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효 = Teddy Bear R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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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본 경수는 또래남자들에 비해 키가 작았다. 키는 작았지만 눈은 매우 컸다. 동글동글 바라보고 있으면 빨려 들어갈 듯 묘한 깊이감을 느끼게 하였다.
또 경수는 항상 조곤조곤하게 말을 하였다.(가끔가다, 정말 가끔가다 이유 없는 떼를 썼지만.) 엄마가 갓난 아기를 달래주듯 말이다.
누리야 울지 말어. 누리야 지금 자자. 누리야
경수는 내 이름을 대신하여 나를 누리라고 불렀다. 간홈 가끔가다 ㅇㅇ아, 하고 내 이름을 부를 때도 있었지만
경수와 함께 보낸 시간 중 대부분은 누리라고 불리었다.
누리야 이거 딸기맛 사탕이야 너 가져. 누리야. 누리야. 우리 누리. 누리. 누리.....
누리달 열 아흐레
0초
처음 경수를 만나게 된 이유는 모두 나의 작은 일탈로부터 시작했다.
엄마가 비싼 돈 주고 보내는 학원 이딴식으로 할거면 때려치라길래, 꼴도 보기 싫다고 나가라길래, 정말 나갔다. (물론 그 때는 이렇게 오랫동안 경수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대충 편의점에서 배를 채운 다음 근처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다 자정이 되기 전에 돌아가려했다.
자정. 자정이 되기전. 밤 열한 시에.
내 머릿속에서는 오늘은 집에 가지 않을거야 엄마도 내 소중함을 느껴보라지 하며 더욱 더 큰 일탈을 요구했지만 불행하게도 나의 몸은 집을 그리워하고 있었다.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 따뜻한 집이 그립지 않아?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가 그립지 않아?
그리고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Yes. 당연하지. 집이 그리워. 집에 가고 싶었다.
그렇게 자정까지 버티기로 한 계획은 약 30분만에 없어졌다. 아니, 없어지려고 했다.
그리고 뜬금없이 경수가 나타났다.
정말 뜬금없이 사랑한다고 하면서 말이다.
정말 뜬금없이.
정말.
"누리야. 난 너를 사랑해. 평생 너와 함께 있을거야. 너를 비난하지 않을거야."
"저기 죄송한데 저는 누리가 아닌데요?"
"그럼 지금부터 누리가 되면 되잖아."
"그건 안되죠."
"왜 안되는건데? 왜? 왜? 왜?"
"저는 누리가 아니라 ㅇㅇ이니까요. 김ㅇㅇ."
"아니야 너는 누리야. 누리야. 누리라구. 우리 누리."
"아니요 저는 누리가 아니라.."
"너도 나처럼 다른 일상을 원하고있잖아."
탈출을 원하고 있잖아.
그 말을 듣는 순간 집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은 사라졌고 호기심이 들었다.
엄청난 호기심.
넌 누구니. 도대체 누구길래 나를 누리라고 부르는거야?
나의 탈출에 대한 욕구는 어떻게 아는거야?
누구야. 누구야. 누구야. 누구야. 누구야. 누구냐고.
"누리야. 나랑 우주로 가자. 나는 우주가 좋아"
우주가 누리만큼 좋아.
그때 몸과 마음이 다르게 행동했다. 분명 마음은 집에 가야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집에 가야하는데..
하지만 나는 이미 경수의 손을 잡고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따라가고 있었다.
무언가에 홀린 것처럼. 경수의 손을 잡고 말했다.
"경수야. 우주로 가자."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하이퍼][핑쿠핑쿠][복숭아][애니][메리미][계란찜]마이 퓌앙세 ㄷ ㅔ수ㅌiㄴi 암호닉
아직 확실한 스토리가 정해져 있지는 않아요!
그냥 갑자기 삘 꽂혀서 써봤슴다...
가끔 그냥 이런것도 쓰고싶길래!!!!!!
읽어보니까 진짜 똥글이네여....제 주제에 뭔 글을 갑자기 쓴다고 엉엉
어울리는 브금이 많이 없네요ㅠㅠㅠㅠㅠㅠ
추천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면 마이럽 독자님들 좋은하루보내세요~♡
맞다 우유 좋아하세요?
아이 럽 우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