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벌이 블락비 홍일점인 썰 20
W. A mour
"우지호.. 일어나.. 지호오빠.. 일어나라고오.. 빨리이.. 아아.."
"......."
"아 빨리 일어나봐아.. 제발.."
"왜에.."
"배고파 밥해줘"
"아오.. 변함이 없어요 지금 결혼한지 몇일이나 지났다고"
"?"
"아, 알았어.."
몇일이 지나긴 벌써 365일이 훌쩍 넘었어요 이 사람아
그 말인 즉슨 우리 일년째란 소리다 남편놈아
아내 밥 한번 해주기 뭐가 힘들다고오.. 맞아 힘들지만 그래도 난 더 힘들지
뱃속에 애가 크고 있는데
우리 결혼식? 길고 짧고 굵게 설명 갑니다
결혼하자
그래
우리 결혼했어요
허니문
하지만 베이비는 실패
그러고 몇일 후
욱.. 우웩..
?
!
진짜?
설마?
정말?
맞나봐
뱃속에 애기가 숨쉬고 계세요 벌 산모님
우지호 일어나..
애기가 밥이 먹고 싶데
뭐 그렇고 그렇게 된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럼 아쉬우니까 결혼식 부터 갑시다
결혼식은 누구보다 빠르게 진행되었어
고 삼촌 말대로 내 드레스는 이미 다 나온 상태
웨딩 사진만 찍으면 되는 거라 그 것도 이미 클리어 우리 사진을 조금 보여주자면..
"...Zzzz zzZZZZ"
"감독님.. 얘 자요.."
"콘서트 준비하느라 힘들어서 그런거 같은데 조금만 재워도 될까요? 얘가 잠을 통 못자서.."
"그래요 그럼 우리도 조금만 쉽시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을 바라만 봤음
자는 것도 예쁘구나, 얼마나 힘이들까 난 그냥 바지똭 셔츠똭 마이똭인데
얘는 드레스 입으려고 굶기까지 하던데
밤에 보니까 발목 근처에 구두 신어서 멍들어 있고 허리도 조이느라 멍있고 장난 없던데 진짜
(근데 이걸 너가 어떻게 알아.. 지호야.. 혹시.. 봤니? 밤에? ..부끄..ㅎ)
"벌아 일어나 촬영 해야지"
"어.. 응..."
이렇게 쪽잠자고 다시 일어나서 프로 정신 보여준 우리 벌이ㅜㅜ
사진이 저것만 있겠어요? (손뼉 탕탕) 다음 사진!
"이런 컨셉으로 진행 할 거에요. 지호씨 벌씨.. 괜찮겠죠? 두분다 자유분방하신 컨셉이 잘어울릴것 같아서.."
"허얼.. 우지호 나 들고 무겁다 하지마라 진짜.."
"요즘 너 안 먹어서 가볍기도 엄청 가벼울걸?"
정작 상황이 진행되자
중심도 못 잡고 간지럼도 많이 타는 벌때문에
밑에서 안아 올리는 우지호만 고생 중ㅋㅋㅋㅋㅋㅋㅋ
"아 움직이지 말라고오!!"
"으항ㅎㅎㅎ 간지라엏ㅎㅎ 읗핳ㅎㅎㅎㅎ"
"아오..."
자 그럼 기세를 몰아 세번째 사진 가시죠
"우지호야.. 나 되게 기분이 묘하다.."
"뭐가"
"그냥 우리가 이렇게 성장할 줄은 누가 알았을까"
"블락비가?"
"멤버들도 그렇고 우리 마음가짐이 성장했잖아. 그 무엇보다.. 그치?"
"어이구 또 감수성 터질려 그러네"
"결혼식 날은 어쩔꺼.. 펑펑 울듯..ㅋ"
"인생사진 남고 싶으면 울던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못하는 말이 없어요 진짜? 어? 나빴어 아주..!!!"
결혼식 몇일 전에 독방에 화제가 되었던 벌이 웨딩 사진은 바로...
우신랑이 흥에 겨워 트위터에 뿌린 벌의 웨딩 사진은 바로 이 것!
"벌아 이 것봐 난 이게 제일 예쁜것 같아"
"으엑? 이게?"
그러고 보니 이미 트위터엔 저 사진이 올라가 있었지
어디서 냄새 안나요? 깨소금이 익다 못해 타는 냄새...
