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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망상글이라고 쓰되 리얼리티를 강조합니다 망상글로 보시지 마시고 착각하시고 보시면 더 좋아요~ |
익인들 이틀동안 잘지냈어?!
이틀만에 왔으니까 글 완전 길게 쓸게!!
비가 왔다 안왔다 더웠다 안더웠다 아주 난리다ㅠㅠ
그럼 본론~
저번에 마지막에다가 뭐 했을 진 상상에 맡긴다고 했는데ㅋㅋㅋㅋ 다들 뭐 생각했는 지 궁금하다 (음흉)
이틀동안 재밌는 일이 있었어 나한테만 재밌었을 수도 있어 왜냐면 도경수랑 김종인이 싸웠거든.. ㅋㅋㅋㅋ 근데 귀여워서 재밌었음
화요일에 있었던 일을 말하자면 내가 점심시간에 영어선생님이 시험지 좀 채점해달라고 해서 밑에 2층에 갔다왔어~ 우리 교실은 4층!
채점을 아직 다 안했는데 점심시간 끝나기까지 한 15분? 정도 남았더라고 몇 장 안 남았었어 그래서 선생님이 이제 나머지는 선생님이 하신다고 들어가래
꾸벅 인사하고 3층 올라가려고 계단까지 왔음 근데 3층이랑 4층 사이의 공간 있잖아 계단 없는 평평한 공간! 거기에 김종인이 있었음
조금 좋게 말해서 다리가 얇아서 바지를 좀 많이 줄인 후리한 친구들 서너명? 이랑 같이 앉아있더라고 근데 내가 3층에서 올라가고 있는데
걔네가 뭘 하고 있었냐면 주저앉아서 위층 계단을 향해서 고개를 기웃기웃 거리는 거야 나는 그게 뭔 지 몰랐음 근데 걔네가 엄청 킥킥대길래
뭣이여.. 하면서 자세히 보니까 여자애들 치마 입잖아 교복 그거 속을 보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러고 있었음;;
나는 점심시간 끝나고 수업이 체육이여서 채점하다가 늦을까봐 미리 체육복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당당하게 올라갔다
근데 올라가다가 김종인이랑 눈이 마주친 거임 근데 하필 걔가 고개 기웃기웃거리면서 목소리 작게 보라색 보라색 이러고 있었는데 눈 마주쳤음
ㅋㅋㅋㅋㅋㅋㅋ나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걔가 갑자기 표정이 나 존나 놀람 이런 표정으로 바뀐 거ㅋㅋㅋㅋㅋㅋ당황한 표정ㅋㅋㅋㅋ
솔직히 김종인도 남잔데 뭐 그럴 수 있잖음 딱 보니까 친구들이 하니까 따라서 하는 그런 거 같았음 그래서 무표정이였는데
걔가 나 교실로 올라가는데 뜬금없이 따라오더니 야 도경수한테 말하지마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 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둑이 제 발 저린단 속담을 난 깨우쳤음ㅎㅎ 도경수한테 내가 그런 걸 얘기할 정도로 친한 것도 아니고 속 좁지도 않은데ㅋㅋㅋㅋㅋ
지금은 웃지만 그 땐 뜬금 없게 말했으니까 멍했지 그래서 아무 말도 없이 김종인 계속 쳐다보고 있었음 그랬더니 손목 붙잡더니 아 제발;; 이럼
근데 갑자기 월요일에 급식실 갈 때 나랑 눈 마주쳐놓고 얘가 바로 눈 돌린 게 생각남 별 거 아닌데 웃기잖아 지금 상황이ㅋㅋㅋ 그래서 얘를 골려주고 싶었음
그래서 내가 일부러 아 너 그런 앤 줄 몰랐다 이러고 바로 뒤돌아서 교실로 들어갔음 지금 생각해보면 패기 넘친다...... 뭔 자신감이였지.........
