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김형우 기자]
카라가 최근 일본에 진출한 한국 가수로는 한국어 앨범으로 첫 10만장 판매 돌파 기록을 세웠다.
3일 카라의 일본 내 음반 유통을 맞고 있는 유니버셜재팬 관계자에 따르면 카라가 지난 9월말 발매한 한국어 베스트 앨범이 10만장을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카라의 베스트앨범은 오리콘 차트에서 총 판매량이 9만장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오리콘 차트에 반영되지 않는 판매량도 적지 않아 일본 레코드 협회가 집계하는 실 판매량은 10만장을 훌쩍 넘겼다는 설명. 한국어 앨범으로 10만장 판매 돌파 기록은 90년대 이후 일본에 진출한 한국 가수 최초의 성적이다.
놀라운 점은 이 음반이 100% 한국어 노래가 실린 음반이라는 점이다. 일본 대중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한국어 앨범이 10만장을 팔아치웠다는 것은 카라의 일본에서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알 수 있는 대목.
이에 따라 카라는 11월말 일본 레코드 협회가 수여하는 '골드'도 받을 전망이다. 8월초 발매한 첫 싱글 '미스터' 역시 11월께 골드 인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카라는 이미 '미스터'로 10월 일본레코드협회가 인증한 모바일 부문 골드(다운로드 10만건 이상)를 수상했다.
카라 측도 10만장 판매에 내심 놀라는 분위기다. 관계자는 "카라를 처음 접한 팬들을 위해 카라를 소개하는 측면에서 발표한 이벤트성 앨범"이라며 "이처럼 많은 판매고를 올릴지는 몰랐다. 특히 한국어 앨범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어 앨범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11월10일과 24일 발표되는 두번째 싱글 '점핑'과 첫 정규앨범 '걸스토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본에 진출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 역시 9월초 발표한 첫 싱글 '지니'로 10월 일본레코드협회가 인증한 골드를 받았으며 10월20일 발표한 두번째 싱글 '지' 역시 2주차 9만 여장의 판매고를 올려 골드 수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앨범보다 판매량이 다소 적은 싱글로 2연속 10만장 돌파 기록을 세운다는 점은 일본 내 소녀시대의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김형우 cox109@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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