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층으로 내려와서 딱 일층 현관 문을 열고 나가는데
바로 현관 앞에 차가 있었어
나랑 민혜는 알고 있었으니까 안놀라는데
친구들은 바로 앞에 차가 있으니까 좀 놀란거야
거기다 우리가 나오자마자 문이 열리니까
무슨 신종 납치 거의 그런 분위기 뺨치게 막 놀래서 진짜 딱봐도 놀란 티가 나
근데 그거랑은 비교도 안되게 그 안에서 나온 사람때문에 완전 비명을 지르며 주저 앉았지
다들 알겠지만 그 차엔 민석이가 타고 있었거든
완전 애들 멘붕와서 말도 못하고 어버버거리는데 민석이가 차에서 내려서 꾸벅 인사를 했어
"아.... 안녕하세요, 처음뵙겠습니다. 민혜 오빠이자 ㅇㅇ의.. 남자친구 김민석입니다"
내려서 저렇게 인사를 하는데도 애들은 그저 멍하니 쳐다만 보다가
인사를 한 민석이가 점점 민망해지고 보는 사람이 애잔해질때쯤 정신을 차리는 것 같았어
일단 일어나서 인사를 하는데 그 와중에도 일단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는 잘 구분이 안가는 것 같고..
민석이가 차에 타라고 하니까 올라는 타는데 정말.. 그럼 안되지만 애들 반응이 좀 웃.....ㅎ...ㅎㅎ
여튼 일단 다들 차에 올라타고 어디론가 가는데
차 안은 말 그대로 적막이었어
뒤엔 우리 넷이 타고 민석이는 앞좌석에 탔었어
하... 나랑 민석이는 오랜만에 만났는데 인사는 커녕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ㅠㅠㅠㅠㅠㅠ
좀 속상한데 애들 생각하니 일단 이 문제가 더 시급하고ㅠㅠㅠㅠ
가는 내내 숨소리도 내기 어려울 만큼 조용했어
그러다 언젠가 민석이랑 민혜랑 갔던 레스토랑 앞에 도착했어
그.. 그..ㅎ.. 나의.. 흑역사...ㅇㅇ.. 거기...
거기가 일단 가격대가 있어서 학생들이 오기도 좀 그렇고 룸으로 되어있는 곳이 있어서
만나기에 거기가 좀 편하긴 했거든
일단 들어가서 매니져님은 볼일 있다고 이따 연락하라며 가시고
우리는 그 어느때처럼 민혜 이름으로 예약되었던 룸에 가서 앉았어
앉고서 일단 메뉴부터 주문을 했는데 주문을 하고 나니까 또 그 적막상태인거야
다들 눈치만 보고 있고 나는 자꾸 목이 타서 물을 계속 마시고 있었다?
근데 내가 그러면서 두컵정도 마시니까 민석이가 더 못마시게 내 손을 탁 잡은거야
그거에 난 또 놀라고.. 애들도 놀라고....
근데 또 김민석씨는 그런 시선에도 아랑곳 않고 그 전전긍긍하던 사람은 어디갔는지
"왜 자꾸 물만 마셔 곧 음식 나올텐데.."
그 말을 듣고 내가 알겠다 하면서 다시 컵을 내려놨어
그러면서 다시 친구들 눈치 보는데
민석이가 그걸 보더니 내 친구들을 딱 보는거야
숨을 크게 한번 들이쉬고 내쉬더니 뭔가 긴장된듯 하면서 다부진? 그런 표정으로 친구들한테 그러더라
"다 엑소 팬이라고 들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민혜 친구들이 다 엑소 팬이라니..
기회가 되면 민혜 대학 친구들을 한번 꼭 보고싶었어요
민혜가 말 안한데엔 이유가 있겠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엑소 멤버 시우민이 아니라
민혜의 오빠로서 친구들 한번 보고 싶었는데 그게 생각지 못하게 이런 상황이라 좀 미안하네요"
민석이 말에 다들 그저 민석이만 바라보고 있었어
평소 주목받는거에 좀 약한 민석이였는데 그런 시선들에도 아랑곳않고 말을 이어서 하더라
"다들 민혜랑 ㅇㅇ한테 섭섭하죠? 말도 안해주고 본인들끼리만 알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정말 ㅇㅇ한테는 의도치 않게 들켰던 상황이라 어쩔수가 없었어요
사실 얼마전에 민혜가 나한테 전화해서 그랬어요
이젠 친구들한테 말을 해야할 것 같다고..
