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t t a c h e m e n t
n a m e 떡봉봉
July 의 ‘ 혼신 ’
끝을 향해.
◇ ◆ ◇ ◆ ◇ ◆ ◇ ◆ ◇ ◆ ◇ ◆ ◇ ◆
혹시 어쩌면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나는 연기를 해야했다.
너를 다시 사랑하는 ‘ 척 ’ 그렇게 연기를 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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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끊은 백현은 그저 앉아 있기를 몇 분.
그러다가 있는 힘껏 핸드폰을 바닥에 내동댕이를 쳐 버렸다.
커다란 마찰음이 집안에 퍼졌고 , 동시에 백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내동댕이 쳤던 핸드폰을 주워 들었다.
백현은 그대로 주방 싱크대에 물을 틀고 핸드폰을 싱크대 안으로 던져넣었다.
뒤에서 찬열이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를 질러 왔다.
“ 보면 몰라? ”
백현은 빈 손으로 찬열의 곁에 다가갔다.
“ 너네 엄마가 너무 야박하게 구시잖아. ”
찬열의 예상대로 백현은 허락의 여부를 떠나 자기 멋대로 굴기 시작했다.
그에 찬열은 이를 악 물고 빠져 나가기 위한 생각만 했다.
어떻게 하면 , 어떻게 해야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백현이 자신의 몸을 탐하는 와중에도 찬열은 그저 머릿 속으로 빠져나갈 방법만 모색했다.
“ 누가 딴 생각하래. ”
백현이 만지던 것을 멈추고 말했다.
“ 나랑 있을 땐 제발 내 생각만 해. 딴 생각 하지 말고. ”
머리를 아무리 굴려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고 ,
백현은 자신을 꿰뚫어 보고 있는 것 같이 느껴져 찬열은 답답해졌다.
날이 점점 저물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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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기를 못한다.
그래서 걱정 된다.
널 속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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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를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대충 삼 일정도가 흐른 것 같았다.
백현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하루를 거의 찬열의 옆에서 보냈다.
찬열은 의미 없이 흘러가는 날들과 점점 더 지독하게 자신을 갈구하는 듯 하는 백현을 보며 결심했다.
우선 백현을 다시 사랑하는 척 하며 그를 안심시키기로.
살고자 하는 욕망에겐 더딤이란 찾아 볼 수 없다.
그렇기에 찬열은 결심한 그 순간부터 지체하지 않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다시
사랑하는 척.
“ 백현아……. ”
근 삼 일만에 찬열은 백현의 이름을 불렀다.
백현의 반 강제적인 관계에만 내었던 더운 숨소리나 가끔 저절로 나오는 목소리가 아니면
거의 말을 하지 않았던 찬열이기 때문에 백현은 잠시 동안 그의 부름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
찬열이 한 번 더 백현의 이름을 불렀다.
백현은 그제서야 들릴 듯 말 듯한 대답을 하며 찬열에게 안겼다.
영락 없는 변백현 같다 , 찬열은 그렇게 생각했다.
“ 불렀으면 말을 해야지. ”
찬열은 입을 달싹였다.
과연 자신이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혀로 입술을 축이다가 찬열은 심호흡을 한 뒤 백현을 쳐다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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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안해. ”
얼굴에 달라붙은 머리카락을 느릿한 손으로 치우며 너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한다.
나는 최대한 떨지 않고 한 번 더 말했다.
미안해.
과연 , 내 거짓말에 너는 속아 넘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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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이 미안하다는 말을 하자 , 백현은 찬열의 몸에서 천천히 일어났다.
그리고는 찬열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 갑자기 사과는 왜 해. ”
“ 미안해. 내가……내가 나쁜 놈이야. ”
“ 무슨 소리야. ”
“ 너 같은 애인을 두고 헤어지자고 하다니. 내가 멍청했어. 미안해. ”
“ ……. ”
찬열은 말 없는 백현이 불안했다.
백현이 어떤 식으로 나올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제발 , 제발 자신이 생각해두었던 쪽으로 행동해 주길 바랬다.
백현이 계속 아무런 말을 하지 않자 찬열이 한쪽 팔로 백현을 안으며 말했다.
“ 헤어지자고 안할게. ”
“ ……. ”
“ 다시는 이런 말 꺼내지 않을게. 미친건 니가 아니라 내가……. ”
“ 찬열아. ”
굳은 표정으로 백현이 찬열의 팔을 걷어내었다.
