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
익들아 내가 원래는 글잡에 올린거 삭제 안하고 그냥 두려고 했는데, 오늘 서울대 4번을 올리려고 보니까 내 전공, 나아가 내 신상까지 알려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래서 정말정말 미안하지만 8월까지만 올려두고 9월에는 자소서 원문은 펑 해야될 것 같아! ㅠㅠㅠ 정말 미안해. 코멘트들 같은건 따로 펑하지는 않을게, 다만 너무 원문이 예측가능한 코멘트들은 조금 삭제하거나 수정하도록 할게. 아마 이건 근데 예시를 들어준 부분이 삭제될 거니까 실질적으로 익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팁들은 남아있을테니 걱정하지마!!!
얘두라,, 안뇽,, 늦어서 미아내 ㅠㅠ 오늘 약속이 갑자기 생겨버려서 조금 집에 늦게 오는바ㅏ람에 ㅠㅠ!! 기다렸다면 정말이지 고멘네,,
내가 서울대/연대/고대/성대/카이스트 의 자소서를 썼고, 각 학교마다 4번을 다 올려주려고 했는데, 조금 계획을 변경하게 되었어. 먼저 서울대 같은 경우는 내가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이다 보니까, 4번 자소서를 그대로 올리면 내 전공이 드러나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건 원치 않거든 ㅠㅠ,. 서울대는 4번이 독후감 3권을 쓰는건데 그 중에서 2개가 내 전공과 관련있는 내용이라서 그대로 올리기엔 조금 곤란할 것 같아서, 나머지 한 권만 올리기로 했어!
그리고 성대같은 경우는 사실 1000자 중에 연대 자소서와 한 600자 정도는 겹치는 것 같아 ㅋㅋㅋㅋ 그래서 크게 의미 없을 것 같아서 안 올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마지막으로 카이스트는 왜 자소서가 없을까,,,? 1차부터 떨어져서 화나서 지운건지 ㅋㅋㅋㅋㅋ 뭔지 모르겠는데 찾아봐도 없더라구 ㅠㅠ 근데 얘랑 성대랑 거의 비슷했던 기억이 있어서 ( 둘 다 과 단위로 모집하는게 아니고 계열로 모집을 했거든) 올리지 않아도 되겠다고 판단했어!
내 자소서를 전부다 기다리고 있던 익들이 있다면 정말 미안해 ㅠㅠㅠ!! 성대 같은 경우 궁금하면 올려줄수야 있지만, 서울대는 조금 힘들 것 같아! 아무튼 시작할겡~
1.서울대
펑
서울대 같은 경우 책 3권을 쓸 때 어떤 책들로 써야 할 지 많이 고민을 했어. 전공관련으로 3권을 다 채워야하나,,? 라는 고민부터 3권의 책들의 순서도 중요할까? 라는 고민까지 했었어. 결론적으로 나는 내 인생관?이라고 해야될까 어쨌든 전공과 관련없는 책 1권과 생명/환경관련 분야 하나씩 썼어. 나는 3권 전부 나의 개인적인 경험과 책의 내용을 연결지었어. 예시로 올린 사진은 친구와 싸운 경험과 책을 연관시켰지. 책을 읽고 현재의 내가 과거의 나를 돌아보았을 때 느낀점을 약간 반성하는 내용을 썼어, 자소서 초안에는 최종본보다 훨씬 더 반성적인 내용이 들어갔었어. 경험을 조금 더 자세히 묘사하기도 했고. 여기서 나는 지적을 당했었어. 너무 과거에 머물러 있지말라고. 면접관들은 미래의 너를 기대하고 너를 뽑을지 말지 정하는 거고, 4번 문항은 이 책이 현재와 미래의 너의 어떤 부분을 구성하고 있고, 또 구성하게 될 것인지를 담백하게 써주면 된다고 지적을 하셨었어. 나의 경험과 연관짓는 것은 좋은데, 어쨌거나 이건 책을 이용해 자기 PR을 하는 거잖아? 그럼 과거의 나보다는 당연히 현재와 미래의 내가 더 중요하겠지??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써주면 좋을 것 같아. 2번째 책은 생명분야였고, 내가 융합형인재가 되는 힘을 실어주었던 책이라는 내용을 담았어. A학문과 B학문 사이에서 갈등하던 작가가 A와 B를 합친 학문을 연구하게 되었다는 경험과 내가 서로 다른 분야 사이에서 갈등했고, 결국엔 이 책을 읽고 아 한가지ㄹ를 택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다양한 분야에 지식을 가져야 내가 비로소 원하던 것을 할 수 있겠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뭐 이런 내용을 썼어. 여기서 또 중요한 건 내 과거의 경험을 작가의 경험과 연관을 지었다는 점이고, 여기서도 물론 절대 구구절절 내 경험을 하나하나 말할 필요는 절대 없다는 거지. 이건 서울대 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실이야. 어차피 한 권당 500자라서 길게 말도 못하지만 ㅠㅠ 3번째 환경분야의 책은 이 책에 관심이 가게 된 계기부터 이야기를 시작했어. 누구나 경험했던 '미세먼지'의 공포때문에 이 책을 읽었고,, 어쨌고 저쨌고,, 전공에 관련된 얘기도 조금 넣어주고,, 뭐 그랬지. 별다른 건 없었어!