점점 비밀로 하는게 힘들고 마음이 불편하다고 그러길래 알겠다고 했었어요
근데 이렇게 밝혀져서 아마 민혜도 ㅇㅇ도 되게 마음이 불편할거에요"
그 말에 친구들은 그저 말 없이 테이블만 쳐다봤어
나도 괜히 죄인된 마음에 테이블만 보고...
사실 근데 가장 큰 문제는 민석이가 민혜의 오빠라는게 아니잖아
그래서 난 어떻게 해도 마음이 불편하고 미안했어ㅠㅠ
민석이도 그 말을 하고 잠시 말을 멈췄고...
그러다 이내 또 마음을 다잡았는지 다시 말을 꺼냈어
"그리고 미안해요 이건 민혜의 오빠로서가 아니라 엑소 멤버로서 하는 이야기에요.
사실 ㅇㅇ랑 사귄지 아직 일주일도 채 안됐어요
우리가 사귀기까지 되게 긴 시간을 돌아왔거든요
처음 만나고 거의 반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우리가 같이 걷게 되었는데
그 긴 시간동안 우린 항상 같은 고민을 했어요. 나의 직업과 환경에 대한 고민..
그 고민을 나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더라구요
그 사실을 알고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눈 끝에 만나게 됐어요
물론 이런 얘기를 아무리 해도 저는 그저 미안한 마음만 드네요
ㅇㅇ한테도 그리고 날 믿고 바라봐주는 팬들에게도...."
잠시 또 말을 끊고 물을 한모금 마시더니 내색은 안해도 긴장했었는지 또 심호흡을 하더라구
난 안쓰러운 마음에 막 쳐다보는데 그런 내 시선이 느껴졌는지 날 보고 괜찮다는듯이 살짝 웃더라..
그러다 다시 또 내 친구들을 보면서 하던 말을 다시 시작했어
"그렇기 때문에 저는 친구분들한테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미안하고 또 미안해서...
정말 할 수 있는 말은 그저 미안하다는 말 뿐이네요
이렇게밖에 말 못하는 것도.. 또 이런 상황이 오게 한 것도..
그냥 나의 마음이 친구들한테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민석이 말이 끝나고 또 다시 적막이 찾아왔어
그러는 사이에 주문했던 음식들이 나왔는데 음식이 나오고 나서 그 누구도 음식을 먹을 생각을 못했지
그러다 처음에 전화 받았던 그 친구가 입을 열었어
"지금 이 상황이 그저 꿈같네요.. 그래도 엑소가 내 친구의 지인이라니..
좋은게 좋은거겠죠.."
내가볼땐 그저 의식의 흐름을 타고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어
여전히 멘붕이긴 했지만 그래도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니까 좀 마음이 놓였다...
그러다 갑자기 번뜩 하고 눈이 똘망해지더니 민혜를 딱 쳐다보면서
"나중에 준면이 얼굴 한번 보게해줘... 준면아..... 오빠...."
갑자기 준면앓이를 시작했지...^^
어찌됐건 좀 힘들었지만 민석이의 마음이 잘 전달이 되었는지
아까같은 부정적인 반응은 없어졌어
그 뒤론 전보단 조금 유해진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마치고 헤어지기전에 민석이가 애들한테 싸인도 해줬어
매니저님이 오시고 집에 가면서 친구들을 지하철역까지 태워다 주고 민혜까지 집에 데려다 준 후 우리집으로 가고 있었어
민혜를 데려다 주고는 민석이랑 나랑 단 둘이 남았잖아?
