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피코] 제목없음(1)
그날이후 그는 매일 똑같은시간마다 편의점을들려 1.5L짜리 생수를 하나씩사갔다
그가 편의점에 들락거린것은 3주가넘어가는데 서로나눈대화는 계산을할때나누는형식적인대화뿐이였다
그렇게 점점 익숙해져 갈때쯔음에는 익숙치않은 샛노란머리를한 그가 편의점에 들어왔다
전의갈색비대칭머리가 차분하고 부들부들한 강아지같은머리였다면 이번엔 통통튀는 레몬같은 귀여운색의 머리였다 병아리머리도 잘어울리네
항상똑같이 생수병을 올려놓고 나를쳐다볼때에는 내가 말을걸었다
"..머리바뀌셨네요?"
"네..?아아네..꼭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약간 까칠해보이는 얼굴과다르게 조심스레 머리를살살매만지며 조곤조곤 천천히 말하는게 또 매력이라면 매력이였다
"아..어..1500원이에요"
"여기요 안녕히계세요!"
"잘가"
나보다한살어리거나,혹은동갑 그리 생각하고 반말을 하니 예상치못한 말에 놀란건지 흠칫 놀라 뒤를한번돌아보고
그 통통한입술을 꾹 다물고 고개를 갸웃거리며 가는것이 또 귀여웠다.
아..맞다...이름물어볼껄.. 내일물어보지뭐 오늘은 그와 말을 튼것때문인지 기분이 유난히 좋았다
삐까!
지훈의요란한 문자음이울렸다
그래 오늘따라 유난히 기분이좋았는데 이 오이같은 박경 개새끼
ㅡ혹시 휴대폰주인분 지인되시나요? 한남동 모마트 앞 골목인데요 길에쓰려져계시길래 문자드려요
오이새끼가 그럼그렇지 하며 타이밍도 딱맞게 교체시간이된 지훈이 옷을챙겨입고 전화를걸며 편의점을나섰다
ㄴ..나름열심히쓴건데..짧...ㄴ..ㅏ....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