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단편/조각 팬픽 만화 고르기
기타 변우석 이동욱 세븐틴 빅뱅
레윤 전체글ll조회 788l 4

"아, 진짜 어이없지 않냐? 대리 님이 맨날 나만 구박해!"

 

 

경수는 투덜거리는 백현의 모습에 큭큭거리며 웃었다.

백현은 늘 그보고 웃을 때마다 하트 모양이 되는 입술이 정말 예쁘다고 했지만, 오히려 경수는 입을 삐죽거리며 투덜거리고, 밥을 오물오물 씹어먹으며 씰룩이는 그의 입술이 더 예뻤다.

경수는 턱을 괴고 계속해서 대리와 밥을 같이 씹어대는 백현을 보며 웃었다.

이런 소소한 일상적인 대화도, 행복하다.

 

 

밥을 다 먹고 양치질을 끝마친 백현이 시간을 한 번 보더니 경수를 보며 말했다.

 

 

"경수야."

"응?"

 

"이틀 뒤면 크리스마스잖아."

 

 

아, 벌써 그렇게 시간이 됬구나.

날짜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하긴 그러고보니 점점 날씨도 추워지고 바깥이 반짝거리긴 했다.

그런데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다니. 새삼 시간 참 빨랐다.

 

 

"우리, 크리스마스 이브 날이랑 크리스마스 날 놀러갈래? 그 때 연차 내면 되니까."

 

"놀러가자고?"

"응. 사람들 정동진 많이 가던데 가봤어? 아니면 가볼래? 동해 바다도 보고... 아, 바다는 연초에 볼까? 딱 1월 1일에? 해돋이 보면서... 여튼 이틀 동안 어디 놀러나가자. 그 동안, 제대로 못 나갔잖아... 그, 사람들도 널 찾아오지 않잖아. 그러니까, 가자, 우리. 놀러가자. 트리도 보고 소원도 빌고."

 

 

백현의 말에 경수가 고민했다.

크리스마스, 그 이틀동안 백현과 노는 것,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바라던 점이었다. 그들이 걸리긴하지만 백현의 말처럼 그들은 찾아오지 않았다.

카이라면 벌써 내 소재를 다 파악했을텐데 찾아오지 않는다는 건, 날 놔주겠다는 게 아닐까.

거기까지 생각이 미친 경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가자, 백현아. 이틀 동안 놀러가자."

 

 

그의 말에 백현이 해맑게 웃었다.

저렇게 웃어야하는건 나인데. 괜시리 미안하고 부끄러우면서도 좋았다.

 

 

"그래, 가자. 아, 그런데 경수야 오늘은 내가 좀 늦을 거 같아. 회식있거든. 늦을테니까 기다리지 말고 자. 알았지?"

 

 

그리고 백현은 나가면서 경수의 볼을 살짝 잡아 자신에게 끌어당기고 키스했다.

서투른 키스 솜씨, 오히려 경수는 그게 더 좋았다.

순수한 변백현, 그의 순수함과 어색함, 떨림에 자신마저 깨끗해지는 느낌이니까.

 

한참의 서툰 키스가 끝나고 백현은 수줍게 웃으며 재빨리 집을 나갔고 경수는 입술을 매만지며 웃었다.

네가 좋아, 너무 좋아, 백현아.

 

 

 

 

 

백현은 경수보고 기다리지말라고, 늦을테니 먼저 자라고 했지만 경수는 티비를 보면서 흘끔흘끔 백현을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이 되든, 아침이 되든, 백현을 기다리고 싶었다.

그리고 왜 안 자고 기다렸냐고 물으면 나도 키스해줘야지.

유치한, 어린 애들같은 상상에 경수가 푸흐흐 웃었다.

내가 이렇게 유치한 애였나.

 

 

티비에서는 한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뜬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행복해보였고, 경수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우리도 저렇게 행복해보이겠지.

 

한참 티비를 보며 미소짓고 있는데 도어락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 늦는다고 했는데.

시간은 겨우 11시를 겨우 넘겼다.

 

 

"백현아, 벌써 왔어?"

 

 

경수는 자신때문에 일찍 온 거라고 생각하며 기쁨 반, 미안함 반이 섞인 목소리로 문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백현대신 나타난 모습에 경수는 그대로 발이 굳어버렸다.

 

 

"카이..."

 

"회식 갔나봐? 백현이란 남자. 오랜만이네, 디오."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다.

 

 

 

 

 

심쿵...!