둘이 남고나니까 뭔가 막 심장이 꽁꽁거리는거야
막 뛰는데 약간 설렘을 타고 뛰니까 그 뛰는 느낌이 꽁꽁꽁 이런 느낌이었어
내가 떨려서 말도 못하고 창밖만 보니까 민석이가 가만히 날 쳐다보는거같은거야
왜 안봐도 시선이 느껴질 때 있잖아
그걸 아는데 차마 고개가 안돌아가서 그저 의미없이 창밖만 보고 있었다?
근데 내가 손을 이제 내 허벅지 옆에다 두고 있었어 살짝 의자를 짚는듯이.. 이해 돼?
여튼 그렇게 두고 있었는데 내 손등에 뭔가 따뜻한게 덜덜덜 거리면서 얹어지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낰ㅋㅋㅋㅋㅋ 내가 놀래서 쳐다보니깤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가 정면을 보면서 손만 살포시 내 손등위에 얹었엌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 귀여워.... 진짜 너무 귀여워서 내가 나도 모르게 풉 하고 웃으니까
민석이가 민망한듯이 날 쳐다봤어ㅋㅋㅋㅋ
근데 또 시선이 부딪히니까 나도 민망한거야 그래서 다시 고개를 돌리니까
이번엔 민석이가 얹었던 손에 힘을 줘서 내 손을 감싸쥐는거야
그 순간 완전 심쿵...
아마 내 얼굴이 다 불타는 고구마처럼 빨개졌었을거야...
가는 내내 그렇게 손을 잡고 있었어
그렇게 두근거리는 마음 진정시키다보니까 어느새 내 자취방 앞에 도착한거야
정말 왜이리 빨리 왔는지...
매니저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너무 빠르게 느껴져서 발길이 떨어지질 않더라...
민석이도 아쉬웠는지 내 손을 안놓더라고
몇분을 그러고 있었나봐 그러다 이젠 매니저님 눈치도 보이고 내가 알기론 곧 민석이가 회사에 가봐야할 시간이어서
먼저 손을 빼내고 매니저님한테 인사를 하고 차에서 내렸어
그리고 문 닫기전에 민석이랑 한번 더 인사를 하고 문을 닫으려는데 민석이가 '잠깐만,'
하더니 내렸어
그러고는 나 엘리베이터 타는 곳 까지 같이 가는거야
엘리베이터가 5층에 있어서 내려오길 기다리는 그 짧은 찰나에
민석이가 나를 품에 꼬옥 안더니
"아쉽다.."
이러는거야
나도 아쉬워서 그냥 민석이 옷자락만 붙잡고 있었어
그러다 이내 엘리베이터가 다 와서 문이 열리는데 그때도 민석이가 날 안놔줬어
그래서 다시 문이 닫히고 그러거나 말거나 우린 그냥 그렇게 안고 있었지
근데 정말 민석이가 가야할 시간이라 결국 떨어졌는데
민석이가 한 손으로 내 손을 꼭 잡더니 미안한 목소리, 말투로 그러더라
"보고싶은데 자주 못만나서 아쉽지.. 미안해 곧 앨범이 나와서..
그래도 항상 이해해줘서 고마워"
이러는데 오히려 내가 더 미안했어
가수생활을 하면서 이런 상황은 너무 당연한건데 나때문에 민석이가 미안하지 않아도 될 상황에 미안해한다는게
나때문이라는 생각에 되게 미안한거야
그래서 내가 더 미안하다고 괜찮다고 하니까
민석이가 다시한번 꼭 안았다 떨어지더니
"누구 여자친군지 엄청 착하다. 고마워 ㅇㅇ야.
나 이제 정말 가야겠다. 연락할게! 쉬어"
이러고 인사하고 떠났엉...
또 언제 볼지 모르는 남자친구를 보내는 내 마음이 좋을리가 없지
섭섭한건 아닌데 그래도 아쉽긴 하니까.. 또 보고싶은데 그럴 수도 없고...
그래도 오늘 민석이가 내 친구들 앞에서 되게 멋있었으니까 그걸 위안삼고 엘리베이터를 잡아 타고 집에 들어갔어
집에 들어와서 씻고 나왔는데
카톡이 와있는거야
당연 그 카톡의 주인공은 민석이었지!