속으로 만가지의 불안감이 엄습해 왔다.
“ 너 개수작 부릴 거면 일찍 관둬. ”
백현의 말이 날카로운 가시가 되어 쿡쿡 찔러왔지만 찬열은 굴하지 않고 오히려 세게 나갔다.
“ 개수작 아니야.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너랑 헤어지지 않겠다고 하는게 수작으로 보여? ”
“ 갑자기 태도가 달라지니까 의심 할 수 밖에 없잖아. 허튼 짓 할꺼면 그냥 하지마. ”
“ 허튼 짓 아니야. ”
찬열은 천천히 다시 백현을 안았다.
“ 내가 싫어졌어? ”
“ 말 함부로 하지마. 내가 널 왜 싫어해. 나 너 싫어하는 일 없어. ”
“ 나도 마찬가지야 백현아. ”
“ ……. ”
“ 나를 이만큼 좋아해주는 사람이 네가 처음이라서 순간 당황해 버렸나 봐. 나한테는 벅차서 , 그래서……. ”
“ ……. ”
“ 백현아 , 내가 잘못했어. 미안해. 진심으로. ”
찬열은 백현에게 들키지 않게 마른 침을 삼켰다.
찬열에게 안겨있는 백현의 눈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느릿하게 눈을 감았다 뜬 백현이 물었다.
“ 정말이야? ”
“ 당연하지. ”
“ 정말로……헤어지자는 소리 안 할거야? 나 , 계속 사랑해 줄거야? ”
“ 응. 미안해 , 백현아. ”
순간 백현이 곧 울것 같은 표정을 하고 찬열에게 파고 들며 안겼다.
찬열은 백현의 등을 토닥였다.
성공 , 성공이야.
그렇게 외치고 싶었다.
“ 진작에 이렇게 나오지 그랬어. 그럼 네가 이렇게 다치지 않았을텐데. 내가 너 아프게 하지 않았을거 아냐. ”
“ 멍청하게 굴어서 미안해. ”
“ 많이 아팠지……. 찬열아 , 아프게 해서 내가 더 미안해. ”
백현이 손을 뻗어 찬열의 머리를 감싸쥐었다.
백현의 눈에서 흘러나오는 눈물을 닦아주며 찬열은 확실하게 해둬야 겠다는 생각으로 백현에게 입을 맞췄다.
아무런 감흥 없이 , 하지만 티는 나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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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더 진득하게 입을 맞추고 , 흥분 된 척 손을 놀렸다.
이제 됐어.
조금 더 안심시키면 빠져 나갈 수 있겠다.
나는 살기 위해 너를 계속 만졌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네 몸에 붉은 꽃을 새겨놓았다.
다행히 , 너는 맘 놓고 울기 시작한다.
몇 시간을 더 , 며칠을 더 너를 안심시키기 위해 연기를 했다.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한다 라는 말이 어떤 말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이젠 정말 완벽하게 나를 믿어서 인지 , 너는 나를 속박하던 목줄을 풀어주었다.
그리고는 또 미안하다며 나에게 매달리고 운다.
빨갛게 목줄 자국이 남은 팔목과 발목을 쓰다듬는 손길이 ‘ 그 ’ 변백현이 되었다.
이제 , 여기서 나가는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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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은 자유로워진 양 다리로 집안 이곳 저곳을 걸었다.
속으로 백현에게 자신이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얘길 꺼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는 걱정을 하면서 말이다.
혹시나 그 말 한 마디로 여지껏 백현을 안심시키려 한 자신의 연기가 죄다 탄로 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정말 백현의 손에 죽는건 아닐지 두려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지낼 순 없었다.
이대로 개학 날 까지 가려니 참기 힘들었다.
개학을 하고 나면 꼼짝없이 백현의 옆에서 연기를 해야한다.
주변 사람들이 다치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야 한다.
끔찍한 짓을 저지르는 범죄자 같은 백현과 기한 없는 날까지 함께 해야 한다.
그건 말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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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정도가 훌쩍 넘었을 때.
나는 드디어 너에게 말했다.
“ 백현아. ”
“ 응? ”
“ 부탁이 있는데……. ”
“ 부탁? ”
지금까지의 내 연기가 허무하게 무너질 수도 있는 생각 때문일까.
쉽사리 말이 나오지 않는다.
궁금하다는 얼굴을 하고 내게 다가와 너는 무슨 부탁이냐며 묻는다.
어색해 보이지 않게 , 약간의 간절함을 담아 말했다.
