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 나한테는 1살많은 남친이 있어 음.. 고등학교때부터 사겼다 해야되나
아니 근데 고등학교때 헤어져서 대학교 때 다시 만났거든
이름은 백현이야 현이현이 ㅋㅋㅋㅋㅋ 귀엽지 ?
그래서 내가 가끔 현아 ~ 이렇게 부름 .. 물론 잘못하거나 원하는게 있을때 ㅋㅋㅋㅋㅋ?
그럼 우리 헤어졌다 다시 만난 얘기부터 해볼까
1살 많은 남친이랑 연애를 한다는건
나랑 백현이는 내가 고1 , 백현이가 고2 때부터 사겼어
원래부터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 였는데 우리는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서로 서먹서먹 했지
근데 고등학교를 내가 같은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마주치는 일도 많아지고 덕분에 부모님들끼리 자리도
자주 가지면서 우리도 가까워지게됐지 처음 사귀게 된건 뭐 다들 연애하는거랑 똑같이
썸타다가 고백하고 사겼지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던 우리가 헤어지게 된건 백현이가 고3 , 내가 고2 때였지 사실 나는 고민이 되게 많았어
백현이가 괜찮다고 얘기해도 공부하느라 바쁜게 눈에 보이고
그러면서 연락이 줄어들고 만남이 줄어드는건 사실이었어 나는 다 이해한다고 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서운함이 들더라 근데도 나는 백현이가 좋으니까 1년만 버티면 된다 , 된다 하면서 꿋꿋이 참아가며 만났지
여름쯤이었나 우울한 나를 수정이가 불러내더라고
그래서 기분도 달랠겸 수정이를 만났지 만나니까 진짜 고민을 많이 털어놓게 됐어
그렇게 얘기를 하다가 수정이가 나한테 얘기하더라
"너 언제까지 백현 오빠 붙잡고 있을거야 ? 진짜 너를 위해서 그리고 백현 오빠를 위해서 하는 말이야
오빠도 지금 너 신경쓰여서 공부 제대로 못하잖아 너는 계속 속앓이 하고 이런 상태로 오빠가 무슨 대학을 제대로 갈 수 있겠어
대학이 애들 장난이냐 대학하나로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데 너는 너때문에 오빠 인생이 어떻게 되도 좋아 ?"
"...."
"어찌어찌해서 1년 버틴다 치자 1년 지나면 너 고3이야 다시 또 버틸 수 있겠어 ? 난 지금 이상황에서 서로를 위해서 그만두는게 좋을 것 같다
대학가서 만나도 되잖아.. 서로 인연이 된다면"
이말을 듣는데 진짜 정신이 확 깨더라 그래서 마음 먹었어 내가 오빠를 놔주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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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네 ㅇㅇ아 못 본 사이에 살찐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뭐 ㅡㅡ?"
"아니야 덥지 뭐 먹을래 우리 돼지 좋아하는 베라 갈까 ?"
이날 내가 오빠한테 오늘은 꼭 봐야된다고 말해서 정말 오랜만에 만났어
오빠 얼굴 보니 또 흔들리는거야.. 근데 정말 마음 다 잡고 눈물 꾹 참고 얘기했어
"아니.. 백현이 너 시간 없잖아 그냥 여기서 얘기하자"
"아니야 괜찮아 오랜만에 만났ㄴ.."
"오빠 공부하느라 힘들고 지치지 ? 근데 나까지 이러니까 더 힘들지 ? 내가 진짜 미안해 그래서 나 이제 오빠 놔주려고
나 아직도 오빠 많이 좋은데 참으려고 내가 오빠한테 짐이 되면 안되잖아
내말에 대답하지마 그냥 우리 평소처럼 안녕 하고 헤어지는거야 서로 좋은 대학 가서 인연이 되면 그때..
그때 다시 만나자 알았지 ? 오빠 안녕 얼른 들어가"
이렇게 말하고 진짜 뒤도 안돌아 보고 왔어 뒤돌아서니 눈물이 미친듯이 흐르더라
근데 어떡해.. 이미 저질러 버린걸
결국 집에 와서 엄청 펑펑 울고 학교 가서도 오빠 안 마주치려고 교실에만 있고...
나 정말 폐인이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한 학기가 가고 수능도 끝나고 고3들은 자유가 되고..
오빠 생각이 제일 먼저 나더라
어떤 대학에 갔을까, 날 생각할까
뭐이런... 듣기로는 정말 좋은 대학 갔더라고 정말로
기뻤어 기뻤는데 눈물이 나더라
아, 오빠는 정말 날 잊었구나 나는 아직 아닌데 어떡하지
이 생각이 들더라 근데 언제까지 나도 이러고 있을 수 없잖아 이제는 나도 고3이니까
다짐했어 오빠가 합격한 대학에 가기로 그래서 꼭 다시 만나기로
수정이 말대로 오빠랑 내가 인연이라면.. 만나겠지 이러면서
정말 미친듯이 공부하고 또 공부했어
그렇게 오빠가 다니는 대학에 붙었는데
정말 세상은 내맘같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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