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첫 솔로 앨범 [하트 브레이커]의 수록곡 [The Leaders]에 소녀시대의 히트곡 [Gee]를 연상시키는 멜로디가 들어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은 이 부분이 요즘 흔히 음악계에서 말하는 오마주나 레퍼런스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Gee]가 올해초 한 방송사 가요 프로그램에서 9주 연속 1위에 오른 곡인 데다 후배 그룹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The Leaders]의 노랫말이 지드래곤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자랑하는 게 주된 내용이어서 이처럼 해석하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The Leaders]에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면'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겨' '날 이기고 싶다면 그건 위험한 상상' '날 쳐다보는 건 고급 무료 관광' 등 지드래곤이 자신의 음악과 스타성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 있다. 또 이 노래에는 최근 빅뱅과 2NE1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요계의 스타인 가수 겸 프로듀셔 Teddy, 2NE1의 리더 CL 등이 피처링에 참여해 현재 가요계의 중심에 선 '스타'가 모두 참여한 곡이다.
"작곡가 이트라이브가 만든 노래 [Gee]는 음악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올 초 최고의 히트곡이었다. [Gee]의 일부분을 일부러 삽입한 게 아닌가 싶다. [Gee]의 후크 부분을 삽입해 소녀시대도 따라 할 수 없는 자신의 음악적인 자존심을 드러낸 게 아닌가 관측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지드래곤은 최근 첫 솔로 앨범 [하트 브레이크]를 발매하면서 국내 가요계의 태풍으로 떠올랐다. 음원 공개 당시 앨범의 수록곡 10곡 전체가 톱 10 안에 랭크되는 전무후무한 일이 벌어졌을 정도다. 그 덕분인지 지드래곤은 대중의 열광적인 지지만큼이나 앨범의 타이틀곡 [하트 브레이커]에 이어 [버터플라이][솔로]까지 표절이냐, 레퍼런스냐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은 30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로 확 달라진 무대 매너를 선보여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스포츠한국 문미영기자 mymoo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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