“ 집에는 다녀 와야 할 거 같아서. ”
“ ……. ”
“ 아무래도 엄마한테 제대로 얘긴 하고……아 , 여기서 계속 지내려면 나한테 필요한 것도 있고 그러니까. ”
네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어쩌지.
극도의 섬뜩함이 몰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역시 무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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뱉은 말을 주워담을 수 없어서 찬열은 후회했다.
당장에라도 백현이 한 번 더 제 머리를 내려쳐 자신을 기절시키고 목줄로 단단히 묶을 것만 같았다.
백현이라면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니까.
“ 여기서 지내는 동안 너한테 필요한게 뭐가 있는데? ”
“ 어? 아 , 옷 같은거 말이야. ”
“ 내가 사주면 되잖아. ”
“ 아냐 , 집에 내 옷 있는데 굳이 니 돈 쓰게 하고 싶지 않아. ”
“ 상관 없어. 옷 필요하면 말해. 사줄게. ”
“ ……그럼 내가 필요한건 그렇다치고 , 엄마한테 얘기만 할게. ”
무표정으로 찬열의 얘기를 듣던 백현이 찬열을 지나쳐 테이블 위에 있던 제 핸드폰을 가지고 왔다.
찬열 앞에서 핸드폰을 켜고 백현이 말했다.
“ 전화로 하면 되잖아. 번호 불러. ”
쉽사리 집에 보내주지 않을 것 같은 조짐이 눈에 띄어 찬열은 막막해졌다.
무슨 말을 하더라도 완강히 거부할 백현임을 알기에 찬열은 입술만 깨물었다.
하지만 포기해서는 안됐다.
겨우 사랑하는 척 다시 그를 안심 시켰는데 , 이제 와서 포기할 수는 없었다.
굳은 결의를 다지며 찬열은 굽히지 않고 백현을 향해 말했다.
“ 우리 엄마는 모르는 번호 안 받아. ”
“ 계속 하다보면 받으시겠지. ”
“ 아니. 절대로 안 받을거야. ”
“ 찬열아. ”
백현이 약간 얼굴을 찡그리며 짜증을 부렸다.
“ 너 자꾸 나 이상한 생각 들게 할거야? ”
“ 이……상한 생각이라니.”
“ 불안하게 만들지 마. 니가 자꾸 나한테 거짓말 치는 것 처럼 보여. ”
찬열은 급한 마음에 백현의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을 빼앗아 쇼파 쪽으로 던지고 세게 백현을 끌어안았다.
“ 불안하게 만들어서 미안해. 근데 나 거짓말 하는거 아니야 , 백현아.
가서 엄마한테 대충 말이라도 하고 다시 금방 올거야. 못 믿겠어? ”
“ ……. ”
“ 어떻게 하면 믿어줄래? ”
백현이 찬열의 가슴을 천천히 밀어내며 찬열을 올려다 보았다.
“ 정말 금방 돌아올거야? ”
“ 응. ”
“ 그럼 같이 가자. ”
“ ……어? ”
생각지 못한 발언이라 찬열은 저도 모르게 당황해버리고 말았다.
다행인건지 백현은 당황하는 찬열을 무시하고 나갈 채비를 하는 듯 했다.
“ 금방 올거면 같이 가. 그래야 편할 것 같아. ”
“ 백현아 너 나 믿는거 맞아? ”
“ 맞아. ”
“ 날 믿으면 집에 있어. ”
“ 싫어. ”
“ 날 못 미더워 하는 거 같아. ”
백현은 윗 옷을 벗고 바닥에 툭 던지며 고개를 끄덕였다.
“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 솔직히 나 너 아직 다 못 믿겠어.
집에 갔다오라고 보내줬는데 , 다시 안 올게 뻔해서. ”
“ 백현아. 네가 정말 날 좋아하면 날 믿어. ”
“ ……. ”
“ 정말로 나를 사랑한다면 , 날 믿어. 너에게 신뢰감을 떨어뜨리게 한 나도 나지만 그래도……
그래도 너 나 사랑하잖아. ”
백현이 찬열에게로 돌아와 찬열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그의 가슴팍에 얼굴을 부비며 웅얼거렸다.
“ 사랑하는건 맞지만 네 말처럼 니가 신뢰감을 떨어뜨리게 했어. 그래서 못 믿겠다는거야. ”
“ 그건 미안해. ”
가슴팍에서 얼굴을 떼어내고 백현은 찬열에게 입을 맞추었다.