짧은 분량에 20p

양심리스인 글입니다.. 녜...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독자1
헐저왔어요아니저누군지모르시죠아저익명의닝겐인데요글잘보고있어요....ㅠㅠ
9년 전
레윤
익명의 독자 닝겐님 ㅠㅠ 감사합니다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돼요!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변우석 [변우석] 저는 불륜녀입니다_047 1억09.04 22:47
기타 [도윤/윤슬] 우리의 노래를 들으면 그때로 돌아가는 - 카페베네 과일빙수1 한도윤09.05 23:47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7 모닝글로리 02.16 20:51
인피니트 [인피니트/다각/공포물] 숲속의 안개 完 + Q&A진행27 ifnt 02.16 20:50
엑소 [EXO/백도] D에게로 가는 길 (1~5 + 6?)3 변&도 02.16 20:42
블락비 [블락비/오일] 우리가 서로를 극복하는 법 prologue13 냐모 02.16 20:38
블락비 [블락비/직경] 상실11 02.16 20:29
엑소 [찬백/카디/세루] 이웃집 사람들 14편20 뿅망치 02.16 20:0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8 02.16 19:53
블락비 [블락비/직경범] Eternal days _ 0445 02.16 19:48
엑소 [EXO/카디] 나 정수정인데 얘네 좀 어떻게 해봐 답답해 디짐;;2.5129 듀뎡이 02.16 19:38
엑소 [EXO/백도] 움짤 망상6 변&도 02.16 19:04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보편적인 이야기. 암호닉78 제리 02.16 18:50
엑소 [EXO/카디] 나 정수정인데 얘네 좀 어떻게 해봐 답답해 디짐;;22222222164 듀뎡이 02.16 18:50
엑소 [EXO/카디] 마주치지 말자7 02.16 18:31
빅뱅 [빅뱅/뇽토리] Muse 42 02.16 18:21
기타 [국대망상.손흥민조직물v.3] lonely souls 10 13 손흥민 02.16 18:02
엑소 제목뭘로해야되지?김종인 자비좀115 도경수 02.16 17:56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6 고남순(19) 02.16 17:52
B.A.P [B.A.P실화망상] 생각해보면 설레는59 부비부 02.16 17:22
기타 Whale Leon 031 02.16 16:38
엑소 [EXO/백도/찬종] Company people 0121 김민석(1,만두.. 02.16 16:38
엑소 [EXO/클백] BODYGUARD.25 너부리 02.16 16:31
블락비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3 02.16 16:23
엑소 [종인총수/세종] 피스톨즈 122 섹피 02.16 16:05
인피니트 [인피니트/야동] 저는 아이돌이랑 교제중 입니다419 괄호 02.16 16:01
하이라이트 [윤두준x도경수] 체대훈남 윤두준x유아교육과 도경수12 조닌킹 02.16 15:58
기타 [국대망상] 만삭ver. +혼전임신 Part.259 쮸쀼쮸쀼 02.16 15:54
엑소 [하정우X도경수] 158 라즈베리 02.16 15:54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보고있던 우석은 천천..
by 한도윤
오늘은 어떤 표정을 지으며 출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어제 윤슬과 바다 프로를 뒤로하고 노래방에서 뛰쳐나와 집으로 와 버렸기 때문에 내 양쪽 자리에 앉는 두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회사를 출근하지 않을 수는 없고, 그렇다고 내 병에 대해서 동네방네 떠들고..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  " 그래서 오늘 술 먹는다고? " " 넹 오늘 동창회!! "오늘은 고등학교 동창회가 있는 날이다그래서 오빠한테 허락 받는 중..." 먹는건 좋은데, 취하면 내가 못 가잖아 그게 너무 걱정 되는데? " " 에이 조절 하면 돼죠~ " 아침부터 전화로 잔소리 폭탄 맞고 있다 " 취하면..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의 그 빌어먹을 컬러링 때문이야.”우리는 조용히 타이 음식을 비운뒤 옆 카페로 자리를 이동했다. 묘한 분위기에 긴장감이 흘렀다. 어쩌면 나는 그녀에게 나의 비밀을 털어놓을지도 모른다는 마음으로. 그녀 또한 나의 비밀을 들을지도 모른다는 표정으로.“내 컬러링이 어떻게 너에게 무엇을 했..
thumbnail image
by 1억
내일 올게오…..🥹🙇🏻‍♂️오래 기다려쬬..?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전체 인기글 l 안내
10/3 18:02 ~ 10/3 18:0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