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960년대~1970년대 가수이자,
케이트 모스, 시에나 밀러가 스타일 모델을 삼을 만큼 패션 아이콘이자,
롤링스톤즈 믹 재거의 연인으로도 유명한 마리안느 페이스풀.
하지만 그녀에게 늘 따랐던 수식어는
'천사의 얼굴을 한 창녀'
'퇴폐의 요정'
'더러운 소녀'
순진한 얼굴과 해맑은 미소를 가진 한 소녀가 어떻게
퇴폐와 타락의 아이콘이 되버렸을까?
그러던 어느날 여름 방학,
친구와 함께 당시 무명이었던 롤링스톤즈의 론칭 파티에 놀러가게 되고,
이곳에서 마리안느를 본 롤링스톤즈의 매니저는
순수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섹시한 마리안느의 매력에 홀려 당장 가수 계약을 맺기를 원한다.
평소 학교 근처 카페에서 가끔 노래를 하기도 했던 마리안느도
찬성하여 앨범을 발표하게 된다.
그녀 인생을 순식간에 소용돌이처럼 몰아버린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바로 나쁜 남자의 대표적 아이콘이였던,
롤링스톤즈의 보컬믹 재거와 사랑에 빠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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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삶이 시작되었고, 마리안느는 여성들의 질투의 대상이자, 부러움의 대상이자,
동시에 따라하고 싶은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1967년, 사건이 터진다.
롤링스톤즈 멤버 키스 리차드의 별장 파티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충격적인 현장을 보게 된다.
마리안느의 이미지는 단 숨에 추락했다.
게다가 당시 상황을 과장하는 성적인 루머들(너무 더러워서 여기 쓸 수 없을 정도)이
더욱 상황을 악화시켰다.
마리안느는
'순수한 소녀'에서 '더러운 소녀'의 아이콘이 되었고,
사람들은 그녀를 '천사의 얼굴을 한 창녀'라고 불렀다
마약은 그녀를 인생의 끝으로 몰아냈다.
마약과 담배로 인해 그녀의 목소리를 점점 굵어졌고, 갈라졌고 거칠어졌다.
'밀리언 시가렛 보이스'라고 불릴 만큼, 예전의 청아한 목소리는 사라진지 오래였다.
그리고 이 모든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함께했던,
마약과 명성의 세계로 그녀를 침몰시킨
연인, 믹 재거와 이별한다.
“나는 스스로보다 더욱 어른인 양 행동했지. 믹 재거는 마치 날 구원해주러 온 것처럼 보였어.”
결국,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이, 한 때 아이콘이였던 소녀 스타는
마약에 찌들어 스스로 방랑하며 런던 거리의 노숙자로 2년간 생활하게 된다.
2007년 영화 '이리나 팜'에서 손자의 수술비를 위해 창녀가 된 할머니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은 그녀,
화려했지만 순식간에 타락했던 그녀의 과거와 비슷한 점이 많은 영화,
스스로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영화가 자랑스러워. 이건 더러운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니까.
나로서는 저절로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였으니까.”
" 내 삶은 내 삶이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내 삶을 살고 있다. 아직 끝나려면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