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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만두간장 전체글ll조회 920l 2

 

 

 

 

 

 

면 中

 

 

 

 

 

 

 

 

***

 

 

 

 

OO은 함 속에 든 가락지를 보며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정인을 택한다면 전쟁이 일어나 백성들이 고통스러워 할것이고,

백성을 위해 진황제를 택한다면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야 할것임을 알기에 그 어느것도 택할 수 없었다.

 


"마마, 청나라 황제폐하께서 뵈옵기를 청하시옵니다."


"뫼시거라."

 


OO은 재빨리 뚜껑을 닫고 함을 옆으로 밀어놓았다. 자신을 보고 환하게 웃는 경수를 자리에 앉혔다.

며칠 동안이었지만 그녀는 이 남자가 자신의 인연임을 확신했다. 그러나 운명이 자신과 그를 갈라놓으려 했다.

진황제와의 이야기를 들었는지 경수는 쉬이 입을 열지 못하고, 밀어진 작은 함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도 알고 있으리, 그녀가 갈등하고있고 그 결정은 결국 자신이 아님을.

경수는 어느새 촉촉해져 축 져진 맑은 눈을 하고선 입꼬리만 올려 슬며시 웃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그가 나간 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침상에 몸을 묻었다.

 

 

 

 

 

 

 

 

 

 

 

 

 

 

***

 

 

 


열흘 뒤, 황녀의 희고 고운 손에서 옥가락지의 보석들이 반짝였으며, 청나라 사단은 떠날 채비를 시작했다.

OO은 청나라 사단이 황궁을 나설때까지 방 안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지금 그를 보면 손을 잡고 도망이라도 쳐 버릴것 같았기에.

이 상궁은 끼니를 거르고 침상에 누워 점점 말라가는 그녀를 보며 가슴이 찢어지는 것만 같았다.

황후는 분명 이런 황녀의 운명이 안타까워 달을 보며 눈가를 적셨으리.
그녀는 침상으로 다가가 죽은듯 누워있는 OO의 머리를 쓸어내렸다.

그런 향아의 손길에 OO은 그녀의 손 위에 제 손을 놓으며 눈을 떴다.

 


"괴로우십니까."

 


향아의 물음에 OO은 고개를 끄덕이며 눈을 감았다.

그녀는 황녀의 눈꼬리를 따라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입을 열었다.

 


"기억하십니까?"


"무엇을요..."


"황후마마께서 하신 말씀 말입니다."

 


황후를 생각하는듯 잠시 침묵을 지키던 OO은 떨리는 입술을 열어,

어린시절 자신을 볼 때면 매일 주문처럼 이야기했던 구절을 읇었다.

 


"눈물 흘린다 한들, 원망한다 한들, 무엇이 바뀐다 하더냐. 하늘의 뜻은 이미 내어진 길

일 뿐이다, 내진 길이 아니라 스스로의 길을 가거라. 새로운 운명이 나타날 것이다......."


"기억하십시오, 마마. 지금 마마는 내어진 길을 걷고 계십니다."


"그러하다면.......저는........대체 어찌 해야한단 말입니까............"


"그건 황녀님만이 아십니다. 다만 선택의 순간이 온다면....이번엔 후회하지 마십시오.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자의 편입니다."

 


향아는 손을 거두고 이불을 거듭 고쳐주고는 침실을 나섰다.

황녀궁 옆 신전으로 간 그녀는 창을 타고 들어와 기도실을 가득 매운 만월을 바라보며 깊은 숨을 내쉬었다.

 


"황후마마, 황녀님을 보살피려 그리 일찍 가신게 아닙니까. 어찌 이리 잔인한 운명을 주시는지요.........."

 

 

 

 

하늘은 더욱 무심하게 달빛을 비추고

바람으로 푸른 잎을 날렸다.

 

 

 

 

 

 

 

 

 

 

 

 

 

암호닉

 

워후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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