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파트너
나랑 TV를 보다가 매니저가 오면 7명이 우르르 나간다.
난 블락비 숙소에 자주 놀러다닌다. 매니저는 그런 우리 8명이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겠지.
난 친구를 가장한 섹스 파트너인건 비밀이다.
그들이 생방송스케줄을 마치는날이면 꼭 치킨이랑 맥주를 잔뜩 들고 온다.
오늘은 재효손에 투명한 트로피가 들려있다.
" 뭐야? 이거? 1위 했어?? 1위? " , " 아 00아 제발 생방좀 봐라 "
재효가 서운하다는식으로 말하면, 태일은 됬다는식으로 치킨과 맥주를 내려 내앞에 널어 논다.
경이가 주방에서 맥주잔을 요령껏 들어 내려놓고, 냉장고에서 소주 3병을 꺼내놓는다.
" 이거 다 마시려고?? " , 내 커진 눈을 보며 귀엽다는듯 닭다리를 골라 건네주는 우지호.
내 왼쪽에 앉아 자리를 잡더니 지훈이 " 오늘은 누구차례에요? "
" 차례가 어딨어 차례가 꼴리는 순서대로 하는거지 " 비범이 맥주잔을 채우며 대답한다.
" 와 훅들어오네 이것들이. 아직 나 취하지도 않았어 "
" 우리가 00이가 취할때만했나? 아니잖아 " 재효가 내말에 반박하면,
경이는 뜬금없이 자기 차례라고 우기고 , 옆에서 지훈이 형들이 아무도 안볼때 자기 따라오라고 하고,
하여튼 정신이 없다. 정신이.
그렇게 한바탕 술자리가 개판이 되어 화장실에 들어가 손을 씻으려 했다.
멤버모두 조용히 뻗어 쇼파 거실한가운데 여기저기 널려있다. 사생이 주워가도 모를만큼 떡이되어있다.
난 평소에 술은 잘 안먹고 치킨만 공략(?) 하기 때문에 취하지않았다. 다행이도(?)
갑자기 화장실문이 열리더니 조금 취기가 있어보이는 우지호가 기지개를 핀다.
그러다가 바지 지퍼를 열어 볼일을 보려하길래 깜짝놀라 제지 시키려 내손이 바빠진다. " 야! 우지호 미쳤어 나있잖아 나 ! " " 뭐야! 너 왜 여깄어 " 혀는 다 꼬불랑되가지고 내가 잘보이긴 하는건지. " 기다려 손만 닦고 나갈게 " , " 어딜 나가 여기있어 여기서 하게 " 내가 올려다보면 내볼을 쭈욱 당긴후에 이마에 뽀뽀한다. " 나 좀 취했는데 넌 멀쩡하잖아 니가 리드해줘 "
(((ㅎㅎㅎ수위는 다음편부터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