2.고려대
펑
마지막이 잘렸는데 그냥 앞장서는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라고 끝나. 음 고려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는 모든 4번 중에 나름 제일 잘쓰지 않았나,, 라고 생각하는 자소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서울대를 제외한 다른 학교들은 깔끔하게 문단을 나눠주려고 노력했어. 총 3개의 문단을 하나하나보면, 첫번째는 내가 이 과에 지원한 동기(그니까 환경에 관심이 생긴 이유겠지?) 두번째는 이 과에서 하고 싶은 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무리 멘트였어. 첫번째 문단에서 하나의 경험을 통해 나는 나의 한계를 깨달았고 이 학과가 내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라고 되어있는데 이 경험은 자소서 1,2,3번 그 어느 곳에도 들어가지 않았던 내용이었어. 새로운 내용. 이게 난 중요하다고 생각해. 물론 더이상 나에게 남은 소재가 없다면 어쩔수 없지만, 이 짧은 1000자안에 나는 나의 모든 걸 다 보여주어야 하잖아. 되도록이면 새로운 내용을 쓰는게 좋다는 거지. 물론 나도 2번째 문단에서는 2번에서 썼던 경험을 다시 이용하긴 했어. 근데 2번 문단에서 그 내용이 주가 되진 않거든. 그 경험을 다시 주절주절 떠들어봤자, 면접관들한테 전혀 매력으로 느껴지지 않는거지. 그래서 나도 한 문장으로 그 경험을 간단하게 언급했을 뿐이야. 그러고나선 그 경험과 내가 이 과에서 배울 내용을 합쳐서 새로운 활동인 이런걸 하고 싶다. 라고 써주었지. 여기서 나는 약간의 MSG가 첨가되었어. 바로 '생태지도'야. 학업계획을 쓰라는데 단순하게 그 학과 홈페이지 들어가서 수강편람같은 것만 보고 A수업도 듣고 B수업도 들어보고싶다. 라고 쓰는 건 누가 못하겠어?? 그치?? 특별함이 필요하잖아. 이때 내가 정말 그런 생각한적이 없더라도 뭔가 반짝!하고 특별한 걸 만들어 내야한다는거야. 물론 내가 썼던 생태지도처럼, 익인이들이 정말!! 그 학과에 진학에서 뭔가 이루고 싶은 일이 있었다면! 그리고 그게 일반적이지 않고 오호라! 하는 것이라면 그걸 써주면 되겠지?? 없다면 어느정도의 '소설'은 필요하다는 거야. 실제로 나는 면접때 면접관이 니가 만들고 싶은 생태지도가 뭘 의미하는 거냐라며 관심을 가지셨어. 그렇다는건 당연히 본인이 친 MSG에 대해선 이런 질문이 나와도 당황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하고, 준비를 해가야한다는 뜻이겠지?? 또, 1탄을 보고온 익인이들이라면 자소서 2번 문항에서 담임선생님이 나한테 지적하신 점이 뭔지 알거야. 너 자신의 지식습득이 목적이기 보단, 타인에게 영향을 주고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있으면 좋다고 말이야! 그래서 나는 3번에서 이용했던 교육봉사 경험을 언급하며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의 동아리활동에도 관심이 있음을 어필했어. 나는 너네 학교에 이렇게나 관심이 많단다! 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야.
