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가지의 새로운 도전을 해본 하루였다. 첫째는 지난 번에 사둔 블랙라벨을 한 번 풀어봤다는 것이고, 둘째는 동아시아사 모의고사를 풀어봤다는 것이다. 둘 모두 아직 완성 단계에 다다르지 않은, 아직 실력 쌓기를 진행 중이라는 점에 있어서 매우 새로웠다. 그리고 나는 전자에서 멘탈이 아주 탈탈탈 털렸다. 왜 모두들 블랙라벨 블랙라벨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무슨 놈의 문제들이 그렇게 어려운지... 특히 외고의 내신으로 나왔다는 지문은 엄청나게 어려웠다. 나로 하여금 평가원은 의외로 착한 사람들의 모임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줬다. 그래도 평가원 문제는 다 맞았고, 또 나름 전체에서 두 문제 밖에 틀리지 않아서 조금 뿌듯하긴 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하자. 동아시아사는 정말로 처음 배우는 과정인데, 3강까지 수강한 상태에서 심심풀이 삼아 살짝 EBS의 3월 학평을 치러봤다. 그런데 의외로 많이 안 틀렸다. 세계사에서 배웠던 것들과 한국사에서 배웠던 것들을 결합해서 푸니 의외로 많이 맞았다. 확실히 역사 과목은 시너지가 존재하는 모양. 올해는 확실히 삼사러로서 탐구 11 찍고 싶다. 찍을 것이다. 그럼 오늘 하루도 수고했어, 나. 그리고 수많은 재수생A들. 자기 전에 오늘 한 공부 한 번씩 복습하고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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