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나는 시끄러운 김 한빈과 되게 조용한 듯한 김 진환과 같이 기차를 타는 와중 어떤 할머니께서 오셔서 '단 것이 필요하진 않니?'라고 묻자 김 한빈은 신이 나서는 개구리 초콜릿과 온갖 맛이 나는 젤리와 몇 가지를 더 사더니 나에게 줬어.
근데 대체 온갖 맛이 나는 젤리는 뭐야..
이러고 한 입 먹었다가 죽을 뻔했다 진짜로.
보통 젤리라면 달달하고 맛있는데 이건 무슨.. 탄 맛 같기도 하고, 음식이 썩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그냥 뱉고는 인상을 찌푸리고 있으니 나를 보며 엄청 비웃는 김 한빈이었어.
"어떤 맛을 먹었길래 표정이 똥이 됐냐? 너 지금 꽤나 볼 만 한거 알아?"
"꺼져. 다신 저런 것 먹고 싶지도 않고 먹지 않을 거야."
그렇게 있자 혼자 먹긴 미안했는지 개구리 초콜릿을 대뜸 주더라.
그래서 김 한빈을 흘기며 뭐냐고 묻자 '덤블도어 교장님인데 완전 안 나오는 거 너 주는 거야.' 라며 엄청 뿌듯하게 날 보는데 딱 사촌 동생이 생각났다.
올해 내 사촌이 몇 살이더라? 6살인가 7살인가..
그래서 그냥 안 받고 다시 주니 엄청 삐쳤어.
와, 사내새끼가 그런 걸로 삐치고, 결국 내가 엄청 달래니까 진환이 오빠가 그냥 신경 쓰지 말라더라.
원래 얘가 좀 좀생이라고, 그랬더니 진환이 오빠 보면서 엄청 어이없어하고, 막 다다다다 말을 하는데 무슨 따발총인 줄;
그렇게 나는 학교에 다 도착했어. 그래서 김 한빈이랑 같이 나가보니까 엄청 큰 사람이 우릴 보면서 따라오라는 거야.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분이 선생님이셨지. 해그리드 선생님이던가?
그렇게 해그리드를 따라서 배를 타고 호그와트로 갔는데 와, 진짜 입이 떡 벌어지더라.
그 옆에서 김 한빈은 깐죽거리고 입에 파리 들어간다며 손가락을 집어넣질 않나..
그렇게 식당? 으로 보이는 곳에 가니 맨 앞에 일렬로 쭉 선생님들이 앉아 계셨어.
그리고 어떤 모자를 가져오시더니 이제 기숙사를 정한다는 거야.
뭐, 이제 반을 부르려나 싶었는데 이름을 부르는 거야.
그리곤 의자에 앉아서 모자를 씌워주는데 갑자기 모자가 말을 하면서 첫 번째 학생의 반이 정해졌어.
뭐, 래번클로였던가?
그리고 나선 김 한빈이 갔는데 무슨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리핀도르로 가라고 했어.
그리고 나선 몇 명이나 더 부른 뒤 내가 호명됐지.
그래서 떨리는 마음으로 가서 앉았다? 와, 진짜 딱 모자를 쓰자마자 모자가 엄청 생각을 깊이 하듯 끙끙 거리더라고.
"음.. 넌 후플푸프에 들어가면 맞기야 하지만 그리핀도르에 가면 엄청난 힘을 발휘할 수 있어.
하지만 그리핀도르는 너에게 어쩌면 독이 될지도 모르겠다. 흠, 그래도 역시.. 넌 그리핀도르!"
그렇게 엄청난 고심 끝에 난 그리핀도르로 왔어.
그리핀도르의 책상에 오니 선배들과 함께 김 한빈도 나를 엄청 반기더라고, 그렇게 그나마 아는 애가 있는 곳이라 신 났어.
그렇게 나 다음으로 나른 애가 올라갔어.
와,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더라.
진짜 딱 보는데 나랑 눈이 마주쳤거든? 와, 난 쟤가 메두산 줄 알았어.
내 몸이 굳는 걸 느꼈거든.
그렇게 그 무서운 아이와 계속해서 눈 싸움처럼 보고 있으니 김 한빈이 쟤 완전 재수 없다고 조잘조잘 거리는 거야.
