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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나르시시스트만 양산하는 요즘 사랑법" | 인스티즈

뉴욕타임즈 기사 원본
https://www.nytimes.com/2025/08/28/opinion/true-love-society-culture-care.html

뉴욕타임즈 "나르시시스트만 양산하는 요즘 사랑법" | 인스티즈

Opinion | The Wrong Definition of Love

The goal of love is to enhance the life of another, not feel good about ourselves.

www.nytimes.com



사랑에 대한 잘못된 정의

-데이비드 브룩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트위터에 쓰던 시간을 이제는 서브스택에 쓴다. 덕분에 삶은 훨씬 나아졌다. 세상에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작가들이 많다. 이번 주, 우연히 안토니아 벤텔의 글을 읽게 됐다. 그녀는 낯선 이와 친구 여섯에게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지 물었다.

한 여성은 "내가 상상도 못 했던 방식으로 나를 봐주는 사람을 만날 때 사랑에 빠진다"고 했다. 한 젊은 남성은 "사랑이란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비친 내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여성은 "유능한 척 연기할 필요가 없을 때 사랑을 느낀다"고 했다. 그녀는 사랑이란 "고통, 옹졸함, 미납 주차 딱지까지, 내 모든 엉망인 모습을 누군가 지켜봐 줄 때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다른 남성은 "사랑에 빠지는 건 우리 집에 있는 줄도 몰랐던 방에 들어서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벤텔 스스로 과학적인 조사가 아니라고 밝혔지만,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바로 사랑을 '타인이 나를 이해해주고 나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끼게 해줄 때 피어나는 감정'으로 정의한다는 점이다.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주목받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서브스택의 답변은 '사랑받는 존재가 되는 법'에 대한 흔한 오해를 드러낸다. 이 답변들에는 '나'는 가득하지만 '상대방'의 자리는 없다.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한 갈망은 넘쳐나지만, 타인을 위해 헌신하고 보살피거나 상대의 이익을 나보다 앞세우는 것에 대한 고민은 찾아볼 수 없다.

이런 반응이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이는 사회 비평가들이 수십 년간 지적해 온 문화적 경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1966년 필립 리프는 '치료의 승리'에서 공동체의 도덕적 틀이 무너지고 그 자리를 치료적 가치가 대체했다고 주장했다. 더 이상 신성한 이상이 아닌 개인의 안녕과 심리적 안정이 최고선이 된 것이다. 1979년 크리스토퍼 래시는 '나르시시즘의 문화'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 그는 치료적 가치관이 소비 자본주의와 만나 자기중심적이고 연약하며 인정에 목마른 나르시시스트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이런 문화에서 사랑은 이타적인 '헌신'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다정한 관심을 향한 갈망을 누군가 채워줄 때 느끼는 '보상'으로 정의되기 마련이다.

과거 다른 문화권에서는 사랑을 자기 위안이 아닌 자기 부정에 가까운 행위로 여겼다. 사랑은 인간의 본성인 이기심마저 극복하게 하는 강력한 힘으로 간주됐다. 그런 사랑은 아름답고 선하며 진실해 보이는 상대를 향한 감탄에서 시작된다. 문득 그 사람 생각에 사로잡히고, 인파 속에서도 그의 얼굴만 아른거린다. 이윽고 내 삶의 중심이 이동한다. 나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 상대방 안에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스탕달은 1822년 저서 '사랑에 관하여'에서 이 과정을 '결정화'라고 불렀다. 사랑하는 사람을 반짝이는 수정으로 뒤덮인 듯 이상화하는 과정이다.

이 관점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은 나를 위한 이기적인 결정이 아니다. 대가를 따지지 않는 헌신이자 시적인 항복에 가깝다. 사랑은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기보다 오히려 자제력을 잃게 만든다. 사랑은 감정이 아니다(물론 수많은 감정을 동반하지만). 사랑은 누군가의 곁을 지키고 헌신하고픈 '욕망'이다. 사랑은 나와 타인의 경계를 허문다.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가 다른 인격체와 하나가 될 때, 주는 것과 받는 것의 구분은 무의미해진다. 사랑하는 이에게 무언가를 주는 것은 곧 나 자신에게 주는 것과 같아서, 받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 이 헌신의 목표, 즉 사랑의 목표는 상대방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다.

1956년, 정신분석가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실천이자 예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랑이란, 우리가 사랑하는 대상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라고 썼다. 사랑에는 훈련, 보살핌, 존중, 지식, 그리고 나르시시즘의 극복을 필요로 하는 일련의 행동이 따른다. 한밤중에 잠을 깨 누군가에게 물 한 잔을 가져다주는 것도 사랑의 한 형태이며, 그 물을 청함으로써 상대에게 헌신할 기회를 주는 것 또한 위대한 선물이다(물론 새벽 2시에는 이 신념을 지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과거 사람들이 늘 이타적으로 살았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이것이 당시 사회가 추구하던 이상이었고, 낭만적인 시와 소설, 노래의 주제였다. 이런 사랑의 관점에서 '사랑받는다는 느낌'은 서로에게 온전히 헌신한 후에 자연스레 따라오는 결과물이다. 자기중심성은 우리 모두의 숙제이며, 사랑은 그 숙제를 푸는 달콤하면서도 고된 처방전이다. 결혼은 첫 황홀경이 가라앉은 뒤에도 이 관대함이 지속되도록 돕는 제도적 장치다.

하지만 자기중심성이 우리의 주된 문제라는 인식이 널리 퍼진 지는 이미 오래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나'의 시대를 살아왔다. '나는 남보다 나을 것 없고, 남도 나보다 나을 것 없다'는 겸손의 미덕은 자기를 과시하는 문화로 대체됐다. 의심이 든다면 인스타그램, 틱톡, 심지어 백악관의 주인을 보라.

나는 오늘날 만연한 불행과 단절이 바로 이 치료적, 자기애적, 과시적 문화가 낳은 결과는 아닌지 의문이 든다. 사회가 개인에게 자아실현, 자존감, 자기 과시에만 몰두하라고 부추길 때, 사람들은 강해지는 대신 결핍에 시달리고 예민하며 불안해진다. 나르시시스트가 사랑에 서툰 이유는 타인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유일한 현실은 타인이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뿐이다.

요즘 자기 계발 베스트셀러는 타인을 위한 헌신이 아니라 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을 가르친다. '남들에게 휘둘리지 말라'는 메시지가 주를 이룬다. 지금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인 '그냥 내버려 둬 이론(The Let Them Theory)'이 대표적이다. 타인을 통제하고 바꾸려는 욕구를 버리고 오직 '나'의 안녕에 집중하라는 것이 핵심이다. 그전에도 '여자들이여, 세수하라(Girl, Wash Your Face)'나 '신경 끄기의 기술(The Subtle Art of Not Giving a F**k)' 같은 책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자아를 세상의 중심에 두는 문화가 사랑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다. "남을 사랑하려면 먼저 나 자신부터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이는 순서가 틀렸다. 타인을 사랑하는 내 모습을 통해 비로소 나 자신이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깨닫고, 진정으로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다.

*데이비드 브룩스는 예일대에서 철학적 겸양에 대해 강의했다.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AAAS)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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