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
아미랑 처음 만났을 때?
뭐 저런 애가 있나 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나 그럼 내가 10살이었던가. 대구에서 전학을 왔다. 아미네 학교로.
선생님이 내 소개를 하고 앉을 자리를 보고 계셨는데 어떤 여자애가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선생님! 제 옆에 안자쓰면 좋겠습미다!"
원래 홀수라서 맨 뒤에 짝꿍이 없는 애가 있어서 선생님은 거기에 날 앉히시려고 했던 거 같은데 그 애가 갑자기 그러는 거다.
그 여자애 말에 옆에 멀쩡히 앉아있던 그 애 짝꿍의 표정이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웃겨서.
옆에 니 짝꿍은 어쩌냐니까 그건 모르겠고 그냥 나랑 앉고 싶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댔다.
결국 선생님이 그 애랑 나를 제일 뒤쪽으로 빼주셨고 둘이 앉게 되었다. 원래 짝꿍은, 아마 졸업할 때까지 그 여자애랑 사이가 안 좋았다지.
"안녕!"
"....."
"너 부끄럽구나? 나는 아미야, 김아미~"
아무 말 안 하고 너를 쳐다만 보는데 내 손을 잡아 악수를 하더니 물어보지도 않은 자기 이름을 말하곤 씨익 웃어 보였다.
나는 아직 대답도 안 했는데 학교 소개를 해주겠다면서 나를 끌고 학교 이곳저곳을 데리고 다녔다.
덕분에 전학 온 첫날부터 온 학교를 다 돌아본 것 같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언제 따라 나온 건지 내 옆에 붙어서는 어디 사냐고 물어봐서 아파트 이름을 말하니까 자기 바로 맞은편이라면서 엄청 좋아했던 게 생각이 난다.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더니 같이 가자며 나를 끌고 갔었다. 낯선 길이라 헤맬 줄 알았는데 덕분에 헤매지 않고 바로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뭐, 그건 고마웠다.
며칠이 지나도 나를 늘 똑같이 대했고 나도 그런 아미를 똑같이 대했다.
그때는 얘가 나한테 왜 이러지 나한테 뭐 필요한 거 있나 하면서 밀어내기만 했다. 아무 이유도 없이 그냥 나랑 앉고 싶다니 이상하지 않은가
아미에게 마음을 열었던 건 그렇게 며칠이 더 지나고였다.
원하진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알게 된 건데 아미는 딱 누구라고 말할 친구가 없는 것 같았다.
이렇게 대하는 것도 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왕따는 아니었다. 다른 애가 말을 걸어와도 마치 지금처럼 시크가 철철 넘쳤다.
필요 이상의 말 따위, 하지 않았다.
그런 아이가 나한테는 왜 이러는지 호기심이 생겼다.
그날도 아무 대꾸하지 않는 나는 무시하고 자기 말만 꿋꿋이 하는 아미에게 물었다.
"그때 와 내랑 앉고 싶다 캤는지 물어봐도 대나?"
"응? 그야 니가 맘에 들었으니까!"
"그게 다 가?"
"응! 그게 단데? 있찌, 나는 세상에 딱 두 명 사람이 있따? 좋다, 싫다"
"내는 좋다가?"
"응!!나는 니가 좋아!"
그때도 참 단순하고 바보 같았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무심하고 자기 마음에 들면 무한 애정공세라니. 다른 사람들이 보면 냉정하고 계산적이라고 할지 몰라도 아미는 그런 게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정말 일차원적으로 그냥 싫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거고 좋아서 좋은 거다.
근데 나도 참 단순하지. 내가 좋다는 그 한마디에 혹해서. 어린 마음에 그 말을 듣고 얼굴까지 빨개졌었다. 사실 무뚝뚝한 성격에 누구 하나 먼저 다가와 주는 사람도 없었는데 아미는 달랐고 그게 고맙기도 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애들은 내가 무서워서 다가오지 못 했던 거라고 하긴 했지만. 그때까지 한 번도 나에게 그렇게 말해준 사람이 없었는데 처음으로 당당하게 내가 좋다고 말해주는 아미에게 반했었다.
자꾸 우겨대는데. 니가 먼저였다고? 아니. 내가 먼저였어. 내가 먼저 좋아했어, 널.
정국-
우리가 처음 만난 게 게임장이라는 누나의 말은 다 거짓말이에요. 누나는 바보야.
누나는 기억을 못하는 거 같지만 전 기억해요.
날짜도 기억해요, 토요일!
친구들이랑 피씨방에서 놀다가 엄마가 부르셔서 집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거기 아미 누나가 먼저 타고 있었어요. 살짝 열린 창문으로 머리가 날리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이쁘던지.
