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보기 |
감춰둘 내용을 여기에 입력하세요 |
이날 재판 말미, 뉴진스 멤버들은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한 명씩 나와 준비해 온 발언을 했다.
먼저 해린은 “저희의 성적을 깎아내리고 이미지를 망가뜨리는 하이브와 다른 레이블에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어도어를 보면서 무력감을 느꼈다. 저희와 민희진 대표님은 좋은 성과를 내면서 행복하게 달려오고 있었는데 도대체 왜 저희를 갈라 놓은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믿음과 신뢰가 무너진 회사와는 일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그걸 강요하는 것 자체가 너무 큰 고통이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저희는 멤버 한 명, 한 명의 상태에 대해 민감한 편이라 다치거나 아픈 것을 염려하고 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희는 5명이 무대에 서지만 (민희진 대표까지 포함해) 6명으로 이뤄진 팀이다. 대표님께서 공격 당하고 말도 안 되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데, 잃게 될까봐 두려웠다. 앞으로도 대표님과 함께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혜인은 “현재 어도어에는 어떤 순간에도 저희 다섯 명을 늘 존중해 주신 민희진 대표님이 아닌, 저희의 의견을 묵살하던 하이브 사람들로 경영진이 바뀌었다. 부당한 부분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해결을 요청했을 때, 회사 내에서 논쟁을 일으킬 수 없으니 저희가 다 참으라는 답변만 내놓는다. 민희진 대표님 없이, 거짓된 상황 속 진정성 없는 작업물로 대중에게 다가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울먹였다.
또 하니는 “현재의 어도어는 뒤에서는 저희와 처음부터 함께해 준 스태프들을 비난하면서 앞에서는 너희와 같이 일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 하지만 그런 신뢰없는 사람들로 채워져서 이런 회사와 일하기에는 믿음이 안 간다”고 했고, 민지는 “오랫동안 이뤄진 (하이브의) 괴롭힘과 차별은 저희에게 상처가 됐다. 말로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반복하며, 돌아오면 전부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하는 어도어는 저희의 상처를 더 깊게 만들 뿐이다. 부디 재판부께서 저희 심정을 헤아려 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다니엘은 멤버들의 발언이 끝난 후, 손을 들고 “잠깐 드릴 말씀이 있다”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지금까지 저희를 부당하게 대했던 어도어에서 나오기 전까지 너무나 힘들었고, 나오고 나니까 힘들었던 게 더 많이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 “제가 신뢰하고 믿었던 매니저님, 대표님, 스타일리스트님들이 다 어도어에 없다. 저희가 거기에 돌아가서 누구의 보호를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제가 21살인데 남은 5년을 그렇게 다시 겪고 싶지 않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결과가 나오든 저는 어도어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절대 없다고 강조하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45499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