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달리기가 아니었어?"…네이버에 성매매사이트 버젓이
불법 성매매 사이트가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에 버젓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해 사이트들의 이름은 ‘부산달리기’나 ‘대구의밤’처럼 얼핏 성매매와 무관해 보이는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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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불법 성매매 사이트가 국내 대표 포털 네이버에 버젓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유해 사이트들의 이름은 ‘부산달리기’나 ‘대구의밤’처럼 얼핏 성매매와 무관해 보이는 키워드로 조합된 경우가 많았다. 이 같은 상황이 방치될 경우 청소년들까지 무방비하게 해로운 정보에 노출돼 잘못된 가치관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기준 네이버에서 특정 키워드를 검색하면 성매매 업소 정보를 공유하는 불법 사이트가 최상단으로 정렬됐다. ‘부산달리기’ ‘대구의밤’ ‘오피뷰’ 등이 대표적이다. 성인 인증을 하지 않아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들 사이트는 업종별·지역별로 성매매 업소 정보를 나눠서 제공하고 있었다. 성매매처벌법 제20조는 인터넷상에서 관련 업소를 광고하는 행위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한다.
국내 1위 검색 포털인 네이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불법 성인 사이트들은 활황을 이루고 있다. 한 사이트에 올라온 제휴 성매매 업소의 홍보 게시물은 조회 수가 최대 18만 회에 달했다. 일부 게시물의 경우 댓글만 해도 20만 건을 훌쩍 넘겼을 정도다. 사이트와 텔레그램 등지에서는 업소별 구인·구직도 활발히 이뤄지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