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ㅣㅣㅣㅣㄴㄴㄴ짜 조각주의드아앙
고급스러운 1인 병실의 창문으로 눈부신 햇살이 내리쬘 때 즈음이면, 어김없이 문이열리고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들어왔다가 나갔다. 물론 오늘도 어김없이.
"김종인 환자분, 오늘 기분 괜찮으세요? 어디 특별하게 아픈데는 없구요?"
"네, 괜찮습니다. 아픈데도 없구요."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아픈데가 없다는 말에 주치의의 크다란 눈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환자가 아픈데가 없다는데 기뻐하지는 못 할 망정, 오히려 실망하고 있으니 황당하기가 그지없었다. 종인의 주치의는 회진이 끝나면 곧바로 종인의 병실에 개인적으로 찾아왔다. 두손가득차도록 대학전공서적만 한 두께의 앨범을 들고서. 그렇게 다시 들어온 그의 첫 마디는, 대개 "머리 안아팠어?" 또는, "나 아직도 누군지 모르겠어?" 등이었다. 대체 종인과 그가 무슨사이였던건지 앨범에 붙은 사진 속 그들은 마냥 행복해보였다. 아니, 연인사이였던 것이 확실했다. 어쩌면 종인은 그저, 인정하게 싫은것 일지도. 그걸 또 한장한장 짚어가며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 설명하는 그 주치의의 가운에 하얀 플라스틱 명찰이 눈에 띈다.
외과 도 경 수.
와 진짜 조각이다...ㅋ
이거말고 찬열나오는부분있는데 내일모레쯤 들고올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