제가 그 많고 많은 자리 중에 일부러 누나 옆에 앉은 거, 누난 모르죠?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창밖을 바라보고 있었으니 알리가 없겠죠. 내가 힐끔힐끔 계속 쳐다봤는데 그것도 모를 거야.
얼마나 달렸을까 누나는 잠이 왔는지 고개를 까닥까닥하더니 졸기 시작했어요.
은근 누나에게 더 바짝 붙어서 어깨를 가까이 댔는데 누나가 바로 기대더라고요.
확 풍기는 샴푸 냄새에 나도 모르게 코를 가져다 대서 킁킁 거렸는데, 나 변태 아니에요. 누나 향기가 좋은 거지.
점점 내가 내릴 정류장에 가까워지는데 내리기 싫었어.
에라 모르겠다 그냥 저도 누나의 머리에 기댔죠.
그러다가 버스가 급정거를 했는데 우리 둘 다 머리가 앞으로 쏠렸어요. 덕분에 누나가 잠에 깨버렸지 뭐야.
자기가 내려야 할 정류장이었는지 창문 밖을 보더니 '헐!' 한마디 남기고 쏜살같이 내려버렸어요.
내려서 입을 두드리며 하품을 헤대는 누나를 계속 바라봤어요.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아니 출발해서도 고개를 돌려 누나를 봤어요.
번호라도 따둘껄 얼마나 후회했나 몰라. 혼자 웃으면서 아까 누나를 생각하고 있는데, 실은 누나가 내린 곳이 나도 내려야 할 정류장이었던....
결국 한 정류장 더 가서 내려버렸지 뭐. 내가 바보였지. 같이 내렸으면 바로 번호 땄을 텐데.
그렇게 후회만 하다가 누나를 다시 게임장에서 만난 거예요, 바보야
지민-
입학식 날 태형이를 처음 봤다는 건 정말이야!
다들 우리가 무슨 소꿉친구라도 되는 줄 아나 본데, 난 입학식 때 김태형을 처음 봤다고....
하필 중학교 친구들이랑 다 떨어져서 혼자 있었던 나는 쭈볏쭈볏 배정받은 반 줄로 갔는데 다들 아는 사이 같고 나만 혼자인 것 같아서 어찌나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
맨 뒷자리에 앉아서 혼자 폰만 만지고 있었는데 옆에 누가 앉는 거야. 처음 내 옆에 앉은 애는 누굴까, 좋은 아이였으면 좋겠다, 이참에 친해져야지! 하고 옆을 봤는데..
그냥....이상한 애였어. 그래서 다시 고개를 돌렸고 절대 저 애랑은 친해지지 말아야지 했었지.
혼잣말도 막 하고 뭔가 연예인 같은 게 다른 애들이랑 같은 교복일 뿐이었는데 혼자서 튀더라고. 다른 세상 사람 같았어!
그러다 그 애가 갑자기 나를 쿡쿡 찌르는 거야. 응? 하고 봤더니 어떤 여자애를 가리키고는
"저기 저 애 보여?"
하는 거야. 뭐지 혹시 얘 지체장애인, 뭐 그런 건가? 했는데 그건 너무 심한 거 같았고 그냥 친화력이 엄청 좋은 이상한 아이구나 하고 결론지었지!
"응"
그 애가 가리키는 쪽을 보니까 긴 머리에 도도하고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애가 있었어. 혹시 한눈에 반했나?
"친해지고 싶다! 뭔가 나랑 엄청 잘 맞을 것 같아! 그치?"
하는 거야. 잘 맞기는커녕 성격도 정반대일 거 같은데 무슨 소리인가 했어. 실은 너랑 잘 맞는 애는 이 세상에 없을 꺼 같은데....라고 답하고 싶은 걸 꾹 누르고 응....이라고 말했지 뭐
"나중에 내가 쟤랑 친해지면 너한테도 소개해줄게! 근데 넌 이름이 뭐야? 난 태형이!"
손을 내밀면서 입을 네모지게 웃는데 참 신기하기 웃네? 했어.
좀 이상할 뿐이지 나쁜 애는 아닌 것 같아서 잡고 있던 폰을 내려놓고 손을 잡으면서 '나는 박지민!" 하니까 위아래가 아닌 좌우로 손을 흔들면서 아까보다 더 크게 웃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아이가 말을 걸었을 때 무시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약간.....
남준-
아미랑 나에게는 끈끈한 무언가가 있지. 애들은 아무도 모르는 나랑 아미만의 비밀. 부럽냐?
근데 좋은 건 아니다....
고등학교에 들어오고 1학년 때였나? 윤기랑 나랑 같은 반이었는데 일이 일어난 건 정말 평소와 같은 날이었다.
