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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쥐의 날'인 4월 4일, 은 재밌는 소식을 전했다.
바로 어느 쥐 한 마리가 세계 신기록을 갈아 치웠다는 것.
그 주인공은 '로닌'(Ronin)이란 이름을 가진 탄자니아 출신 남부큰도깨비쥐(Cricetomys ansorgei).
쥐 중엔 제일 큰편, 최대 2kg 라고 하네요
뛰어난 후각을 지닌 '로닌'은 벨기에 비정부기구 APOPO에 의해 지뢰 탐지를 하도록 훈련받았고
2021년 마침내 실전에 투입, 30년 내전의 여파로 세계에서 지뢰가 가장 많이 매설됐다는 캄보디아에 파견됐는데
본업에 성실(?)했던 '로닌'은 지난 4년 동안 무려 지뢰 109개와 불발탄 15개를 탐지했다고 한다
이는 전임자이자 직전 세계 신기록 보유자였던 '마가와'(Magawa, 2013~2022)가 달성한 지뢰 71개와 불발탄 38개를 뛰어넘는 업적이었다
'마가와'는 영국 동물보호단체 PDSA가 용감하고 헌신적인 동물에게 수여하는 훈장(금메달)을 받기도 했는데
개가 아닌 동물로는 첫 수상이었다
한편, 나이가 5살로 한창 활동할 때인 '로닌'은 은퇴하기 전까지 앞으로 2년은 더 현역으로 뛰며 많은 지뢰를 찾아낼 예정이다
APOPO가 '영웅쥐'(HeroRAT)라고도 부르는 이 지뢰 탐지 쥐들의 수명은 평균 8년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하거나 일에 흥미를 잃으면 은퇴해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으며 쉬게 되는데
일부는 새롭게 훈련받는 지뢰 탐지 견습쥐들에게 멘토링을 해주는 등 봉사까지 하며 여생을 편히 보낸다고 한다
'영웅쥐'가 얼마나 유능한 지 설명하자면,
이 친구들이 테니스장 크기 땅을 수색하는 데 20~30분이 면 끝난다고 하는데
작고 가벼워 지뢰가 터질 위험이 없으므로 빠르게 돌아다니며 뛰어난 후각으로 화학물질을 금방 감지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인간이 지뢰탐지기를 이용해 같은 면적을 수색하는 데는 최대 4일까지 걸린다고 하니 그 차이가 확연하다
게다가 '영웅쥐'들은 그 위험천만한 임무를 수행하고도 겨우 바나나 한 송이 정도를 요구할 따름이다.
이 얼마나 소탈하단 말인가!
APOPO가 올린 '로닌'의 공식 프로필을 끝으로 글을 마친다
영웅쥐들아 고마워!!!
흑사병으로 죽인 사람 머릿수 메꾸려면 더 열심히 찾아라..
그건 곰쥐 잘못인걸여 ㅠㅠ
사람이 테니스장 크기 면적을 지뢰탐지기로 검사하는데 4일이 걸린다고? ㅋㅋ 너무 헛소리 같은데
몇개나 매설돼 있을지 몰라 밟을 위험이 커서 그런 거 아닐까요? APOPO홈피나 외신에는 최대 4일 또는 1~4일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제거작업 할땐 공기 분사해서 1차로 땅좀 걷어내고 작업한구역 파레트 깔면서 서서히 반경 넓히면서 작업해서 진짜 오래걸림
보물찾기마냥 휘적휘적하면서 가는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