3. 연세대
펑
연세대는 개인적으로 썩 그렇게 맘에 드는 자소서는 아니었어. 특히 두번째 문단이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어. 일단 문단을 나눈건 고대랑 똑같아. 하지만 고대랑은 달리 나의 목표를 먼저 제시했어.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연세대의 이 학과에 꼭 진학해야 한다는 걸 드러냈지. 일단 학과의 이름 자체가 조금 생소할 수 있기때문에, 나는 이 학과의 이름이 왜 이런지 완전 잘 알고 있어!! 이 학문이 뭔지 잘 안다구!! 그냥 생물학과와 시스템생물학과가 구분되어있는 이유를 나는 안단말이야! 라는 걸 어필했어. 그리고 생물학도가 되기 위해 난 어떤 노력을 해왔는가 이게 바로 두번째 문단에 들어가 있는 내용인데 난 이부분에서 지적을 가장 많이 받았어. '나는 이런 활동도 하구, 저런 활동도 하구 요런것두 했어!' 라는 느낌만 들었기 때문이야. 왜냐면 연세대때 나는 고려대에서 말했던 것 처럼 소재가 바닥났거든....! 그래서 2번에 썼던 교내 프로그램과 두번째 문단에 들어간 프로그램이 같은 활동이야! 하지만 나는 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주제의 활동을 해왔는지를 썼어! 2번에 썼던 주제는 절대 쓰지 않았지 ㅠㅠ 그리고 그활동을 통해 생물학도로서의 자질을 길러나갔다는 이야기를 썼고.. 음.. 지금봐도 마음에 안드네.. 익인이들은 나처럼 단순 활동 나열로는 자소서를 쓰지 않았으면 좋겠어. 전~혀 매력없거든. 여기엔 내가 주도적으로 뭘했는지도 별로 안나와있고, 내가 성장한 점도 그렇게 많이 나와있지 않아. 아까도 말했듯이 약간의 MSG가 필요하다면, 익인이 들이 책임질 수 있는 선안에서는 MSG를 쳐도 괜찮다고 생각해.
~정리~
1. 1탄에서도 말했지만 웬만하면 두괄식
2. 문단을 깔끔히 나눌 것
3. 웬만하면 1,2,3번 문항에서 안 다룬 새로운 활동.
4. 물론 이미 다룬 활동을 적절히 '간결하고 짧게' 언급하며 매끄러운 전개를 만드는 것은 좋음
5. 내말은 절대 그게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거임.
6. 4번은 왜 이 학교, 왜 이 학과여야 하는가를 어필할 것.
- 나는 고려대에서 나의 한계를 느꼈던 경험 제시, 그리고 이 학교에 입학하면 그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내용을 썼음
-나름 괜찮은 전개인 것 같음
7. 과거의 나에게 머무르며 구구절절 이야기 하지 말 것.
8. 면접관이 궁금한 것은 현재의 나와, 대학에 가서 발전할 나임
9. 학업계획을 쓸땐 정말정말 조사를 많이 할 것.
10. 당연히 학과 홈페이지 들어가보고, 전공과 관련한 동아리라든가 연구실 같은 것도 꼼꼼히 찾아볼것
11. 적절히 감성을 건들여주는 것도 식상하지만 괜찮은 방법(물론 절대 감성팔이로 구구절절 가면 안됨)
-나같은 경우 연대에서 할아버지 얘기를 썼음
12. 적절한 MSG는 아마 대부분의 학생이 필수일 것이라 생각됨 ex) 고려대의 생태지도
13. 그러나 중요한건 그 MSG가 마치 내가 정말 옛날부터 느껴오고 생각했던 것이라는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함.
14. 면접때 질문나오면 당황하지 않고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함.
++++
제일 기본적인 건데 익들아 문장 앞에 '저는' 이라는 말을 많이 붙이지는 마. 모든 문장마다 저는 이라고 시작을 하면 별로야. 저는이라는 말 굳이 붙이지 않아도 너익이 주어인거 다알잖아 그치?? 그리구 추측형 ~같습니다 라는 것도 좋아 보이지 않아. 차라리 확신을 하는게 좋을 거고,, 물론 지나친 확신도 좀 그렇다.. 문장의 어미를 다양하게 사용하려고 노력해봐 모든 문장이 같은말로 끝나면 단조로워보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