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장네 카페 알바생
03
:윤성아 고맙다
:덕분에 우리 카페 고양이들의 휴식소 됐다
:곧 고양이들 정모하겠다 야
:정모야 너도 같이 정모해라
:사장님 참으세요
:그래도 강아지들 안 오는 게 어디에요
그래 진혁아
참 위로가 된다
:그죠?
:아 제가 위로를 기막히게 잘해서
그냥 조용히 해주는 게 좋겠어
:넵
:제가 생각을 해봤거든요?
하지 마
:고양이 키우는 게 어때요?
여주가 너 잘해주라고 했는데 안되겠다
:누나가요..?
응
:왜요..?
그걸 내가 알고싶어
너를 왜 잘해주라고 했을까
:진짜에요? 진짜요?
속고만 살았구나 우리 윤성이..?
:제 말은 안해요?
:막 찾는다거나
너를 왜 찾아??
너는 일머리나 찾아와
:자꾸 그러시면 저 나가요
하느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
:아 이한겨리
:재채기 좀 그만해라
:깜짝깜짝 놀라서 심장 떨어지고도 남아요
:아 이게 자꾸 나오네
:제어가 안 돼요
:코를 막아봐 그럼 안나올 거야
:기꺼이
:말 나온 김에 어깨에 기대는 것도 좀 자제 해주시면..
:어깨가 아파가지구..
:기꺼이
한결아
초콜렛 좀 그만 먹어
:꺼이꺼이
:왜 우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망했다
:고딩쓰
:버스 놓쳤구나?
:아니요
:집인데요?
:아 게임 졌구나?
:아뇨
:게임에서 진 적이 없어요
:허세가 대단하구나?
:백퍼네
:집인데 망했다는 소리 나오는 거면
:집이 망했니?
진혁아?
:아 이것은 농담입니다
:오 그것 참 일리 있는 말인데요?
:안타깝게도 아니에요
:망한 건 제 점수요
:문제집 풀었는데 한면이 다 틀렸어요
:괜찮아 고딩쓰
:다음에 잘 하면 돼
:아니 어떻게 그래?
:풀어주실래요?
:아 밥 먹을 시간이네
:또 도망쓰
:또도가스
:왜 아무도 반응 안해줘요..?
:이게 안 웃겨???
:또도가스가 왜 나와?
:아니 또도망쓰랑 또도가스가 어감이 비슷하잖아
:아
:내가 이해 안된다는 건 재미 없다는 건데
:넌 무슨 말이든 이해 못하잖아ㅠㅠㅠ
:측은해요..
:그정도야..?
강민희 너 게임기 못 사겠네?
시험 잘봐야 사준다고 했다며
:그래서 알바뛰는 중이잖아
내가 돈 안주면?
:신고해야지
:나 가족이어도 예외없어
머리 검은 짐승은 들이는 게 아니랬는데..
맞다 말 나온 김에 매니저 정하자
:아니 무슨 말이 나왔는데요?
쨌든
하고싶은 사람?
:저요!
:진혁이형이 저희 중에 제일 연장자고 잘 할 것 같은데요?
:저도 한 표요
:저도 진혁이형에게 한표요
:이렇게 쉽게..?
진혁이는 내일 발주 하는 법 알려줄게
:와 신난다
오픈 마감 정해져 있는 게 좋아?
스케줄 근무가 좋아?
:정해져있는 게 깔끔할 것 같은데요?
그럼 오픈하고 싶은 사람?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요!
다같이 정해서 알려줘
가위바위보를 하든 협박을 하든
:
:난 무조건 오픈 해야돼
바로 협박하네?
:난 야맹증 있어서 오픈 해야돼
:솔직히 거짓말은 하지 말죠?
:형은 늘 진심이야
:이정도면 오픈 주자
:진혁이한테
:아니 이형이..?
:제가 깔끔하게 정리해드릴게요
:들어가
:네..
:뭔데?
:정리해봐
:저랑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나
:나
:저요
:안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선착순으로 한결이형하고 진혁이형이 저랑 같이 오픈 하면 되겠네요
:그게 좋겠다
:아 형
:저희 저번에 사과박스 옮긴 정 잊었냐고요
:그랬나?
:와.. 너무하네
:빵빵우정 잊었어?
:빵이나 까잡수던가
:말투 아저씨냐고..
:아니 이렇게 정해서 언제 정해?
:내가 매니저로써
:딱 정해줄게
:일을 잘하는 사람이 오픈을 해야한다고 봐
:그러므로 내가 오픈 하려고
제가 해야겠네요?
:솔직히 윤성이 빠져
:혀엉..?
:누가 내 얘기 하네요?
:내가 오픈 해야겠다
너는 학원스케줄에 따라서 정해야하니까 빠져
:
어휴 양보라는 게 없어
정말 착한 마음으로 양보를 해 봐
:내가 양보할게요
:나한테 양보해줄사람?
:없어
:그럼 한결이 빼고 가위바위보 하자
:콜
:좋은생각이에요
:크으으 이거맞다
:다들 한대씩 맞자
:형이야 한결아
:그럼 형은 두대 맞아요
:이게 아닌데..?
<실시간 윤사장님>
"왜 오픈 하나가지고 이렇게 열심히 정하지..?"
정해짐
:불편하다
:진짜로
:그러게 제가 묵 내라고 했잖아요
:묵 내서 졌잖아 한결아
:하하
:아싸 오픈
:아니 남자는 삼세판인데
:가서 삼시세끼나 찍어
:아 이거는 삼시세끼 줄여서 삼세잖아 그래서 삼시세끼라고 한 거야
:이해했지?
:설명충이야 뭐야..
:이런 건 알아
:이번 건 재밌었지?
:재미없어 진짜로
:오기생기네
그럼 오픈은 두결이 장모 유콩이 맞지?
:네..?
:장뫀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너만 웃어..
:혹시 서프라이즈 같은 거 없어요?
:막 반전으로 반대로 일하는 거요
응 내가 반전드라마를 싫어해
:아..
:아쉽다
:마감 은근 좋아요
:늦잠 잘 수 있잖아요
:형이 아침형 인간이라서 미안해
:아 안타깝다..
:맞다 집에가면 바로 잘 수 있어요
:형이 잠을 늦게 자서 미안해
:늦게 자는데 일찍 일어나시면 피곤하시겠네..
:마감 좋은데
:안바쁘잖아요
:바꿔줄래?
:
:냅다 도망가네..?
<마감이 슬픈 진혁이>
"이런 운은 항상 없더라.."
요즘 열일하네요 저 하핫
우리 독자님들 재밌게 읽으시는 것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여주 아주 복터졌네요.. 저는 쓰면서 부러움에 광광 웁니다..
암HO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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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환쓰/호두/아이퍼플유/나B/별의별/널조화해/챠미/0846/@불가사리/지나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