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짓말 같은 하루가 지나가고 다음 날이 왔지.
뭐, 잠자리도 불편하고 적응이 안 된 것도 있지만 첫날부터 선생님들 눈에 나가 싫어서 일찍 일어난 것도 있어.
난 일어나자마자 수업 일정표를 보니 뭐 더라.. 변신술?
뭐야 그게.. 무슨 변신하는 것도 아니고..
라는 내 말은 현실이 되었어.. dream comes true...★☆
뭐, 일단은 교실은 잘 찾은 것 같다만은 선생님은 계시지 않는 거야 그래서 옆에 얘한테 물어봤더니 예습하고 있으면 된다길래 그냥 열심히 책만 읽었어.
한.. 수업이 시작하고 15분인가? 20분 뒤에 엄청 뛰어왔는지 헐레벌떡 오는 김 한빈이랑 옆엔 누군지 모르는 얘랑 같이 오는 거야.
그래도 다행 인 게 선생님이 없어서 인가? 그 둘도 한숨 내뱉곤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나는 믿지 못했지.
갑자기 고양이가 맥고나걸 선생님으로 변했으니 말이야.
"뭐, 둘 중에 한 명이 늦잠이라도 잔 거니?"
"저 선생님 그게..."
"다음부턴 늦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오, 그럴 필욘 없어. 자, 그리핀도르 감점 10점."
와, 그 선생님 엄청 시크하게 감점하시고 이제 진도를 나가는데 와, 얘들이 장난 아니게 째려보더라 김 한빈이랑 걔.
그리고 슬리데린이랑은 말 안 해도 알겠지. 엄청 비웃더라.
그리고 결국 이름을 알아낸 그 싸가지 없는 남자애.
김 지원이랬던가? 와, 걔도 피식 웃는데 김 한빈이 그걸 봤나 봐.
와, 가운뎃손가락을 살포시 올려주는데 엄청 통쾌했어.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마법 약물 시간이던가..
와, 선생님이 오대 오 머리에 엄청 다크 다크 한 분위기라서 멍하니 있다가 날 쳐다보길래 정신이 번쩍 들었지.
그렇게 수업이 물 흐르듯 흐르고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곤 자습시간 비슷한 시간을 주더라고, 그래서 엄청 공부나 했지.
안 그래도 평범한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막 마법 같은 걸 배우니까 아무리 봐도 모르겠더라고.
아, 그러고 보니 김 한빈이랑 같이 다니면서 선생님 때문에 물어볼 겨를이 없었는데 옆에 있는 얘는 뭐지?
"야, 김 한빈 옆에 애는 누구야?"
"아, 인사해 얘는 송윤형, 얘는 000. 친하게 지내, 같은 기숙사야 우리."
"맞아, 어제 친해졌거든 우리. 안녕 반가워"
이러면서 엄청 잘 노는데 와, 김 한빈 쟤는 진짜 마법이라도 쓰나 봐.
무슨 어제 만난 애를 한 5년은 더 만난 것처럼 친근하게 잘 노니까..
뭐, 좋은 거겠지 싶어 그냥 나는 내 할 일이나 열심히 했지.
그렇게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그림자가 드리워지길래 '뭐야, 김 한빈이 또 장난치는 건가' 싶어서 무시를 했거든?
근데 손이 불쑥 보이더니 내 책을 덮어 버리는 거야.
너무 짜증 나서 고개를 들고 짜증을 내니까 앞에 보이는 게 누군 줄 알아?
와, 나 진짜 하기스라도 차고 다녀야 하나..
김 지원이 있는데 완전 쫄았어.
무슨 얘는 이렇게 날카롭게 생기고 난리야. 사람 심장에 무리 가게.
그래서 뭐냐는 듯 쳐다보니까
"너 공부하는 거 보기 싫어서. 낙제나 해버리면 좋겠다 네가."
"제발 꺼져라. 여기 너네 기숙사 자리도 아닌데 왜 와서 행패야 행패는"
"행패라니, 왕따처럼 보이는 불쌍한 영혼을 구출해 준 것 뿐이지."
와, 이러는데 진짜 코 뼈로 내 주먹이 직진할 뻔.
내 직진 본능을 일깨워줘서 겁나게 고맙네, 와, 진짜 그래도 난 참고 이 꽉 깨물며 가라고 했더니 꿈쩍도 않고 있는 거야.
이 상황에 김 한빈이랑 송 윤형을 어딜 갔는지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나는 얘를 무시하고 책을 펴니까 다시 책을 덮고, 그렇게 덮고 피고 덮고 피고를 반복하다 너무 짜증이 나는 거야.
"이 씨발 놈아 작작하고 꺼지라고!!!!!"
내가 욕을 하는 게 아니었어...
완전 시선 집중에 수군대는 소리에 무슨 서커스에 나오는 동물이라도 된 기분이었다 진짜.
김 지원도 내가 성깔 있게 나오니까 좀 놀란 듯 보다가 이내 다시 나를 건드리는 거야;
와 진짜 한 대 치고 싶다고 이렇게 강렬하게 느낀 건 오늘이 처음이야.
"와, 욕도 할 줄 알아? 머글도 성깔이 있네? 근데 그거 알아? 난 성깔 있는 머글 보면 다 족치고 싶은 거?"
"꺼져 알 바야? 내 인생의 걸림 돌 같은 놈아"
그렇게 기싸움할 때 김 한빈이랑 송 윤형이 내 앞에 김 지원이 있는 거 보고 달려오더라.
그리곤 나보고 괜찮냐고 묻는데 괜히 짜증이 나는 거야.
이왕 올 거면 빨리 와서 얘 좀 꺼지게 하지..
그래서 뾰로통하니 있니까 김 지원한데 쌍욕을 다 하는데 와, 쟤 초등학생 맞아...?
그렇게 다행스럽게도 난 김 지원과 떨어질 수도 있었고 공부도 할 수 있게 되었지.
ㅠㅡㅠㅜㅠㅜㅠㅜㅡㅡㅜㅡㅠㅜㅠㅜㅠㅜㅠㅡㅜㅠㅜ 제가 너무 늦게 왔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이제 잘 올게요 ㅜㅠㅜㅠㅜㅠㅜㅠㅜ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