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의 첫 재판이 어제(9일) 열렸습니다.
김소영 측은 음료를 건넨 건 맞지만 고의로 살해하거나 다치게 한 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이혜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성과 함께 모텔로 들어갔다가 홀로 나와 사라진 여성, 약물 음료를 건네 남성 두 명을 숨지게 하고 한 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구속기소 된 김소영입니다.
첫 재판에 녹색 수의를 입고 마스크를 쓴 채 법정에 들어선 김소영은 감기 때문에 마스크를 썼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아니요"라고 답했습니다.
재판장은 마스크를 벗으라고 한 뒤 이름과 생년월일, 직업 등을 물었고, 김소영은 질문에 작은 목소리로 답했습니다.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따로 의견을 묻는 질문에도, "할 말이 없다"며 짧게 답했습니다.
검찰은 김소영이 정신질환을 위장해 약물을 준비한 뒤 이를 음료에 타 피해자들에게 마시게 한 '계획범죄'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김소영 측은 약물 음료를 건네긴 했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족 측은 재판 전 기자회견을 열고, 범행이 거듭될수록 약물량을 늘리는 등 고의성이 충분하고, 사죄도 없이 거짓말로 사법 체계를 비웃고 있다며,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 "계획적이고 평소 행실에서도 절도와 거짓말을 일삼는 그런 사람에게 사형이 꼭 내려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재판부에 사형을 강력하게 요청 드립니다."]
김소영의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열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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