근데 비비씨들은 웨딩 사진을 볼 턱이 없었음
결혼식을 비밀리로 해서 볼 수가 없었지만
웨딩 사진과 그 날있었던 일들이 비밀리에 아주 은밀하게 퍼지기 시작했지
왜냐 거기엔 비비씨가 있었거든 소수의 팬들을 초대해 결혼식을 치룬 두 사람이라 전반적인 상황은 대부분 알려져 있어
몇개 빠진게 있다면 피로연과 인천공항으로 떠나는 그들을 못 봤을 뿐이지
결혼하는 장면은 이미 비비씨들도 알길래(그냥 평범했음 다른 결혼식 처럼 박경이 뽀뽀를 시킨다던가..)
"지호오빠!"
"응?"
"안 피곤해?'
"뭐가 피곤해 아직 밤은 오지 않았어"
"응큼하긴... 변태야.."
한적한 주말 테라스에 앉아 있는 둘의 모습에
사랑스러운 두 눈 가득, 서로의 모습을 담기 바쁜 그들에게
퍽퍽한 쿠키 속에 달콤한 우유같은 나 날들이 가득하다
추운 겨울 봄에게로 한 발짝 걸어가는 일만 남은 것 같다
넌 봄을 그린다 그 속에 내가 서있다.
너는 망설임 없이 나에게 속삭인다
"사랑해, 벌아."
"나도."
"어휴, 빨리 빨리."
"가자.ㅋㅋㅋㅋㅋㅋㅋ"
"허니문 베이비 아시죠?"
"어 안다. 지훈아 형이 해내고 올게."
"미친놈들.. 아직 덜 맞았지?"
"막내도 어여가..! 몸 조심하구~ 허니무운~"
표지훈 쟤가 도데체 왜 저러는 걸까.. 아직 철이 덜 들어서.. 아님 덜 맞아서..
하지만 오빠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허니문 베이비는 실패했지
둘다 여행하고 뻗어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다시 폭풍 돌아다니고 먹다가 뻗어서 자고
온천가서 찜질하고 뜨끈해서 뻗어서 자고 밤 산책하고 돌아와서 힘들어서 자고
솔직히 허니문 베이비라는게 때가 잘 맞아야.. 그 것도..하하..ㅎ
하지만 신혼 생활이 좀 큰 역활을 하지 않았나..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우리 둘의 신혼생활을 핑계로 멤버들이 쉰다고 난리를 쳐서
때 아닌 신혼을 즐겼음 작업도 간간히 해서 음원만 발표하고 그러기도 했지만
"지호오빠 와서 밥 먹어"
"어쩜 우리 자기는 내 이상형이랑 한개도 안 맞을까?"
"이상형이랑 결혼하는 확률이 몇 퍼인줄 아는거야? 이혼도장 찍을래?"
"그래도 너때문에 새로 생긴 환상은 있어"
"들어나 보자 뭔데?"
"아침에 앞치마 두른 너한테 백허그 하는 거"
그러더니
우지호 님이 백허그를 시전하셨습니다
심박수 +100 증가
우지호 님이 입을 맞춰 오셨습니다
심박수 +1000 증가
근데 내가 약 올리려고 입 맞추던거 떼고 막 혀로 입술을 핥았다?
"ㅎㅎㅎㅎㅎㅎ우지홓ㅎㅎㅎㅎㅎ"
"가보자 이거지? 아침부터"
... 아침부터 왠 난리래 하면 큰 오산이에요 여러분
"지호야"
"오빠."
"우지호"
"오빠."
"아 왜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 해봐."
"싫은데?"
"..."
"삐졌어? 오빠라 해주면 뭐 할껀데에~? 응~? 우지호오~"
"와.. 그만 들이대라."
"이게 들이대는 거냐...!"
"어, 지금 무진장 참고 있다. 그러니까 그만해"
"쳇, 그럼 이건 어때? 지호오빠아?"
"너, 너 지금.. ... 안 보여."
"응? 뭐라고 지호오빠?"
"오빠라고 부르는 입술 밖에 안 보인다고."
"어어...!??!!"
"아, 시발."
우지호 님이 처들어 왔습니다
심장과 쿠크가 바스라졌습니다
우지호 님이 대 낮부터 섹시 하십니다
입술이 남아나질 않습니다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다시 심장 움켜쥐세요
"아, 하는 짓 봐. 존나 예쁘네."
"알어. 그니까 그만 보세요."
지금 여긴 어디?
작업실!
우린 지금 뭐해?
녹음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곡 녹음 하라고 들여 보냈는데 유혹하는 쟤를 어떻게 해야함?
(방법이 없어. 그냥 덮치도록 해.)