빠른 속도로 카톡을 확인하는데 보자마자 완전 빵터졌닼ㅋㅋㅋㅋㅋㅋㅋ
민석이가 사진을 보냈는데 진짜 셀카 못찍기로 유명한 김민석씨가
온갖 귀여운 표정을 지어가며 찍은거얔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진 보는데 아까 아쉽고 좀 씁쓸했던 마음이 싹 가시더라
아 난 그래도 이 남자에게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저는 거짓말쟁이었어여....... +당분간 암호닉 안받아요~! |
월요일날 온댔는데... 지금은 수요일 끝자락.. 10분후면 목요일...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월요일날 일이 있어서 자취방에 너무 늦게 도착했어요 거의 열두시 반? 그래서 못쓰고.. 어젠 집들이하느라 친구들이 집에 놀러와서 쓸수가 없었네요..ㅠㅠㅠ 미안해요ㅠㅠㅠㅠㅠㅠㅠ 이젠 언제 오겠다 약속을 하면 안될 것 같네여... 미안해여ㅠㅠㅠ 졸지에 거짓말쟁이됐어... 그래두 친구들 가고나서 집 정리하고 열심히 전편 댓글 달고 염색하려고 염색약 사놨는데 염색도 안하고 지금 멕시코 방송도 안보고 후다닥 썼어요..... 미아내여....
내 워더들 잘 지내구 있어요?? 수능일인 내일 엄청 춥대요!!! 엄청!! 그니까 다들 감기 안걸리게 꼭꼭 옷 따시게 입어야돼요 알겠쬬?? 저는 내일 수업이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카트를 보러 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친구에게 씨지* 영화티켓을 선물받아서 또 카트를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마음이 기쁩니다!!!! 하 우리경수... 아마 영화 중간에 외침 나오면 오열할것같네여...
시간이 많이 늦어서 얼른 염색하고 자야하므로 일단 전 가여ㅠㅠㅠㅠㅠ 내 워더들 내가 많이 좋아해요ㅠㅠㅠ 말로만 그러는거 아닌데!! 진짠데!!!!!! 항상 댓 보면서 힘뙇뙇 받고 있어요!! 다들 고마워요!!!!!! 우리 곧 또 만나요!!!! 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하트!!!!
워더♡ 판다 / 곰탱이 / 슈웹스 / 퍼스트 / 이웃집여자 토낑 / 규야 / 체리 / 원피스 / 윤아얌 독영수 / 됴랑 / 로운 / 폴라포 / 작가님사랑합니다 doom / 슈듯슈듯 / 시우슈 / 먤 / 치약 잠윤보 / 우울 / 오즈 / 해바라기 / 시카고걸 메리메리 / 밀면 / 찬듀 / 오이무침 / 별빛 허헝 / 모악 / 달력 / 아쿠아 / 타로밀크티 치킨이먹고싶어요 / 6002 / 콩 / 짝짝 / 유레베 종순이 / 요맘떼 / 작가님을힘들게하기위해길게한암호닉 / 작가님워더 / 말랑카우 콜덕 / 징징이 / 워장푸 / 헤이닥터 / 어썸 노랑이 / 군망고 / 플랑크톤회장 / 딸기 / 고삼만두 내여자 / 츕스 / 밍숭 / 뿌야 / 슈어택 잇치 / lobo12 / 거뉴경 / 홈매트 / 라임 메리미 / 손가락 근육 / 미니횽 |
사람을 찾습니다 |
처음에 암호닉 안받던 시절 2편에서 저에게 표지를 선물로 주신 분이 있어요! 맨위에 있는 표지!!! 암호닉 신청 할 때가 되면 하신다고 했는데 그분이 암호닉 신청을 하셨는질 모르겠네요 표지를 받긴 받았는데 누군지 도대체 모르겠어서ㅠㅠㅠ 혹시 선물해주신분 아직 저와 함께 하고 있다면 댓글에 살짝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