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코는 세계최초로 수화를 배워서 인간과 대화했던 암컷 고릴라로
1971년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태어나서 2018년 캘리포니아 우드사이드에서 죽었음
코코는 어릴적부터 몸짓언어를 터득하는 모습을 보여 스탠포드 대학교로 옮겨가 수화를 배웠고
페터슨 박사가 노력한 결과 코코는 약 2000개가 넘는 단어를 수화로 구사할수 있게 됨


암컷 고릴라였던 코코는 항상 새끼를 가지고 싶다는 의사를 사람들에게 말했고
이에 같이 자란 수컷 고릴라는 어떠냐고 묻자 걔는 같이자란 동생이라 안된다는 대답도 했음
(암컷 고릴라들은 근친상간을 하지 않음)
그래서 마침 누군가가 유기한 애완 고양이를 생일 선물로 받게되자 All Ball 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지어주고
'회색 털뭉치 사랑한다'라는 말을 하며 직접 돌봤다고 함
그런데 교통사고로 고양이가 죽었고 코코는 방안에 웅크리고 극도로 슬프다는 수화를 반복했다고 함


코코는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와도 친했는데
페터슨 박사로부터 로빈 윌리엄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자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리고 슬퍼했다고 함

코코는 고릴라들이 '문제가 있어서' 혹은 '늙어서' 죽는것이며 죽은 후에 '편안한곳으로 간다'라는 말을 하기도함
그런 코코는 2018년 46세로 삶을 마감함
이하 나무위키
사진 속의 고릴라가 '코코'라는 이름을 가진 암컷 서부로랜드고릴라로, 2,000단어를 수어로 표현할 수 있었고 이를 이용해 같이 생활하던 고릴라 은두메, 마이클에게 간단한 수화를 가르치기도 했다. 단순히 단어 하나를 제시하는 것이 아닌 단어와 단어를 조합해 완전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 그럴싸한 문장을 형성해 인간과 소통이 가능했으며, 자신의 감정을 수화를 통해 자세하게 풀어서 설명하고 표현할 수 있어 주목을 받았다.
동물원 내에서 겪는 일상적인 대화 외에도 코코는 다양한 언어활동을 보여줬는데, 이별 영화를 보고 수화로 슬프다 + 어머니 + 이별 + 사랑을 표현해 인간이 만든 미디어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을 증명한 적이 있다. 같이 지내던 마이클이 심장병으로 죽고 우울증에 빠져있을때 배우 로빈 윌리엄스와 친해지며 우울증을 극복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도 로빈 윌리엄스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어 후에 로빈 윌리엄스의 사망 소식을 듣자 고개를 떨구고 입술을 떨며 슬퍼했다. 그 외에 장난으로 크레용을 씹는 것을 지적받자 슬쩍 크레용을 입술에 바르고 수화로 입술을 표현해 인간의 립스틱 화장을 흉내내고 사람처럼 거짓말을 이용한 변명을 한 사례가 있었고, 지구의 환경 이야기를 듣고 지구를 보호해 달라는 표현을 하는 등 다양한 공감능력, 이해력 및 표현력을 보여준 에피소드가 많다.
코코는 독신으로 살면서 맹크스고양이 'All Ball'을 지극정성으로 길렀다. 완전한 문장으로 말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훗날 고양이가 교통사고로 죽자 울부짖고 슬프고 웅크린다고 말하면서 감정 표현을 하기도 했다. 후에 연구원들은 슬퍼하는 코코에게 4마리의 고양이, 홍금강앵무를 소개시켜 주었고 코코는 점차 활기를 되찾았다.
새끼 대신 작은 고릴라 인형을 품에 안고 뽀뽀한 뒤 연구원에게도 자기 새끼(인형)에게 뽀뽀하라며 입가에 내밀기도 했다. 연구원은 코코를 보고 짝짓기를 할 만한 수컷 고릴라를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지 않던 시절이라 이사팀에서는 크게 반대했지만 연구원은 강하게 밀어붙여 다른 동물원의 수컷 고릴라인 은두메를 데려왔다. 그러나 은두메와 잘 맞지 않아서 새끼는 생기지 않았다. 코코가 40이 넘어서도 여전히 새끼 이야기를 했다며 가족을 만들어주지 못한 것이 가장 미안하다고 할머니가 다 된 연구원이 눈물짓는 모습이 BBC 다큐에 나왔다.
2018년 6월 21일 코코는 46세로 자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