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t With You - Cassie
오랜만에 그가 한국에 왔지만 결국 해외로 돌아가기 전날까지 한국 일정으로 너무 바빠 제대로 된 데이트도 못한 우리. 밤 늦게 겨우 만나 간단히 드라이브를 마치고 결국 들어온곳은 집. 잔잔한 분위기에 서로 묘하게 쳐다보다가 결국 오늘도 헛기침을 두어번 하곤 먼저 들어가 침대에 눕자 뭔가 아쉽다는 표정으로 내게 슬금슬금 다가와 내 눈치를 보는 그.
1. 기성용
"…야, 자냐?"
겨우 막 잠에 들기 시작하는데 가라앉은 목소리로 나지막이 나를 부르는 남자친구. 괜히 짜증이나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그를 쳐다보자 붉어진 얼굴로 뺨을 살며시 내미는 그. 뭐야…. 뭐 하자는 거야 지금. 정신은 이미 꿈나라로 가버린 상태에서 자꾸 나를 깨워 내 눈 앞에 뺨을 들이대는 그가 왜이리 원망스러운지. 짜증난 표정으로 뭐, 어쩌라고 하는 눈빛을 그에게 쏘자 맘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푹 쉬는 그.
"…뭐, 왜그러는데"
"여자가 눈치도 없고…. 됐다"
"뭐야, 뭐가 또 맘에 안드는데"
"…"
"아 말을 해야 빨리 해결하고 잠을 자지"
"…너무 편해졌지, 내가?"
"뭐야…왜 그러는데"
"당장 내일 떠나는데 잠을 자야겠다 이거지?"
뭐가 문제인건지 잔뜩 성이난 얼굴로 나를 두어번 훑고는 거실로 가 소파에 어울리지 않는 팔짱을 끼곤 앉아있는 그. 짙은 한숨을 쉬고 비몽사몽 졸린 몸을 이끌고 그에게 다가가 옆에 앉는데 엉덩이를 들어 나와 거리를 두는 그. 평소답지 않은 그의 소심한 모습에 미안하기도 하고 잠을 깨워서 화가 나기도 하고…. 오늘따라 계집애처럼 굴며 나를 못살게 구는 이유가 대체 뭐야.
"화났어?"
"…"
"왜 그러는지 말해봐"
"…진짜 몰라서 물어?"
"…"
"후-, 자꾸 나 애태울래?"
"…뭔데"
"키스"
"…어?"
"왜 키스 안해줘?"
퉁명스러운 말투로 툭 말을 내뱉곤 내 대답은 들을 새도 없이 내 어깨를 감싸고 키스하는 기성용.
2. 구자철
한참을 내 눈치를 보며 침대옆을 안절부절 돌아다니다 내 옆에 누워 내 품 속으로 파고드는 그. 한참 단 잠을 자다가 그의 인기척에 잠에서 깨는데 그의 얼굴이 너무 가까워 그의 어깨를 퍽 밀치자 그만 침대밑으로 쿵- 하고 떨어져 버린다. 그럴 의도는 아니었는데…. 당황한 얼굴로 슬며시 내려다 보자 바닥에 엎드려 아파하는 그. 당황해 괜찮냐며 어쩔줄 모르고 쳐다보자 빨리 일으켜 달라며 손을 내미는 그. 살포시 그의 손을 잡자 확 나를 확 끌어 그의 몸 위에 나를 눕혀 버린다.
"…그 팔 풀어 빨리"
"나 얼굴 부딪혔어."
"어, 어떻게 하라고"
"…뽀뽀해주면 괜찮을거 같은데"
"…"
"여기랑, 여기랑… 아, 여기가 제일 많이 아파"
이마와 볼을 차례대로 가르키며 능청스레 내게 말을 하더니 입술을 가르키며 여기가 제일 아프다며 찡찡대는 그. 후 못살아. 자꾸만 찡찡내는 그를 멍하니 쳐다보다 못이기는 척 그의 이마, 양 볼에 차례로 가볍게 뽀뽀를 해주곤 일어나려 하는데 내 허리를 잡고 놔주지 않는 그. 내일 일찍 해외로 가려면 체력도 아껴야 하고 잠도 푹 자야 해서 애써 외면해 왔는데 이렇게 자꾸 힘을 쓰면 어쩌자는 건지….
"내일 가면 이제 뽀뽀도 못하는데…"
"그래도 빨리 자고…, 다음에 하자 응?"
"당분간 못오는데 이렇게 애태우고 보낼거야?"
"…"
"그럼 다른여자 만날거야"
"…뭐?"
"그러니까 빨리-"
"…"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해대며 자꾸만 보채는 그. 그런 그를 애써 외면하는데 고개를 들어 내게 부드럽게 키스하는 구자철.
3. 이청용
오늘따라 나보다 일찍 자는 사람이 쉽사리 잠을 자지 않고 뒤척인다. 그 덕에 오려던 잠도 달아나 버리니 원, 무슨 일인지 자꾸만 뒤척이는 그를 계속 바라보는데 그런 내 시선을 느꼈는지 등을 돌려 잠에서 깬 나를 쳐다보곤 놀란 얼굴로 깼냐며 미안하다며 상체를 일으켜 거실로 나가려는 그. 무슨 일이 있나…? 왜 잠을 통 못자는건지 걱정이 되어 그를 따라 거실로 나가자 찬물을 들이키며 두 볼을 착착 손바닥으로 두어번 때리는 그.
"…뭐야 무슨일 있어?"
"어…?아, 아니"
"왜 잠을 안자…. 내일 일찍 가야 하잖아"
"…그냥 너랑… 아니다."
"뭐야, 왜 말을 하다 말아"
"아니…"
자꾸만 우물쭈물 거리는 그가 이상해 계속 쳐다보자 내 눈치를 살피다 별거 아니라며 자자며 나를 끌고 침대로 가는 그. 나란히 마주보고 누워 내 눈을 바라보다 또 깊게 한숨을 쉬고 등을 휙 돌려버리는 남자친구. 왜 그러는건지 도대체 알 수가 있어야지…. 후. 쉽사리 잠에 들지 못하는 그가 걱정되어 그의 등을 빤히 쳐다보자 슬며시 고개를 돌려 나를 끌어안는 남자친구.
"…왜 못자는건데?"
"…"
"무슨 고민 있어?"
"아니…. 이, 이걸 못하고 자서"
"…뭐?"
내 눈을 바라보며 몇초 망설이다 나를 끌어안은 허리를 잡아당겨 밀착시킨 뒤 그 상태로 내게 다가와 키스하는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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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그대들. 몇주 잠수가 있었죠?
허리가 많이 아픈데 너무 심해져서 좀 쉬는게 맞다고 생각되어 그대들에게 말도 안하고 잠수타고 쉬다 왔네요.
혹시 날 기다린 분들이 있을까 하다가 문득 너무 미안하기도 해서 이렇게 찾아왔어요. 공부나 이것저것 하다가 연재시간을 앞으로 매주 주말마다 쓰려고 합니다!
너무 미안해요. 미안해서 글도 열심히 쓰려고 했는데 주제가 생각나지 않아서 망작.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이런 글로 찾아와서 미안해요!
좋은 주제 있으면 얘기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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