백현의 행동에 찬열은 이때다 싶어 , 그의 입 안으로 혀를 밀어넣었다.
자연스럽게 백현의 팔이 찬열의 목에 감아지고 , 찬열의 손은 백현의 허리춤에 닿았다.
윗 옷을 벗은 상태라 찬열의 손길이 적나라하게 느껴져 백현은 금세 야릇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찬열은 좀 더 , 더욱 더 농염하게 백현을 만졌다.
그리고 점점 침대 쪽으로 발길을 옮겨 침대 위로 백현을 눕혔다.
진한 키스로 인해 숨이 찬 지 , 떨어진 입 사이로 백현이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찬열은 그런 백현을 그윽하게 내려다보았다.
“ 만약 내가 널 집으로 보내줬는데 다시 안 돌아오면……. ”
백현이 그렇게 말하며 찬열의 목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단순히 손만 가져다 대었는데도 찬열은 저번처럼 숨이 막히는 것 마냥 느껴져 소름이 돋았다.
“ 그 땐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을 할 지 몰라 , 찬열아. ”
“ ……. ”
“ 어떤 무서운 짓을 해도 , 괜찮겠어? ”
찬열은 목에서 백현이 손톱을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대한 침착해 하며 찬열은 제 목에 있는 백현의 손을 잡아 내렸다.
“ 그런 일이 없게 하면 되지. ”
백현이 찬열의 말을 듣고는 느릿느릿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는 샐쭉 웃으며 찬열을 향해 가느다란 두 팔을 벌렸다.
“ 그럼 나 한 번만 안아주고 가. ”
찬열은 속으로 쾌재를 불러 일으켰다.
그리고 얼른 한 손으로는 백현을 안고 , 한 손으로는 백현의 바지 버클을 풀었다.
* * * * * * * * * * * * * * * * * * * *
자유로움 , 해방감이 눈 앞에 있다.
그것들에 대한 기대감과 만족감으로 똘똘 뭉쳤던 정사를 마치고 나는 드디어 그의 집에서 나왔다.
금방 돌아올게 , 정말 금방 돌아올게.
몇 번이고 너를 안심시키기 위해 그렇게 말했다.
알았다며 웃는 얼굴로 나를 배웅 했던 너.
끝이 보인다.
이 악몽같은 무서운 현실의 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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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열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찬열의 엄마가 찬열에게 큰소리를 내며 꾸짖었다.
찬열은 그것이 얼마나 고맙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어디에 있었냐 , 이런식으로 자꾸 속 썩일거냐.
살아오는 동안 들었던 엄마의 꾸짖음이 예전 같으면 지겹고 짜증스럽게만 들렸을텐데 ,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다.
찬열은 몇 시간 동안이나 지속되는 엄마의 꾸중을 듣다 문득 백현이 생각나 제 엄마의 손을 덥썩 잡아채었다.
“ 얘가 왜 이래? ”
“ 엄마 만약에 나 찾는 사람 있으면 나 절대로 없다고 해. ”
“ 뭐라는거야. 너 미쳤니? ”
“ 그냥 이유는 묻지 말고 , 제발 그렇게 해. 엄마 핸드폰으로 전화 와서 나 찾으면 없다고 하고 ,
집으로 찾아와서 나 찾으면 문 열어주지 마. 나 없다고 해. 무조건. 알았지? ”
찬열은 그렇게 말한 후 , 아주 오랫만에 제 방으로 들어가 컴퓨터부터 부팅시켰다.
뒤이어 오자마자 컴퓨터나 하느냐는 엄마의 잔소리가 들려왔지만 , 그것을 일일이 신경쓸 겨를이 없다.
핸드폰이 망가지고 없으니 당장 연락을 해야 할 사람들의 연락처를 알아내는게 우선이었다.
찬열은 컴퓨터를 통해 알아낸 친구들의 번호로 겨우겨우 담임 선생님과 연락처를 알아내어 ,
엄마에게 핸드폰을 빌린 후 당장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길게 가다가 곧 상대방이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려왔다.
“ 여보세요? ”
“ 강은중 선생님 핸드폰 맞아요? ”
“ 네, 그런데요. 누구세요? ”
“ 선생님! 저요 , 저 찬열이요! ”
“ 찬열이? 박찬열? ”
찬열은 그렇다고 대답하고 백현의 부모님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돌아오는 대답은 당연히 부정적인 얘기였다.
