 쉽다? | 인스티즈여유가 있을 때에야 사람들과의 깊은 관계를 통해 유대감을 느낄 수 있지, 사람이 여유가 없어지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마치 짐처럼 느껴지게 되는 시기가 온다. 부모 봉양과 자녀 양육, 부부 관계, 사회 생활 등등. 당위적 자아가 강한 사람들의 경우, 주변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극에 달하는 삼사십대가 바로 이러한 시기이다.

 

 

 

 

 

 

당위적 자아가 강한 사람들이 결혼을 하고 삼사십대에 접어들게 되면,

책임져야 할 사람이 늘어남에 따라 반드시 여유가 없어지는 순간이 오고,

그 때 대부분은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끼면서 사람에 대한 기피감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제껏 남들에게 맞춰오면서,

스스로 내면화시킨 타인에 대한 과도한 책임감에 짓눌린 결과,

 

의무와 책임감 따위 집어치우고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지쳐버린 자아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심리적인 밸런스입니다.

 

그리고 당위적 자아와 이상적 자아의 적절한 균형은

내가 가진 에너지를 나를 위해 우선 배정하고 여유가 있을 때 남들에게 베푸는 식의

자기주도적 우선순위가 전제되어야지만 가능해집니다.  

 

책임감과 희생정신도 과유불급인 바,

 

이타주의자가 비록 착한 사람은 될 수 있을지언정,

막상 좋은 사람으로 평생 남을 수 있는 유형은 다정한 이기주의자일 지도 모릅니다.

 

 

 

 

 

 

 

※ 무명자 블로그 : https://blog.naver.com/ahsune

대표 사진
수능망함
이거 레알임
10개월 전
대표 사진
더높이가줄게
너무너무 제얘기네요 ㅜㅜㅜㅠ
10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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