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가 나를 미워하게 되어도,
나는 너를 덜 사랑하지 않았는데.
- 장 라신 / 페드르-
2.
사랑을 하는데 자꾸 어두웠습니다.
어둡고, 붉었습니다.
- 이병률 / 설국 -
3.
내가 가서 살거나 죽어도 좋겠다 싶은 곳은
늘 너였는데
- 이윤진 / 해빙기 -
4.
말과 말을 포개면
핏물이 흥건하고
포옹을 풀고 나면
셔츠는 피로 얼룩지겠지
-정채원 / 너와 나의 체온조절법-
5.
사랑하지 말걸 그랬다
그대 나에게 올 때
외면할 걸 그랬다
- 용혜원 / 밀려드는 그리움 -
6.
우리는 속으로 조용히 울다가
끝내는 폭포처럼,
폭포처럼 울지 않았던가.
- 조태일 / 그리움 -
7.
그런 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우리는 그런 세계를 믿게 되었습니다.
- 이재연 / 아무도 없습니다 -
8.
나는 가을에 태어났고
네가 없는 날 죽었다
- 강은진 / 물속 깊이 꽃들은 피어나고 -
9
자꾸만 서리는 입김에
창을 열었더니
네가 파도처럼 밀려들어 왔다
- 육춘기 / 창 -
10.
먼 훗날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라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라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 훗날 그때에 잊었노라
- 김소월 / 먼훗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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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올리기로했던 고르기 쓰려고
짤들 찾던 중에 배우들 눈물짤을 보고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어서
급하게 하나 썼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