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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8개월 전 (2025/4/03) 게시물이에요

[판] 시모랑 절연한다는 남편이 미워요 | 인스티즈

시모랑 절연한다는 남편이 미워요 | 네이트 판

결혼/시집/친정 : 얼마전 남편이 시모랑 절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오히려 그 이후로 남편이 밉고 원망스럽네요남편이 시모랑 절연한 이유는 고양이 때문이에요. 저희집에는 남편 혼자 살 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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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남편이 시모랑 절연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오히려 그 이후로 남편이 밉고 원망스럽네요

남편이 시모랑 절연한 이유는 고양이 때문이에요. 저희집에는 남편 혼자 살 때부터 키우던 고양이가 3마리 있는데, 올초에 시모가 집에 왔다가 고양이들을 보고 자기도 한 마리 키우고 싶다고 하나 데려가면 안 되냐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했고, '엄마는 누굴 다정하게 보살피는 성격이 못 되니까 동물을 키우지 말라'고 못을 박았어요.

시모가 기분이 상했는지 그날 집에가면서 동네 펫샵?에서 고양이를 사갔대요. 남편이 펫샵을 극혐하는 사람이라 시모랑 엄청 싸웠는데 이미 사버린 걸 어쩌겠어요... 그런데 남편말대로 정말 시모는 동물 키울 성격이 못되더라고요 수시로 남편에게 전화해서 화장실 치워주기가 비위 상해서 싫다고 사람 화장실에서 배변보는 걸 가르쳐야겠다며 난리... 헤어볼 토한거 더럽다고 난리...접종 돈많이든다고 난리...

정확히 키운지 한달후부터 못키우겠다고 저희보고 그 고양이를 데려가라고 아침저녁으로 난리치시더니 며칠전 저희 집에 쳐들어와선 막무가내로 고양이를 놓고 가셨네요. 상태가 엉망이더라고요 말랐고 뒷다리는 절룩거리고 병원데려가니 신장이 안좋고 영양실조라고....그 애를 다시 돌려보내면 분명히 좋지 못한 결말이 될 거 같아서 그냥 저희가 키우자고 했어요. 시모가 아무리 미워도 얘가 무슨 죄가 있겠나 싶고요.

남편이 인간적으로 정이 다 떨어졌고 혐오스럽다고, 내 부모라고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그 다음날 시모에게 전화해서 절연을 선언했고 시누들한테도 전부 말했고, 실제로 그날부터 전화도 안받고 집에 찾아와도 문을 안열어주고 있어요. 주택이라 대문 안열어주면 뭐 경비실이 열어주는 것도 아니고 별수없어서 시모도 여러번 소득없이 돌아가더니 이제 잘 안찾아와요.

절연이 이해되지 않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기뻐서 폭죽이라도 터뜨리고 싶네요. 제가 남편에게 실망하게 된 건 시모와 절연해서가 아니고 신혼초에 고부갈등이 너무 심했을 때 제가 어머님 좀 그만 보고 싶다니까, 남편이 어떻게 부모자식간에 안 보고 살 수 있냐고 했기 때문이에요. 엄마랑 아들은 천륜이라고, 자기도 어머님이 그럴 때 갑갑하고 밉지만 평생 안 보고 살 수는 없는 거라고요.

말이 고부갈등이지 매일 전화로 욕먹고 집앞에 찾아와서 싸우고 머리채 쥐뜯긴 적도 있어요. 며느리 일하는 곳에 찾아와서 깽판부리는 시모 상상이나 해보셨나요? 말했다시피 주택이라 누가 문 안열어주면 현관까지도 못들어가요. 몇년이 지나도 기억나는게 신혼초에 한번은 시모가 아무 연락도 없이 집앞에 반찬 갖다주러 왔다가 못들어가니 화가 났는지 전화해서 대문을 왜 잠가놓고 출근했냐고(???) 쌍욕을 쌍욕을...

