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배달 중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배달 기사의 사연이 전해졌다.
A 씨는 손님의 요구대로 관리실에 전화해 점검 시간을 물었는데, "30분은 걸린다"는 답이 돌아왔다.
A 씨는 손님에게 다시 전화해 이를 알렸고, 손님은 "중간인 10층에서 만나자"고 제안하며 "아이를 내려보내겠다"고 했다.
하지만 곧 A 씨가 10층에 도착했으나 아무도 없었다. 다음 배달이 밀려 있었던 A 씨는 다시 전화를 걸어 "11층과 12층 사이 계단에 음식 두고 가겠다, 다음 배달도 있어서 20층까지 못 갈 것 같다"고 사정을 말한 뒤 음식을 두고 왔다고.
이후 손님은 배달앱 측에 고객 불만을 접수해 A 씨를 기가 막히게 했다. A 씨는 "가게에서 클레임 걸렸다고 전화 와서 제가 통화 녹취록을 다 들려줬다. 요즘 사람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