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pt/7777926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이슈·소식 유머·감동 정보·기타 팁·추천 할인·특가 고르기·테스트 뮤직(국내)
이슈 오싹공포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09

 
래퍼 이센스가 9살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의 부재, 가족의 사랑에 관하여 쓴 곡임
 
이센스 - the anecdote



 
 
1996년 아버지를 잃은 아이
사랑 독차지 한 막내 곁 떠나시던 날
믿기지 않고 꿈같은 꿈이기를 바랐고
그다음 날 엎드린 나 푹 꺼지던 땅
기억해 아파트 계단 앞 모여준 내 친구들
힘내란 말이 내 앞에 힘 없이 떨어지고
고맙다고 하기도 이상한
나만 달라진 듯한 상황 받아들이기 복잡한
위로의 말 기도를 아마 그때 처음 했어
아빠가 다시 낚시터 데리고 가면 이제는 절대
지루한 티 안 낼게 3545 번호
주차장에 세워진 거 다시 보여줘
우리 가족 적어진 웃음 저녁 식탁에
모여 앉은 시간에 조용해지는 집안
달그락 거리는 설거지 소리
원래 그 쯤엔 내가 아버지 구두를 닦아드렸지
1000원을 주셨지 구두는 엉망인데도
현관 앞엔 신발이 다섯에서 네 켤레로
우리 민호 이제 집에 하나 있는 남자네?
네가 엄마 지켜야지 빨리 커라 강하게
난 아들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 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국민학교 4학년
내 도시락에 반찬을 같은 반 친구들하고 비교하네
얼마나 못 돼 빠진 일인지도 전혀 모르고
다른 거 좀 싸 달라면서 엄마를 조르고
새 옷 못 사고 언니 옷 물려 입던 작은누나
장녀인 큰 누나는 늘 전교에서 3등 안을 지켰지
자기가 엄마를 도와야 되니까
셋 중 제일 먼저 돈 벌 수 있는 게 자기일 테니까
누나들의 사춘기는 남들보다 몇 배 힘들었을 거야
난 그걸 알긴 너무 어렸네
편모는 손들라던 선생님의 말에
실눈 뜨고 부끄러워 손도 못 든 난데
편모인 우리 엄마는 손가락이 아파
식당에 일하시면서 밀가루 반죽하느라
아빠도 없는 주제라고 쏴 붙인 여자애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가만있던 난데
난 아들 엄마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 하고 달랐을까
성격도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안 버리고 그 자리 그대로 둔 아빠 책상엔 책이 가득해
돈이 없어 서울대를 못 갔대
퇴근 후에도 늦은 밤에 책상 앞에 계셔
난 어른이면 당연히 저러는 건가 했고
몇 가지 없는 기억
일요일이면 아버진 무릎 위에 날 올리시고 내 때를 밀어
그 시간이 지루했었는데
냄새와 소리까지 기억하는 몇 안 되는 장면이네
혼자 가는 목욕탕 익숙해지고
열다섯 이후론 아버지 없다는 얘기도 먼저 꺼냈지
애들이 아빤 뭐하냐 묻기 전에
묻고 나서 당황하는 표정들이 싫었기에
어쩌면 아버지의 굽어가는 허리를
안 보고 살 테니 그거 하난 좋다 여기고
난 최고였던 아빠의 모습만 알고 있어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술 한잔 하고 싶어
지금 날 본다면 해매던
이십 대의 나를 보셨다면
이제는 결혼한 누나들의 가족사진을 본다면
아들과 딸들의 아들과 딸들을 본다면
난 아들 엄마와 아빠의 아들
그날이 아니었다면 내 삶은
지금 하고 달랐을까
성격이 지금 나 같을까
난 아들 자랑스럽게
내 길을 걸어왔네
내 길을 걸어가네 내 길을 걸어가네
 

🎵 소원이 있다면 아빠와 술 한잔 하고 싶어 | 인스티즈
대표 사진
익인1
에넥도트는 앨범 처음 나와서 완곡했을때 빼고 지금도 잘 못듣겠음 듣고나면 너무 먹먹하거 여운이 길어서
3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디 어워즈 '올해도 어벤져스급 시상자' 안은진·전여빈·안효섭·이수지까지
11:32 l 조회 74
산부인과 전문의가 말하는 지적 장애 여성의 현실.jpg2
11:16 l 조회 1900
"여직원과 5년간 내연관계"…남편 저격했다가 팔로워 35만명 된 여성
11:12 l 조회 2035
아픈 13살 팬 소원 들어준 쯔양 행운버거 먹방2
11:01 l 조회 3196 l 추천 5
와 말도 안돼 다들 어떻게 책상이 깨끗할 수가 있지…… 내 책상 걍 표창원 책상임;.x5
11:01 l 조회 4154
요즘 취준하려면 방탈출도 잘해야함5
10:59 l 조회 4975
손종원이 윤남노와 같이 삼겹살을 먹지 않는 이유4
10:53 l 조회 6745
??? : 난 움직이는 거 무서워서 못 먹어3
10:35 l 조회 3135
법원, 생후 6개월 반려견 목 누른 동물학대 혐의 벌금 100만원
10:34 l 조회 964
살찌기 힘든 생리적 조건에도 살찐 뚱남들 이유가 궁금한 달글39
10:33 l 조회 9546
서울시 "쓰레기 직매립금지 준비 미흡…지역에 죄송”3
10:26 l 조회 2609
너무 쉬워서 논란된 고졸 검정고시 정답3
10:23 l 조회 8432
음식별 평균 소화시간.jpg1
10:23 l 조회 3468
컵누들 짬뽕맛에 팽이버섯이랑 순두부 약간씩 넣고 데워 먹으니까 진짜 마싯음1
10:17 l 조회 2293 l 추천 1
'36주 임신중지' 산모 징역 6년 구형... "수술로 태아 사망, 알았을 것"
10:17 l 조회 1209
Adhd는 뭔가.. 진정성? 에 집착하는 것 같음....15
10:16 l 조회 5368
엄마가 봄동 무쳐서 양푼비빔밥 해줬어요13
10:15 l 조회 6723 l 추천 1
"절대 못 잡는다" 경찰 조롱…도 넘은 10대들의 장난 '스와팅'[뉴스설참]
10:15 l 조회 3284
서른즈음인 연예인/유명인들 모음...jpg
10:15 l 조회 959
우울증한테 여행이 정신건강에 안 좋을 수도 있단 얘기도 있던데2
10:14 l 조회 3602


12345678910다음
이슈
일상
연예
드영배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