좀 인상 찌푸린 상태에서 내 자리에 앉았음 그랬더니 김종인이 눈치 보면서 따라오더니 지 폰을 내미는 거임 난 뭐 어쩌라고? 이렇게 쳐다봄
아 번호 찍어봐;
내가 왜?
빨리
싫은데
야
처음엔 패기 넘치게 내가 왜? 하면서 싫다고까지 해놓고 김종인이 야 하는 순간 크게 움찔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쪽팔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못이기는 척 번호를 눌러줬음 사실 무서워서 눌렀음ㅎㅎ 너희만 알아야한다..ㅎㅎ.. 그렇게 번호 찍고 나니까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지 자리 가서 앉더라고
교실에 도경수가 없었음 그래서 왜 없지.. 생각해봤더니 아마 뭐 대학 진학 이런 거 때문에 진로선생님이랑 얘기하는 시즌이라 따라가서 없었던 거 같음
그니까 김종인은 도경수 없을 때를 틈 타서 치마 기웃거리다가 하필 나한테 걸린 거임 자기랑 도경수랑 뭔 사이인 지 대강 아는 거 같은 내가..ㅋㅋㅋㅋㅋ
불안했는 지 자리 앉아서 다리 달달 떠는 것까지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보다 귀여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도 못했는데 도경수한테 꽤 설설 기나봐.. 종칠 때 즈음 되니까 내 폰이 막 진동 울리기 시작함 보니까 카톡이였음
근데 이름이 존잘남 <- 이거인 사람이 카톡을 여러 개 보내놓음
너도경수랑친하지?
말하면죽음
아진짜말하면안됨
님
대답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저거 보고 진짜 웃음 터지려는 걸 애써 참았음 웃으면 김종인한테 들릴 거 아냐.. 진짜 힘겹게 참음..
너무 웃기니까 손이 떨려서 타자를 칠 수가 없었음 그래서 톡답을 못 하고 끅끅 소리 내면서 애들 체육복 입는 거 구경했지
그랬더니 진동이 한 번 왔음
야
이거 보고 나 쫄아서 순간 대답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우선 지금 내가 얘보다 우위에 있는 상황 아님? 설마 도경수랑 나름 친한 나를 때리겠어 하는 근자감도 좀 있었지
그래도 예의상 왜는 쳐줘야겠다 싶어서 왜 쓰려고 하는데 톡이 하나 더 옴 나 이거 보고 터졌음
빵사다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완전 미친 사람처럼 웃어서 김종인도 쳐다봤음ㅋㅋㅋㅋㅋㅋㅋ그랬더니 김종인도 나 쳐다보면서 아 미친 웃지말고 이럼서 웃음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마침 급하게 교실로 도경수가 뛰어 들어옴 체육복 안 갈아입어서 좀 급했나봐 짧..은.. 아니 긴 다리.. 로 열심히 뛰어왔음
그래서 나랑 김종인이랑 웃다가 뚝 그침 완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잌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때 생각하니까 더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경수가 체육복 입고 있길래 내가 톡답 보냈지ㅋㅋㅋㅋㅋㅋ ㅇㅇ 이렇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 사오란 말이였음ㅎㅎ 나 좀 멋짐? 하.... 무섭지만....
근데 여기까진 좋았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벌어졌음 내가 카톡 프사가 걸그룹 멤버였어 익인들 알란가 모르겠지만 나는 헬로비너스를 좋아해ㅋㅋㅋ여덕
멤버 다 좋아하는데 그 때 나라라고 그 멤버 맘에 드는 사진이 있어서 그걸 프사로 해뒀음
↑ 이 사진이였음!! 아 예쁘다.. 이게 아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저걸로 해뒀는데 김종인이 내가 ㅇㅇ 이렇게 보낸 카톡을 봤음 그러더니 지도 ㅇㅇ 이렇게 보냄
그래서 난 공짜로 얻어먹게 생겼군ㅋㅋㅋ 하면서 좋아하고 있었는데 톡이 또 왔음
니프사누구?
