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댓글을 하나하나 다시 되돌아보는데 신청 온 멤버가 있었네요,이런 바보작가ㅠ♡ㅠ;;
댓글로 신청해주신 독자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하트머겅 두번머겅~
오늘의 주인공은 다들 누군지 아시겠죠? 사실 모르고 계셨어도 제목에 딱 나오네여ㅋㅋㅋㅋ
그 이번화 다음주인공은 크리스란 거는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럼 크리스 다음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제일 먼저 맞추시는 분이 원하시는 멤버의 카톡 만들어드려야징어
오늘도 어김없이 구독료 40p로 뿅!
너징은 스엠연습생이야,여러 차례나 데뷔할수있던 기회가 있었지만
한번은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또 한번은 나머지 멤버들과 밸런스가 안 맞는다는 이유로
마지막으로는 데뷔직전까지 갔지만 도중에 한 멤버가 사고를 당해서
데뷔를 못 한 연습생이야.
데뷔가 엎어지고 또 엎지면서 연습기간이 늘어났고 소속사에서 거의 사는 것 처럼 지낸 너징이야
그런지 이미 데뷔한 소속가수들과는 꽤 친한 편이야.오랜 시간을 같이 연습했으니까
너징은 한때 같이 연습했던 멤버들이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부러워하고 자극을 받아.
자극을 받을때마다 무리하게 연습하는 너징인데
사실 자극이라고 좋게 말하지만 너징이 느끼는 감정은 어찌보면 자괴감이거든
똑같은 연습시간,똑같은 연습량인데 너징은 데뷔도 못하고 항상 같은 자리에 있으니까 마음속으로 다급해지는 거지.
뭔가 무리한 연습을 할때마다 위태로운 너징이였는데 결국은 춤연습을 하다가 발을 다치고말아
살짝 인대가 늘어 난 정도인 줄 알았던 너징이라 느껴지는 통증을 무시하고 다시 무리하게 연습을 했는데
그 결과 발목에 깁스를 하고 다니는 상황까지 오고말아
"괜찮겠어? 정말?"
"네,괜찮아요 발목이 다친거니까 목이랑은 상관없잖아요"
"어휴...독하다,독해,저러고 싶을까"
"...."
결국 깁스를 한 상태에서 노래연습이라도 하기위해 연습실에 들린 너징을 보고 처음에 선생님은 경악을 하셨어.
연신 괜찮겠냐고 물어보는 선생님께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말했고 선생님은 너징을 녹음실까지 부축해줘
선생님의 도움으로 연습실을 나가는 너징의 뒷통수에 누군가 혀를 끌끌 차면서 독한년이라고 욕을 해,너징은 입술을 꽉 깨물고 못 들은 척해
다른 연습생들이 너징에게 이러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니까
"선생님은 다른 애들 지도해야되는데 혼자 연습할수있지?"
너징은 미안해하시는 표정의 선생님께 혼자 할수있다며 살짝 웃어보이고는 녹음부스에 들어가
그런 너징을 안쓰러운 눈빛으로 쳐다보던 선생님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시다가 다른 연습생들을 지도하러가셔
몇번이고 반복해서 한참을 녹음하던 너징은 뭔가 맘에 들지않는 지 쓰고있던 헤드폰을 내려놓고 녹음부스에서 나와.
"듣는 게 이거였나?"
너징은 이리저리 뭔가를 누르면서 조작하다가 스피커에서 나오는 아까 녹음한 너징의 노래를 듣기위해 쇼파에 앉아
눈을 감고 잔잔한 멜로디에 섞인 목소리를 듣고있다보니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는 지 서서히 무거운 눈꺼풀을 내려놔
한참을 그렇게 잠들어있었나? 아까부터 볼을 톡톡 건드리는 느낌에 너징은 뒤척이다가 결국 일어나고말아.