그래서 내가 김 한빈한테 시선을 돌리고 왜냐고 물었더니 하는 말이 '쟤는 분명 슬리데린에 갈 거야, 순수 혈통에 겁나 싸가지 없거든. 와, 슬리데린은 다 싸가지 없다 하지만 쟤만큼 싸가지 없는 얘는 찾기 힘들껄?'이라고 막 뒷담화를 하는 와중 진짜 모자는 몇 초의 고민도 없이 슬리데린을 외치더라.
그 소리에 다시 시선을 걔한테 돌리니까 계속 날 보고 있었나 봐.
날 엄청 뚫어질 듯 보더니 피식 웃으며 입모양으로 '잡종'이라 하는 거야;
처음엔 뭐지 했어. 뭐가 잡종이야. 내가 무슨 동물 중 종이 다른 종과 교배라도 된 듯 그러니까 당황스러웠어.
그래서 뭔가 알고 있는 게 많겠지 싶어 한빈이를 콕콕 찔러서 물어보니 갑자기 엄청 비글스러운 애가 엄청 정색을 하면서 누가 그랬냐고 따지길래 아까 네가 욕하던 얘가 그랬다고 했어.
와, 김 한빈 정색하면 진짜 무서워. 진짜로.
아무튼 한빈이 말론 슬리데린 애들은 머글들을 무시한다길래 머글이 뭐냐 물으니까 나처럼 부모님 두 분다 보통 일반인인 사람을 머글이라 하는데 잡종은 그 욕 비스무리한거 라고 생각하면 된데.
와, 그렇게 듣고 보니 기분이 나쁜 거야.
우리 부모님이 뭐 어때서, 나쁜 놈.
그리고 어느샌가 기숙사 배정이 끝나자 아까 개구리 초콜릿에서 봤던 덤블도어 선생님이 손뼉을 두 번 치자 갑자기 음식들이 나타났다.
그렇게 그 나쁜 놈을 잊고 한빈이와 함께 나온 음식을 먹었지.
아까 간식을 먹었지만 역시, 간식 배와 밥 배는 따로 인가보다 무슨 끊임없이 들어가네;
그렇게 음식을 먹다 보니 갑자기 음식 위에서 유령들이 나타나는 걸 보고 깜짝 놀라 손에 있던걸 떨어 트리니 유령과 같이 김 한빈이랑 진환이 오빠 둘 다 날 놀리더라고, 나쁜 형제들..
그러면서 비글스럽게 진환이 오빠가 그 유령을 보며 막 대화를 하는거야.
"니콜라스 경 여름방학 동안 잘 지내셨어요? 와, 오랜만에 보니까 엄청 잘 생겨지셨네."
"뻥 치는 건 아니고? 여름방학 동안 북쪽 숲에서 동물 사냥을 했었지."
"아, 재미있게 보내셨겠네요."
그러던 와중 김 한빈이 흥미롭게 니콜라스 경을 보다가 '목이 정말 달랑달랑 거려요? 별명이 목이 달랑달랑한 닉 이라면서요?"
하, 김 한빈은 그 말을 하면 안 됐었어..
니콜라스 경은 대수롭지 않게 목을 뜯어서 보여줬고 나는 경악했지 뭐.
김 한빈도 옆에서 굳어있었고 웃는 건 선배들과 니콜라스 경뿐이었지..
다신 그런 말 꺼내지 않을 거야.
이렇게 식사를 끝내고 우린 어떤 기숙사 장인 선배를 쫓아 기숙사로 갔지.
그리곤 기숙사 앞에서 기숙사 장 선배가 그러는거야 '닭이 먼저일까 불사조가 먼저일까?' 와, 그 말 한마디에 갑자기 문이 열려서 나랑 김 한빈은 기숙사로 얼른 들어갔지.
그게 우리 기숙사를 여는 질문이래.
그렇게 김 한빈이랑 헤어져서 여자 기숙사로 들어갔다.
오늘 하루 너무 많은 일이 있던 것 같기도 하고, 멍 때리며 나는 잠자리에 들었어.
으어ㅏ오어ㅏ어... 멘붕.. 오늘도 똥을 싸지르고 갑니다 하하하하!
읽어 주시는 분들 사댱해요♥
와, 진짜 해리포터 작가님이 대단하다는걸 세삼 느꼈어요. 와, 겁나 어려워....
이 글이 어떻게 될 진 모르겠어요..ㅜ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