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또는 공부를 안하다가 시작하려는 사람을 위한 글 (재업)

저번에 써놨던 팁들 잘 봤니?

오늘은 고 1들을 위해서 몇 가지 적어볼게.

가감 없이 얘기하면 난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국영수 등극 5,8,8, 이였어 ㅋㅋ
담임 선생님은 나보고 대학은 힘들 거라고 하시고,

근데 난 정말 공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성적이 너무 안 나오는 거야.
그래서 그냥 내 패턴을 분석했는데 공부 못하는 애들이 대부분 나랑 같은 습관을 가지고 있었어

1. 난 내 '나름' 열심히 했어

세상이 원하는 기준치를 내기 위한 공부시간을 4시간이라고 해보자.
공부를 전혀 안 하는 애가 있었어. 근데 그 애가 하루에 1시간을 공부했어.
그러면 그 아이에겐 자기 '나름' 정말 열심히 공부한 게 되는 거지.
하지만 그게 잘 못 된 거야.

넌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거든.
자기 나름을 버리고 세상 기준치에 점차 맞춰 나가는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해.

2. 내 동생은 내일 방학이던데, 방학 계획표는 어떻게 짰니?

하루 50문제 수학문제 풀기.
영어 단어 100개 외우기.
국어 고전문학 인강 하루 한강 듣기. 비문학도 한강 듣기.
등등등

대부분 방학 계획표를 짜라고 하면 저렇게 범위를 정해서 하려고 해.
물론 평소에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서 잘 한 애들은 저 계획이 적절해.

하지만 공부를 안 하다가 하려고 애들한테는 정말 최악의 계획표야
범위를 정하는 건 정말 중요하긴 하지만 공부를 안 하다가 하려는 학생들은
우선 책상에 앉는 연습부터 해야 돼.

매일매일 꾸준히 그날 배운 건 그날에 복습해.
복습을 그날에 못했다면 다음날 오전까지 무조건 복습해.
오전을 넘기면 그건 복습이 아니라 새로 해야 해. 독학 수준이야.

꾸준히라는 걸 연습 한 뒤에 네가 짜놓은 계획표를 실행해봐.

3. 기말고사 말았어요!

1학기를 말아먹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아직 1학년 1학기만 지났다는 거야.
이번 여름방학 굉장히 중요해.

아, 혹시 너만의 공부 방법'을 찾으려고 절대 시도도 하지 마. 늦었어.
공부 방법이란 거는 중학생 때부터 여럿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어쩌다 보니 몸에 밴 습관을 자기들이 자기만의 공부 방법이라고 하는 거지

너도 가끔 공부하면서 이런저런 방법으로 하니까 몸에 잘 맞는 게 있고 아닌 게있다고? 그건 시행착오가 아니야.
깨놓고 말해서 시험기간에만 공부하는 애들이 대부분 일 걸?

사실 공부 방법이란 건 없는 거야.
공부 방법을 찾기보다는 위에서 말한 꾸준히라는 능력을 키워.

4. 더 많은 팁을 알려주고 싶은데 나도 과제해야 하고
잠이 너무 와서 횡설수설 적은 것 같아..

질문 사항 있으면 댓글 남겨줘. 다음 글에는 질문들을 정리해서 올게.
하지만 너무 당연한 질문, 너 스스로 해야 하는 질문은 포함 안 하거나,
답변보다는 그에 관련한 팁을 설명해 줄 거야.

그럼, 공부 열심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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