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 가려고 집 구할 때 선택사항 중에 co-op과 condo들 중 골라야 하는데,
코옵은 운영위원회가 입주자 요건이랑 아파트 관리규정 정하는 거고 콘도는 더 비싼 대신 규정은 덜 엄함
이 사람이 구한 집은 콘돔이라고 기술적으론 콘돈데 운양은 코옵처럼 하는 혼종이라 구매 신청서 작성하는데 신용카드 번호, 대학교 평점, 부부의 부모님과 애들이 다닌 학교까지 다 적어내야 함
근데 저렇게 셀털 다 해서 적어내도 운영위원회 맘에 안 들면 구매 신청 거절될 수 있음
신청 후에 따로 면접도 봐야 하는데 하필 면접시기에 임신합병증 때문에 누워서 요양해야 하니까
위원회 대표단이 걱정 ㄴㄴ 우리가 너희 집 갈게^^ 이래서 아픈 와중에 상의만 재킷에 진주목걸이 하고 침대 누워서 면접 봄ㅋㅋㅋ
이사 후에 애를 동네 프리스쿨 보내야 하는데, 보통 이 동네 애들은
2살에 나이에 맞는 음악강습
3살에 유치원 입학시험이랑 면접 준비 해줄 개인교사 붙이고
4살부턴 유치원 다니면서 짱 깨어 요리 골프 테니스 같은 사교육 받는다 함
어린이집이 부족하다 보니 여기저기 찔러보는데 어린이집들이 여름 생일, 특히 남자애 여름 생일 안 좋아하는데 작가 아들이 하필 7월생ㅋㅋ
여자애들보다 남자애들이 소근육 발달 같은 게 느리니까 더 성장한 뒤에 학업을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해서 새 학년 올라가는 8월 말에서 9월 초 기준으로 최소 5월 이전이 좋고 10월생 정도면 굿굿인 거
어린이집 때문에 조언 구하면 전부 머용?? 등록도 미리 안 했는데 아들 생일도 여름이라고???? 이런 반응
어떤 애 엄만 작가랑 아들 앞에서 대놓고 그래서 애가 자기 생일이 나쁜 거냐고 울곸ㅋㅋㅋㅋ
자리 없다고 계속 까이다가 연줄 이용해서 지인이랑 그 동네서 애를 넷이나 키우는 검증된 부자인 남편네 형 부부한테서 추천받는데, 어차피 다른 애들도 다 연줄 있고 추천받은 거라 추천받은 후에 1지망을 잘 골라서 지원해야 한다 함
왜냐면 지원할 때는 우리 애 무조건 갈거라 그래놓고 붙은 뒤에 안 가면 추천인 체면도 상하고 그 어린이집이랑 연계된 상위학교 진학은 물 건너가는 거
1지망 몇 군데 정한 뒤에는 애가 어떤 점이 특별한지 장단점은 뭐고 어떤 앤지 지원서 에세이 써야 함
아니 어린이집 다니는 나이 애가 특별하면 뭐 그렇게 특별하겠냐고ㅋㅋㅋ근데 까라면 까야하는....
그 후엔 놀이 면접이라고 오디션 같은 걸 보는데
까다로운 데는 일부러 애들 낮잠시간에 면접 잡아서 한방에 애 여러 명이랑 장난감 하나 던져놓는대
그 장난감이 걔네 발달단계에선 못 갖고 노는 복잡한 거라 졸린 애들이 발달단계상 못 다루는 걸 대할 때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거임
물론 애만 보는 게 아니라 걔네 노는걸 엄마들이 어떻게 케어하는지도 다 심사대상
작가 아들은 입에 모래 집어넣고, 다른 애가 책 뺏으려니까 내놓으라 소리 지르고, 한군덴 들어가자마자 다 망해라 이래서 몇 주간 오디션 계속 망하니까 작가 애 안고 나와서 울곸ㅋㅋㅋㅋ
마지막으로 남편네 형이 소개해준 데는 남편이 좀 더 침착해서 낫지 않을까 싶어서 남편 보냄
여기가 원래는 그냥 좋은 어린이집 정도였다가 여기 출신이 진학 잘한다고 핫해진 후로 12억 기부하고도 못 들어간 경우 있고 그랬나 봄ㅋㅋ
거기서 애가 심사하던 원장한테 말 거는데 못 들으니까 원장 팔을 툭 치고는 아 선생님 저랑 얘기하자니까요 이러는 바람에 남편이 이것도 망했구나 싶어서 작가한테 전화해서는 뛰어내리고 싶다고 한탄하고ㅋㅋㅋㅋㅋ
결국 거기 붙긴 붙었는데 면접은 조진 거 같고 남편네 조카 네 명이 전부 거기 다닌 덕분에 붙여준 거 같다고ㅋㅋ
들어간 후에도 애들끼리 놀이터 같은 데서 놀다 친해지는 게 아니라 다들 사교육 받으니까 부모들끼리 놀이모임 스케줄 잡아서 초대하는데, 작가 같은 경우는 동네 누비라 서열 낮아서 놀이모임 초대도 못 받다가 서열 높은 애아빠랑 놀이모임 약속 한번 잡은 후론 덜해짐
한 번은 애가 다른 애한테 초대받아서 자기는 그렇게 놀이모임 잡으려고 해도 못한 건데 어떻게 된 거냐 했더니,
다른 집 애들은 다 집에 전용기가 있어서 우리 전용기는 뭐가 좋음 이러고 자랑하는데 얘만 없어서 울 집은 전용기 없어... 이랬더니 불쌍하다고 같은 반 애가 초대한 거ㅋㅋㅋㅋㅋㅋ
이거 말고도 외모에 강박적으로 집착해서 심리상담자가 할리우드 다음으로 외모 집착하는 동네 같다 그러고ㅋㅋ
대부분 전업이라 남편한테 경제적으로 의존해서 불안해하다 보니 알코올이나 약물 문제도 있고 다들 똑똑하고 많이 배웠는데도 ㅇㅇ엄마로 사는 얘기
시부모가 돈 많은 경우 결혼해서 애 낳은 뒤에도 우리 집 큰데 왜 독립하냐면서 합가 시키는 거 등등 기빨리는데 재밌음ㅋㅋ
근데 또 사람 사는데라 어째 어째 친해져서 친구도 생기고ㅋㅋㅋㅋㅋㅋ
+ 여긴 보모도 연봉 1억 2천부터 시작에 의료보험비 절반에서 전액 커버해 주고 유급휴가 명절상여금 등등에 애 케어 땜이 해외여행도 같이 다니는데, 아쉬운 거 먼저 티 내면 일부러 중요한 모임 있는 날 휴가 내는 식으로 엿먹이는 경우도 있다 함ㅋㅋ
그리고 쌀국 놈들이 늘 그렇듯이 이것도 영화화할 건가 봄ㅋㅋㅋ
넷플 워너 등등 유명한데 여러 군데서 영화화 제의 왔고 mgm서 판권 사갔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