보충이 끝나고 윤기는 수업시간에 잠을 잤다는 이유로 교무실에 끌려갔었다. 야자를 안 하는 애들은 짐을 싸기 바빴고 야자를 하는 애들도 저녁을 먹으러 간다고 나가서 반에 사람도 별로 없고 그랬다.
나는 그렇게 급하지 않아서 천천히 책상을 정리하고 식어버린 물을 다시 뜨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때 난 감기에 걸렸었고 목이 너무 아팠어서 뜨거운 물을 계속 마셨었다.
바보같이.... 진짜.... 바보같이 하필 윤기 책상 앞에서 발이 꼬여버려 물을 쏟고 말았다. 그냥 책상에만 쏟았으면 윤기가 오기 전에 얼른 닦으면 되지만...
하필.... 뭔가가 엄청 적혀있는 연습장 같은 것에 물을 쏟아버려서 볼펜으로 쓴 글씨는 다 번져버리고 종이에도 물이 촉촉하게 쓰며 들었다.
"민윤기, 집 가자! 왜 안 오냐!"
하필 그 모습을 윤기와 집에 가기 위해 우리 반에 온 아미가 봐버렸고 나는 몸이 굳어버렸다.
아미와 말 한마디 해보진 않았지만 윤기랑 같이 있는 모습을 몇 번 본 적이 있어서 얼굴은 알고 있었다.
"헐!!!"
내 모습을 보더니 얼른 윤기 자리로 뛰어와서 연습장을 보고는
"넌 이제.. 큰일 났다..."
윤기와 친하지 않았지만 같은 반 친구로서 봐 온 모습이 있어서 저 말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었다. 내가 봐왔던 윤기는.... 무섭다.
내가 저질렀다는 걸 비밀로 해달라 말하고 싶었지만 목이 쉬어서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저.... 그...."
쉰 목소리로 힘들게 입을 여는 날 보더니
"감기 걸렸구나? 아픈 애를 어떻게... 쉿! 그래 내가 비밀로 해줄 테니까 얼른 튀어! 대신 나는 과자를 좋아함."
내 속마음을 어떻게 알았는지 고맙게도 그렇게 말해주었다. 나는 고개를 한번 끄덕하고는 빠르게 반을 빠져나왔다.
그 뒤는 나도 잘 모른다. 어쨌든 나는 지금 살아있고. 아미에게 몇 번이고 사례(?)를 했고.
그 외에도 윤기 모르게 저지른 사고들이 참.... 많다. 매번 아미에게 그걸 걸리고...... 저번에 이어폰도... 아, 아니다....
어쩌면 아미 폰에 내가 파괴왕으로 저장되어 있는 것도 다 일리가 있다.....
그게 아미랑 처음 말을 해본 날이었다. 그 뒤로도 계속 안타깝게 내가 한 만행을 걸려서... 끈끈한 비밀이 생겨 친해졌다.
석진-
아미랑 친해진 계기는.......음......
봉사활동을 채워야 되는데 어쩌지 하고 있다가 게시판에 도서관 도우미를 하면 10시간이나 준다길래 그게 반년 동안이라는 것도 모르고 덜컥 신청해 버렸다.
그냥 책만 좀 정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대출과 반납을 맡는 일이었다. 그러니까 애들이 책을 가져오면 삑삑거리며 찍으면 되는 일이었다.
어떻게 보면 쉬워 보이는데 도서관에 워낙 사람이 많아서 쉴 수가 없는 아주 귀찮은 일이었다.
내가 점심시간마다 도서관으로 도우미를 하러 다니고 일주일 정도 지났을까, 정말 티 나게 나를 보기 위해 도서관에 오는 것 같은 여자애가 있었다.
이건 정말 내가 자뻑이 아니라. 진짜 티가 나는 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오면서 하루에 한 권씩 책을 빌리고 꼭 빌린 책은 여기서 읽고 갔다. 읽고 가는 건 빌리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야. 빌릴 때마다 날 보며 환하게 웃었는데 웃는 모습이 참 예쁜 아이였다.
아 한가지 더. 내가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책상에 꼭 나를 마주 보고 앉아서. 내가 자기를 안 보는 것 같으면 나를 봤다가 내가 쳐다보면 책 읽는 척을 했는데 정말 다 티가 났다.
옆에 항상 그 여자애랑 같이 오는 남자애도 있었는데 그 남자애는 나를 아주 아니꼽게 쳐다봤다. 나, 아니면 그 여자애만 번갈아 가면서 봤는데 딱 보기에 그 남자애가 여자애를 좋아하는 것 같았는데 여자애는 모르는 눈치였다.
내가 눈치가 없는 편인데 그 둘은 정말 다 보였다.