보기 드문 여자를 통통 튀게 편곡 해서 불러보라고 들여보냈더니만
엉덩이를 살짝 살짝 흔들면서 부른다... 쟤를 진짜..
간간히 노래 부르면서 나랑 눈 마주치면서 씨익 웃는데
쟤 저거 지금 나 유혹 하는 거 맞지?
"우지호, 나 봐."
"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지금 너 유혹 하는 거야."
"안돼겠다. 너 나와."
나오더니 바로 입술로 돌진하는 패기봐라.. 우리 막내 언제 이리 컸어?
놀릴려고 허리 안지도 않고 볼 잡지도 않고 아무 것도 안하고 서있기만 하니까
애가 당황한게 보여 미간 탁 좁히더니 밀고 들어오는거야
그래서 웃으면서 뒤로 몸을 뺐더니 그래도 밀고 들어오길래 나도 잠시 당황
애가 앞으로 꼬꾸라 질려 해서 두번 당황
"귀엽긴."
"아 진짜아.. 우지호오..."
"방심하지말고."
그대로 뒷 목 잡고 내가 치고 들어간건 안 비밀
그래서 내가 허니문보다 신혼생활이 더 중요하다 했잖아
낮이고 밤이고 구분이 없는게 신혼생활의 빅 재미지
(거기다 이게 하루 사이에 일어난 일이래요..ㅋ 커플 죽일꺼다.. 컾흘.. 주길꺼야..ㅂㄷㅂㄷ)
내 일기의 주인공이 그대이듯
그대를 만난 이후로
더 이상 내 일기의 주인공은
내가 아닙니다
그대를 만난 이후로
내 일기의 주인공은
그대가 되었습니다
하루동안 일어났던
나의 중요한 일들보다는
그대와의 짧은 통화가
내 일기의 더욱 중요한 소재가 되어 줍니다
하루 종일 몸이 아파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누워만 있던 날에도
밤이 되면숨쉬기 보다
더한 의무감으로
그대 이름을 일기장에 빽빽하게 적습니다
내 일기의 주인공이 그대이듯
내 인생의 주인은 그대입니다
作 유미성
그런 것 같다. 무슨 콩깍지가 이리도 깊게 씌였는지는 몰라도
어느 샌가 내 가슴 깊이 자리 하던 너 때문에 하루 일과에서 널 빼놓기 섭섭해졌고
모든 가사에 의미 부여를 너 먼저 하게 되었다
눈에 담을 시간도 부족 한 것 같아 옆자리에 두었고
이젠 내 하나 뿐인 아내이자 사랑스런 내 아이의 엄마가 된 그녀가 오늘도 예뻐보인다
하루하루가 예쁜 그대에게
- 우지호 -
우지호, 너란 이름 석자를 떠올릴 때 주마등 처럼 모든 일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꿈인 듯, 생시인 듯 내가 눈을 떴을 때 우지호를 똑 닮은 아이를 안고 자는 너를 제일 먼저 보며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
이 소소한 일들이 매일 매일 반복된다 해도 난 좋을 것이다.
나를 네 인생에 여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며
길고도 길지 않고 짧다 하여도 짧지 않은 내 인생에
하나 뿐인 주연 배우가 되어준 그대에게
- 벌 -
지금까지 '너 벌이 블락비 홍일점인 썰'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참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온통 부족 한 글 뿐인 제 글을 열심히 읽어주시고 또 댓글도 신알신도 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초록글도 해보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중간에 몇번 슬럼프가 찾아와서 글을 중도 포기 하고 싶기도 했지만 옆에서 응원해주셔서 힘낸거 같아요
정말 부족한 글이에요 제가 포인트 주고 읽으라면 안 읽을.. 그런..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새로운 글은 곧 보실 수 있을꺼에요 짬짬히 구도는 그려논 상태라서..ㅎ
다음 글은 썰 형식이긴 하지만 더 탄탄한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할게요
비회원님들의 질문도 받기위해 불맠은 안 달았어욯ㅎㅎㅎㅎㅎ
코벌커플에 대한 모든 질문은 큐 달아주시면
다음 글 써오기전 큐앤에이 형식 번외를 쩌올 생각 입니다
그 것도 질문이 많아야 되겠죠??
질문이 없다면...(바로 다음 글 쓰라는 것으로 알고..부끄)
지금 까지 제 부족한 글을 읽어 주신 여러분께 많은 감사 인사 드려요
(텍파는 따로 없을 계획입니다.. 텍파 만들.. 정도는 아닌 것 가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