“ 다짜고짜 전화해서 그게 다 무슨 소리야? 백현이네 부모님 연락처를 왜 나한테 물어? ”
“ 제발요 , 제발. 선생님 사람 한 명 살리는 셈 치고 도와주세요. ”
찬열은 계속해서 애원했다.
백현에게 직접 물어보면 되지 않느냐며 끝까지 알려주지 않으려는 담임 선생님에게 계속 부탁했다.
“ 나원 참. 아니 이유는 알아야 선생님도 알려주든 할꺼 아냐. ”
“ 나중에 다 알게 되실거에요. 선생님 , 부탁드릴게요. 부모님 연락처 좀 알려주세요. ”
한동안 전화기 너머로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간간히 선생님의 한숨 소리만 들려왔다.
찬열은 머리를 세게 헤집었다.
“ 기다려 , 교무실 가서 일단 찾아보고. ”
됐다.
찬열은 몇 번이고 감사하다는 말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백현의 부모님 연락처를 받게 되면 , 부모님들에게 연락을 드릴 생각이다.
백현이 하는 행동들을 그냥 덮으려는 생각은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경찰서로 가서 신고를 하자니 경찰들은 믿을 만한 존재가 되지 않았고 ,
선생님에게 알린다고 해도 백현의 이미지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쉽게 믿어 줄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 위험에 빠지기 전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백현의 부모님꼐 알리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되었다.
자신이 일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그것 뿐이었다.
제 힘으로는 도저히 백현을 막을 수 없으니 말이다.
찬열의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이 울렸다.
담임 선생님의 번호에 찬열은 얼른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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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까지 딱 한편남앗네용⊙▽⊙ |
안녕하세영 봉봉임니닷 불타는 금요일을 지나 불탈것같은 토요일 새벽이 되엇근여 독자여러분들 , 시작은 창대하엿지만 끝은 비약해져버린 집착이 완결까지 딱 한편이 남아버렷근영 아직 풀어나가야할 얘기들이 많은거같은데 어떻게 된건지 한편만 남앗네영 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세한 얘기는 완결을 내고 작가SAY로 모든 얘기할 생각임니닷 약간 허무해질거같은 결말이라 저도 같이 긴장좀해야겟네영 그래서 그런가 오줌매림..ㅋ 드런얘기해서 죄송함다 ( _ _) 그런 의미에서 암호닉 확니 꼬고고곡ㄱ!!!!!!!!!!!!!!
하동 님 달달 님 커피 님 투투 님 수녀 님 벗어 님 됴경자 님 백곰 님 찬녈 님 짱구 님 규요미 님 잇쨩 님 음마 님 파닥 님 나메코 님 민트 님 섹프싱 님 삼굡살 님 찬디요정 님 퀘퀘 님 고라파덕 님 장개 님 로션 님 헐로 님 미아 님 야쿠르트 님 요거트 님 핑구 님 백현아안녕 님 귤 님 딱구 님 타니 님 마싯썽 님 듕 님 됴잔망 님 하로로 님 치킨 님 체리새우 님 바니바니 님 헐대박왕대박 님 손톱 님 단팥빵 님 베 님 융 님 자일리톨 님 레몬사탕 님 딩둉 님 도경아 님 꾸잉 님 뱅뱅 님 요플레 님 아이츄파 님 복숭아 님 루루 님 미친개구리 님
까지! 마지막편이 딱 하나 남은 상태라 제가 지금 브금 선택을 몬하고 잇슴............... 완결이니까 진짜 좀더 여지껏들과는 다른 그런 브금을 선택하고싶은데 사실 삽입하려다 만 브금ㅇ ㅣ두개나 잇거등여 둘다 유명한 노래고 제가 항상 쓰는 브금들의 분위기와 같이 좀 어두침침한 뉴에이지들인데 문제는 그것들이 완결이랑 안어울림.. 그래서 녀러분들에게 ㅂ괜찮은 브금이 잇으시면 좀 알려주십사 하고 (굽신굽신) 뉴에이지가 아니여도 조코 우리나라 노래가 아니여도 조코 외국노래가 아니여도 조코 저는 그저 완결과 어울리는 브금을 찾고 시프영 없으시면 원래 잇던걸로 해야겟져OTL
여하튼! 할말이 너무 많지만 여기서 해버리면 작세때 할말이 음스니까 꾹 참고 녀러분들과 불타는 밤을 같이 보내며 떡봉봉이는 이만 꺼우져볼게요 ㅃ ㅛ 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