둘이 하는 짓이 귀여워서 다른 말 안 하고 그냥 놔두기를 한 두 달 정도 했나?
하루는 그 여자애가 과자 한 봉지를 들고 와서 책과 함께 나에게 내밀었다.
"뭐야?"
하고 고개를 위로 들어서 쳐다보니까
"이거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데 오빠 먹어요"
"왜?"
"내가 오빠랑 친해지고 싶으니까! 다음에 올 때는 인사해도 돼요?"
하는 거다. 번호를 달라거나 사귀자거나 나를 좋아한다거나 이런 건 아니었다. 그 아이는 정말 순수하게 나랑 친해지고 싶을 뿐이었다. 얼굴에 홍조조차 없었다.
솔직히 지난 두 달간 약간의 기대는 하고 있었는데 그걸 깔끔하게 밀어주었다. 저 아이는 나를 그런 쪽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구나.
근데 뭐, 나도 크게 이 여자애를 좋아한 것도 아니고. 아니, 커지려는 마음을 잡아준 거였지. 어쨌든 고맙다고 그 과자를 받았다.
다음날이 되고 그 다음날이 되어도 그 여자애는 정말 인사만 했다. 답답해진 내가 먼저 도서관 밖에서 봐도 아는 척하고 그랬었다.
내게 번호를 물어본 건 꽤 시간이 지나고였다. 내가 윤기랑도 친해질 때쯤. 그때 번호를 달라고 한 이유도 자기 친구들에게 날 소개해주고 싶어서였다.
그 자기 친구들은 남준이, 정국이, 지민이, 태형이었다.
호석-
뭐야 내가 왜 꼴찌야!!!
그래 뭐 내가... 김아미랑 제일 늦게 친해졌으니까.... 그렇다 치고...
흠흠... 김아미랑 친해진 게...!!
처음부터 나는 김아미의 두 종류 사람 중 싫다 였다.....
나중에 물어보니 자기는 말이 많아서 자기 얘기를 잘 들어주는, 예를 들어 민윤기, 사람이 좋다는데 입학 첫날부터 목소리가 가장 크고 제일 시끄러워서 쟤는 아니구나라고 했다나..... 어쩐지 내가 말을 걸어도 응,어,아니 밖에 안 하더라고...쳇 그냥 성격이 그런가 보다 했더니 그게 내가 맘에 안 들어서 라니!! 나는 뭐 니가 맘에 들었는 줄 알아!?
들었다....
솔직히 말하기 쪽팔리긴 한데... 말 많은 건 나중에 알았고 처음 보기에는 나랑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것 같아서 호기심도 생기고 그랬다. 내가 얼마나 말을 걸었는데! 그렇게 말 많은 애가 내가 물어보는 말에는 짧게 짧게 말야!!
그렇게 일학기를 보내고.... 이학기 때 새로 동아리를 선택해야 할 때가 왔는데 정말 운명인가! 아미랑 나랑 댄스 동아리를 같이 신청한 거였다. 이참에 엄청 친해져야지 하고 겁나게 들떠부렀지~
근데 같이 동아리여도 아미는 춤만 출 뿐 나에게 관심조차 없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내다가 내가 뙇!!!! 동아리실에서 혼자 몸 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아미가 반했지~~
그때부터 이런저런 말도 내게 먼저 걸어줬고 내 특유의 친화력으로! 우린 다른 애들보다 몇 배는 빠르게 친해졌다 이말이여!!
제가 왔습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번외? 같은 거고 다음에 나올 것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릴거 같네요~~
새로 생각해둔 게 있어서 그거 신경쓰느라 이렇게 끝내는건 비밀......장난이구요!ㅋㅋㅋㅋㅋㅋ 카톡 가지고 길게 왔다고 생각해요... 윤기도 아미랑 행쇼했고! 태형이도ㅠㅜㅠㅜㅠㅜ태형이도ㅠㅜㅠㅜㅠ 이제 좀 괜찮아진것 같고ㅠㅜㅠㅜㅠ 원래라면 번외로 이걸 맨 마직막에 올리려고 했는데 크리스마스편으로 생각해둔걸 지금 올리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어서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리기도 힘들고...엉덩이가 들썩거려서! 이걸 먼저 올립니다!! 뭐.... 이건 정말... 그냥 재미로 보시게끔... 첫만남은 어떻게 하지 하다가 쓴것 이랍니다~ 가볍게 봐주고!! 오늘 정국이가 제가 요즘 무한반복하는 소파를 커버해줘서ㅠㅜㅠㅜㅠㅜㅜㅠㅜ 너무 고마워서ㅠㅜㅠㅜ 짤 하나 애들과 달리 특별하게 얹어주고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시간이 엄청 늦었군요....
전 이만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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