헬로비너스나라
사진좀
ㅇㅋㄱㄷ
위에서 말했듯이 나는 헬비 여덕에다가 나라언니를 1% 좀 더 편애하는 사람이였기에 폰 다운로드 폴더에는 차고 찬 게 나라언니 예쁜 사진이였음
그래서 완전 누가 봐도 예쁘다 할 사진들만 엄선해서 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보내고 나서 체육시간이니까 폰 주머니에다 넣어놓고 운동장으로 나갔지
아 근데 날 진짜 더웠음.. 난 얼빠진 표정으로 계속 있었지.. 아마 정신 반 쯤 나간 상태였으니까 표정 가관이였을 듯ㅋㅋㅋㅋㅋ 벤치에서 실신한 마냥 누워있었음
딱 요새 시간이 시험도 끝나고 방학만 앞둔 상태니까 선생님들이 주로 영화 보여주거나 자유시간 주는 때잖아 그래서 체육도 안했음 날도 겁나 덥고
그래서 체육시간에 잤다 내가? 근데 문제는 그 다음 쉬는 시간부터였음.. 나는 그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 지 하나도 몰랐음 잤으니까
체육 끝나고 교실로 발 질질 끌면서 들어가서 자리에 축 쳐져 있었는데 교탁 앞에 도경수가 서있길래 쳐다봤음 근데 표정이...... 대박이였음
귀염상에 정색하고 미간 찌푸리고 있으니까 생각보다 진짜 무섭더라.. 어지간히 화났는 지 나랑 눈 마주쳤는데도 인사도 안하고 계속 그 표정.....
분명 아까 점심시간 끝날 때까지만 해도 밝던 표정이 왜 저렇게 됐는 지 이해할 수가 없었음 체육시간에 혼날 일도 없잖아 혼날 일이 있더라도 도경수가 혼날 리가;
근데 뭐 그렇다고 내가 여자애들한테 이유를 물어볼 수가 없었음 왜냐면 걔네도 도경수랑 안 친하니까.. 그래서 김종인을 찾았음 김종인이 자리에 앉아있더라고
표정 설명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그니까 갑자기 떼 쓰는 애기들 앞에 있는.. 애기 다루는 거 서툰 어른들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설명 애매하다 미안..
어쩔 줄 몰라서 일어났다가 앉았다가 손 뻗었다가 책상 발로 차대다가ㅋㅋㅋㅋㅋㅋㅋㅋ김종인을 보고 나는 확신했지 아 김종인이 도경수한테 잘못했군
근데 뭘 잘못했길래 저렇게 도경수가 정색하고 있는 건 지 모르겠는거야.. 그래서 체육시간에 김종인 뭐했냐고 내 짝꿍한테 물어봤음
그랬더니 짝꿍이 계속 폰 잡고 있던데 이렇게 대답했음 난 멍하니 있다가 깨달았지 쟤가 내가 보내준 나라언니 사진을 계속 보고 있었구나.........................
순간 당황했음 그니까 나때문에 싸운 거? 근데 이상한 게 김종인은 아이돌 별로 안좋아했음 남들 다 좋아하는 설리 현아 수지 막 이런 예쁜이들도 그닥.. 이런 반응?
근데 왜 굳이 나라언니를 좋아하는 지 모르겠었음 생각해보니 3월달에 학기 첫시간들에 자기소개시키니까 이상형은 한예슬이라면서 건들건들 말하던 김종인 생각남
알다시피 나라언니 한예슬 닮음.. 몸매도 끝장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한순간 모든 게 이해가 되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여기까지 쓸게ㅋㅋㅋㅋㅋㅋ 이후는 나중에..!! 기니까 봐주라ㅠㅠ
내가 급한 게 있어서 하.. 다음 편 쓸 때까지 익인들 더위 먹지 말고! 감기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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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마저 초록글 가게 될 줄 꿈에도 몰랐는데 너무 감사드립니다!
더 더 열심히 쓰도록 노력할게요 이 글은 픽션과 논픽션이 공존하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