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서 꽃 찾으러 연대에서 왔단다 왔단다 :: 04
W. 대딩선배
여리여리등시니 : 야
여리여리등시니 : 야
여리여리등시니 : 야
여리여리등시니 : 야
아!!!!!! 왜 아침부터 난리야
여리여리등시니 : 나 지금 길가다가 너 봤어
??? 뭔 소리야 나 집인데
여리여리등시니 : ㄴㄴ 진짜 봄 ㄱㄷㄱㄷ
ㅇㅇ
여리여리등시니 :
여리여리등시니 : 너 아님?
아... 십새 뒤진다 진짜
여리여리등시니 : 사진 넌줄;;
아침부터 개소리 할거면 싸돌아다니지 말고 잠이나 쳐자
여리여리등시니 : ㅇㅇ 나 지금 집 가는 길인데ㅋㅋㅋㅋ
이응 잘 생각한 듯
여리여리등시니 : 너네 집ㅋㅋㅋㅋㅋㅋㅋ
?
?
?
????????????
미친 오지마;
여리여리등시니 : 벌써 니네 집 앞임ㅎㅎ 기다려 달링
달링은 무슨
..야!!!
야
야
야
야
야
야
ㅇ
ㅇ
ㅇ
ㅇ
ㅇ
ㅁ
ㅇ
[ 띵동 ] [ 띵동 ] [ 띵동 ]
아.. 진짜 기여코 왔구나
화창한 주말에 할 일이 그렇게 없나
절대 문 열어주지 말아야지 평소에도 그렇지만 주말에는 더더더 빈둥빈둥 하고 싶다고!
초인종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방 문을 닫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불로 무장을 했다
몇 분 후, 잠에 들려던 찰나에 내 방 문을 여는 소리가 들렸다
" 아 엄마.. 나 더 잘래.. "
내 말에 엄마는 나가시기는 커녕 침대로 올라와 내 옆에 누우셨다
...엄마...?..
" 자장 자장 우리 아가 "
.................나니?
우리 엄마가 이렇게 손이 크고 목소리가 중저음이였나?
.......하.. 시발..... ○○아 인정할건 인정 하자..
내 평온한 주말아 안녕..
" 10초안에 침대에서 꺼져라 진짜 "
" 너님 일어나면 나도 일어나드림 "
" 아.. 씨.. 일어난다고 일어나 "
침대에서 박차고 일어나 쿠션을 인형삼아 품에 안고서 거실 쇼파에 아빠다리를 하고 앉았다
시계를 힐끔 쳐다보니 시곗바늘은 11시를 가르키고 있었다
안방에서 엄마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내 방에서 박찬열이 나왔다
" 엄마!!!!! 엄마가 얘 문 열어준거지!!!! "
" 당연한거 아니니? 넌 찬열이한테 좀 잘 해줘. 찬열이가 너한테 얼마나 잘해주니? "
" 아 엄마아!! "
" 엄마 오늘 점심부터 모임있어서 이따 늦게나 들어올거 같으니까 찬열이랑 밥 챙겨 먹어 "
" 다녀오세요 아주머니 "
" 호호 얘도 참, 어머니라고 불러도 된다니깐~ "
엄마가 나가시기 전까지 대문 앞에 서 있던 박찬열은 문이 닫히자 나를 쳐다봤다
뭐, 왜. 퉁명스러운 내 말에 박찬열은 피식 하고 웃더니 내 쪽으로 다가온다
" 아무리 집이라도 조심성 좀 키우지? "
박찬열은 말과 동시에 박찬열이 걸친 남방이 아빠다리를 한 내 다리 위로 덮어졌다
..여자 둘이 사는 집에서 조심성은 무슨.
박찬열은 조금만 기다려. 라고 말하고서는 부엌으로 걸어간다
박찬열에게 신경을 끄고 티비를 본 지 20분정도가 지났을 즈음, 부엌에서 박찬열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밥 다 됐어, 밥 먹어.
" 이 찬열님께서 신경 좀 썼지 "
" 찬열님은 무슨 "
티비를 끄고 부엌으로 걸어갔더니 식탁에는 두 접시에 오므라이스가 각각 놓여져 있었다
오므라이스는 박찬열이 제일 자신있어하는 요리 중 하나이자 박찬열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란요리였다
박찬열이 제대 하고서 처음 먹어 봤으니 박찬열이 해주는 요리는 약 2년만이였다
..고딩 때 처럼 맛은 있네.
"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크고, 요리도 잘하고, 대학교 중에서도 탑인 연대에 다니고. "
" ...... "
" 이렇게 완벽한 남자가 니 앞에 있으심 "
" 지랄이심. "
그리고 대학교 탑은 연대가 아니라 고대지 등신아.
먹으면서도 박찬열이 자꾸 말을 걸어왔기에 오므라이스가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판이였다
자꾸 연대가 짱이라느니 탑이라느니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서 말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
솔직히 학교 = 내 자신 아니심? 학교를 깎는건 날 깎는거나 다름 없지 아니심?
" 그래서 뭐하게 "
" 내가 언제 너네 집에 이유있어서 찾아왔심? "
" 그 말투 작작 하시는게 어떠심? "
" 뎨둉. "
미친..
매일 생각하는 건데 박찬열의 말투는 하루하루 느는 것 같다
" 음.. 그래도, "
" ..... "
" 날씨도 맑은데 나가는게 어때, 공주님? "
박찬열이 나를 부르는 호칭 또한 하루가 다르게 다양해진다
고대 에 꽃 찾으러 연대 에서 왔단다 왔단다
#04 : 화창한 주말에 들이닥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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