뭔가 혼이 나간 듯,멍 때리고있던 너징은 급하게 핸드폰 홀더키를 눌러 시간을 확인하고는 머리를 쥐어뜯어
깜빡하고 잠이 드는 바람에 오늘 하기로 계획했던 일정이 다 엉망으로 돌아갔거든
잠들어버린 너 자신을 구박하며 머리를 쥐어뜯던 너징의 행동은
다정하게 너징의 손을 맞잡으면서 제지하는 부드러운 손에 의해 허공에서 맴돌아
그러고보니 분명 잠이 들때는 엎드려서 자고있던 너징은 쇼파에 편하게 누워서 담요까지 덮고있어
"그렇게 머리 뜯으면 많이 아플텐데?"
"....아"
너징의 손을 잡고 무릎 위로 내려준 사람은 이번에 소속사에서 데뷔시켰다던 엑소의 루한이였어.
아무래도 너징이 졸고있는 사이에 루한이 쇼파에 눕혀주고 담요까지 덮어준 것 같아
입꼬리를 올려 살짝 웃고잇던 루한을 쳐다보던 너징의 흐트러진 머리를 루한이 조심스레 정리해줘
"됐다! 머리 쥐어뜯지마요,그러다 다 빠질라"
"네?"
"아,다리 다쳤는데 앉아서 자길래 불편해보여서 눕혔는데 함부로 건들여서 미안해요,근데 계속 건들여도 모르더라"
그러다 누가 업어가면 어쩌려고? 하며
길고 이쁜 손가락으로 자신의 볼을 톡톡 건들이며 웃는 루한이야
지금 너징은 가뜩이나 연습을 못해서 심란해있는데
아까부터 너징의 볼을 톡톡 건들여 결국 일어나게 만든 범인은 뭐가 그리도 신났는 지 계속 웃고있어
루한은 대답을 하지않는 너징때문에 혼잣말 하는 것처럼 종알종알 얘기하다가
아! 하면서 컴퓨터 앞으로 가더니 너징의 목소리가 녹음된 노래를 틀어
"아까 지나가는데 복도에서 조금씩 들리길래,와보니까 자고있길래"
"아,들었어요?"
"허락없이 들어서 미안해요,근데 목소리가 좋길래"
들었냐고 물어보며 인상을 쓰는 너징을 보고 뒷머리를 긁적이며 사과하는 루한이야
너징도 여자인 지 아까 루한에게 짜증을 느꼈을땐 언제고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에 또 기분이 풀리고말아
"근데 무슨 고민있어요?"
"네?..없는데요"
"그래요? 이상하네..."
칭찬에 기분좋아 입꼬리를 슬쩍올리던 너징에게 루한은 조심스럽게 고민이 있냐고 물어봐
사실 너징은 고민은 많아,이 길이 정말 너징에게 맞는 길인 지 아닌 지,이러다 데뷔는 할수있는 지
정말로 이 길이 아니다싶으면 지금이라도 다른 꿈을 찾아야하는 지 등등..고민은 셀수없이 많은데
처음보는 루한에게 털어놓는 건 좀 싫어서 없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루한은 그럴리가 없다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려
"왜요?"
"목소리는 좋은데,이상하게 힘이 잔뜩 들어가있길래...
나도 고민있거나 힘들때 이런식으로 노래 불렀다가 많이 혼났거든요"
그래서 고민있는 줄 알았는데,아니라니까 다행이다. 루한의 정곡을 찌르는 말에
너징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고개를 숙여서 손가락만 꼼지락거려
이쯤돼서 루한도 어느정도 알아차렸는 지 아무말없이 너징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어줘.
"사람들은 누구나 고민이 있는 법이에요,그 고민때문에 맘고생하고 힘들지만
나도 그런 고민이 없었으면 지금 여기 없었을걸요?"
"..."
"너무 움츠려있지마요,사람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시기가 오는 법이니까 응원할게요,언젠가는 같은 무대에 서요,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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