저는 집에서 직장이 멀고 남편은 가까워요. 그리고 저는 그냥 회사원이고 남편은 강사라서 수업 없으면 중간에 비는 시간이 있다 보니 남편이 잠깐 가서 문을 열어주기로 했거든요. 근데 남편이 도착하니 어머님도 없고 반찬도 없다고 해서 그새 화나서 집에 가버리셨나 싶었는데, 굳이 택시타고 저희 회사까지 오셨더라고요.

저희 사무실은 공단에서 지은 큰 건물에 여러 사무실이 세들어 있는 구조인데 거기 1층 로비에서 반찬 싸온 가방을 열어서 마구 내팽겨치며 저보고 너같은 ㄴ은 처음본다, 시가 우습냐, 집구석에 뭐 훔쳐갈 게 있다고 대문 꽁꽁 ㅊ닫고 출근했냐...머리채 잡혀 흔들리는데 동료들이랑 같은 건물 쓰는 사람들이 손가락질하고 놀라고 폰으로 찍고...그래도 개중 몇몇은 여기서 이러시면 안된다고 경찰 부를 거라고 뜯어말려 줬었네요

별별거 다 참았는데 그날은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남편한테 제발 어머님 좀 그만 보고 살자고, 이러다 나 ㅈ어버릴 거 같다고 엉엉 울면서 애원했는데 부모자식은 천륜이라고ㅋ... 니맘은 이해가지만 어떻게 엄마를 안보고 살겠냐고 했었어요. 그냥 그날부터 저만 시모 연락 안받고, 저혼자 있을때는 문 안열어주고, 직장에 찾아오면 경찰 불러버리고 그렇게 살았어요. 악에 받쳐 찾아오시더니 경찰 한두번 보고 나니까 더이상 저한테는 연락도 안하시고 가끔 명절에나 집에 오셔도 저랑 대화도 안하고...그렇게 남처럼 살게 되더라고요.

남편은 원래 좀 우유부단한 구석이 있고 심성이 소심한 사람이라 평생 어머님이랑 연 못 끊고 그렇게 끌려다닐 거라 생각했어요. 당장 나한테 더 뭐라고 안 하니까 이게 최선이라고...그런데 이번에 폭발해서 어머님께 소리지르고 화내고 다시는 연락도 말고 찾아오지도 말라고 엄마이기 전에 인간으로 안보인다고 욕하는 걸 보니까...속이 시원하면서도 원망스럽네요. 왜 그때는 그렇게 못 한 걸까요? 와이프가 죽겠다고 매달리는데 천륜이라고 못끊는다고 했으면서...

머리로는 그런 게 다 쌓이고 쌓여 이번에 터진거라고 생각하는데 마음으로는 그게 안돼요. 고부관계 말고는 남편이 그동안 특별히 못해준것도 없는데 이사람한테 와이프는 고양이보다 못한 존재였구나 싶고요. 그때 빈말이라도 한번 안보고 살겠다 해주지...하는 마음이 계속 들어서 매일매일 남편이 밉고 이제는 다 식어버린 줄 알았던 울분이 차올라요.

남편도 아직 속이 상했는지 집에와서 말도 한마디 안하고 한숨이나 푹푹 쉬는데 마음같아선 애만 못들으면 멱살 붙잡고 왜 그때는 이렇게 안 해줬냐고 울고불고 따지고 싶어요. 제가 쪼잔한가요? 그냥 이제라도 절연했으니 다행인 셈 쳐야 하나요?

[판] 시모랑 절연한다는 남편이 미워요 | 인스티즈
[판] 시모랑 절연한다는 남편이 미워요 | 인스티즈

대표 사진
solisol
지 엄마한테 아내가 저런 짓을 당했는데도 모른척하는 남편이랑 이혼 안하고 계속 살았으니 펫샵 고양이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거죠
8개월 전
대표 사진
세라비선생님
2222222
8개월 전
대표 사진
다귀찮  로또당첨소망
3333333
8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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