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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렇게 외로워할 동안 넌 다른 여자들이랑 히히덕 거렸잖아. 이제 마음껏 만나고 다녀. 나 없이.
그리고 오일 정도 지났다. 보고싶기도 했고, 목소리도 듣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 지겠지. 그렇겠지?
내 다섯 걸음 앞에 남우현이 서있다. 완전 당당하다는 듯이, 웃겨. 얼른 표정관리에 들어갔다. 남우현이 바람핀 걸 들켰을 때 그 표정, 그래 그 표정이 내가 제일 화가 났으니까. 남우현 못지 않게 표정을 굳혔다. 그리고 차갑게 내뱉었다.
" 내 발이 너만 찾아 가는걸 어떡하냐. "
" 니 눈엔 내가 지금 장난으로 보이냐? " " 하, 그럼 진심이라는 거야? " " 몰라. 이게 장난은 아닌데, 진심인지, 뭔지. "
" 나 지금 너 이러는거 되게 기분 나빠. 진심아니면 다가오지마. 내가 아니라, 누구라도. "
뭔가 되게 고민 하는 거 같았다. 기가 막힌다 진짜. 얼른 가야겠다고 생각 했다. 여기서 남우현이랑 얼굴 맞대고 있으면 다시 이 자식 한테 홀랑 넘어 갈지도 모른다. 이 이별이 후회없는 선택이길. 발걸음을 비틀었다. 멋지게 남우현을 지나칠 생각이였다. 발을 떼는 순간.
" 야, 그럼 한 대만 때려봐. 맞으면 생각날ㅈ, 악! "
매를 벌지 진짜.
" 아프냐? 정신차렸으면 너 갈길 가. 이제 진짜 보지말자. "
두 걸음. 바보 남우현
세 걸음. 이제 절대 안볼꺼야 못된 남우현.
" 김성규!! "
아무리 불러도.
" 아,왜!! " " 여기네. " " 뭐가. " " 내가 갈 길. 여기 김성규 마음. "
" 니 발차기가 역시 효과가 있었네. 남우현 길도 찾아주고. "
내가 뭐라 할 새도 없이 날 품에 안았다. 내가 좋아하는 향수 뿌리고 왔네, 작정하고 왔구만.
" 내가 이제 진짜 잘할께. 다른 사람 절대 안 만날게. 약속,약속! "
" ……안지키기만 해봐, 효과 좋은 발차기로 때려 눕힐꺼야. " " 히, 무서워서러도 지켜야지. " " …근데. " " 왜? " " 손 좀 풀어봐,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 " 그래? 우리 성규 시집 다갔네. 뭐, 나한테 오면 받아줄수는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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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
이게 뭘까요, 시험 이틀남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일부러 필명 바꿨어요.ㅠㅠㅠㅠㅠ
쌩하니 올리고 사라져여 !
그리고 성규야!!!!!!!!! 우현이한테 시집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