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게임 여성향 고르기
귀족사회, 귀족 아가씨가 되어.
(부제 : 운명을 믿으세요?)
매우 피곤했던 하루, 기절하듯 잠이 들어버린 후 눈을 떠보니 평소 보던 광경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서 볼을 꼬집기도 했지만, 꼬집힌 볼이 얼얼한 게 절대 꿈은 아니다!
고풍스러운 침대에 주렁주렁하게 매달려 있는 이상한 장신구들과 이상한 풍경. 방 안의 모든 것이 마치 중세 시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게 만들어준다.
걷기 힘들 정도로 치렁치렁한 옷을 끌며 방을 벗어나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갈한 자세로 복도 끝까지 가득 메운 채 너에게 인사를 하는 메이드들!
그 가운데 점잖은 차림새로 정중히 신사 인사를 올리는 한 중년의 남성. 분위기가 범상치 않아 얼떨결에 따라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니,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아가씨께 인사를 받는 것은 당치도 않는 일이옵니다."
하루아침에 귀족 아가씨가 되어버린 너. 그것도 꽤 권력 있는 K 가문의 외동!
이 모든 상황에 혼란에 빠져버린 너는 그야말로 멘붕.
그리고 운명처럼 네 앞에 도착한 편지 하나.
정갈한 글씨체로 적혀져 있는 내용은 가히 충격적!
이곳에는 나라를 좌지우지할 세력의 거대한 두 가문이 있고, 그 가문의 사람들 중 네 '운명의 상대'를 찾아야만 현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령을 받는다.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해 할 너를 도와줄 도우미도 심어놨으니, 어딘 가에 있을 그를 능력껏 잘 찾아보라는 추신과 함께 편지의 끝을 맺는다.
편지와 함께 봉투 안에 들어 있던 것은 의문의 초대장과 일곱 남성의 프로필.
(선택받은 일곱 남성 중에 '도우미' 또한 포함된다.)
아름다우신 레이디. 당신을 달빛이 머무는 파티로 초대합니다. 그대가 나를 택한 당일, 이뤄질 파티에 이 초대장을 들고 나를 찾아오세요, 나의 사랑. 그대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라는 짤막한 문구가 쓰여있다. 어느 곳에서 보낸 초대장인지는 알지 못한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네가 '운명의 상대'로 지목한 남성의 초대장임이 확실하다. ▼초대장 (클릭)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네게 주어지는 최고의 사랑.
때론 에로틱하게, 플라토닉하게, 아찔하게.
과연 네가 선택한 너의 운명적인 사랑의 주인공은?
〈본 순서는 운명의 상대와는 전혀 무관함>
Y 가문
전에는 백작 지위에 있던 그저 그런 가문들 중 하나였으나, 현 가주의 세력확장으로 단번에 G 가문과 견줄만한 황실의 견제대상이 됨. 나라를 뒤흔드는 거대한 두 가문 중 하나. 사교계의 톱을 달리는 가문답게 사교성이 굉장히 뛰어나 Y 가문의 손이 안 뻗친 곳은 없다고. 기사를 키우는 실력이 뛰어나 왕의 직속 기사 또한 Y 가문 출신이라는 소문이 있음. 세력확장으로 정상에 안정된 자리를 잡고 난 후에는 G 가문과 황실을 제외하고 거의 적수가 없어서 대부분은 사교에 공을 들임. 요즘에는 혼령기가 찬 공작의 상대가 될 귀족 여성을 찾고 있다는 말이 떠돔.
“바닥이 차갑습니다. 레이디. 제 손을 잡으세요. 일으켜주겠습니다.”
김한빈
작위 : 공작
나이 : 동갑
만날 수 있는 장소 : Y 가문 저택 안
황실을 뒤흔드는 Y 가문의 현 가주. 높은 작위임에도 언제나 타인을 존중하는 공손한 자세로 모두를 똑같이 대하는 그의 만만치 않은 철벽에 이익을 주고받는 동료 이상으로 친해지기 힘듦. 그것도 어설프게 다가갔다가는 친해지기 어려운 케이스며 타인에게는 까칠한 성격이나 제 사람이라고 인정한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해짐. 자신의 몸을 희생하더라도 제 것을 지켜내는 투철함. 사랑에 빠지면 맹목적으로 헌신하는 스타일. 검술이든 학술이든 모두 훌륭하게 소화해내는 이 완벽한 남성을 사로잡으면 공작의 아내로 출세한다는 점에 여성들의 구애가 끊이질 않음. 작위도 작위지만 대다수가 그의 귀티가 흘러넘치는 외모에 반해 구애를 보내는 것이라는 후문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 : 가식 없는 솔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솔직한 여자에게 약한 면을 보인다.
▼ Y가문 가주 공작 김한빈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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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님…?”
그를 발견한 J 가 여식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뱉었다. '공작'이라는 단어의 파급력은 상당했다. 나를 둘러싸고 비아냥거리던 여식들은 J 가 여식의 말에 황급히 옆을 돌아보았다. 차가운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던 공작은 내 앞에 있는 귀족 가의 여식들을 싸늘한 눈으로 내려다보았다. 지레 겁을 먹은 여식들은 저마다 공작의 눈치를 보며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지었다.
“공작님, 저희는 단지…”
사태를 수습하려던 여식은 말을 끝맺지 못했다. 잔에 들어있는 음료를 한 모금 들이킨 그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여식의 발치에 잔을 떨어트린 까닭이었다. 그의 손을 떠나 대리석 바닥과 맞닿은 유리잔은 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산산조각이 났다. 그녀들은 잔이 깨지는 파열음과 맞먹는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레이디들께서 왜 제게 변명을 하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공작님…” “거치적거립니다. 비키세요.” “죄, 죄송합니다!”
그의 단호한 한 마디에 마치 홍해가 갈라지듯 길이 트였다. 공작의 작위를 달고 있으며 나라를 뒤흔드는 가문의 가주. 권력의 중심에 있는 그. 내가 선택해야 할 '운명의 상대'의 일곱 남성 중 한 명이다. 만족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던 그의 서늘한 시선이 나에게로 와 닿았다.
이로써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이 예상치도 못하게 이루어졌다.
가만히 있기만 해도 단정하고 기품이 넘치는 외모였다. 그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위압감에 절로 몸이 움츠러들었다. 그는 우스꽝스러운 꼴로 엎어져 있는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나를 향해 한 발치 더 다가왔다.
“쯧… 명색이 K 가문의 귀한 귀족 아가씨인데 이리도 칠칠맞지 못하다니. 혹여 그대도 제 관심을 끄실 생각이시면 당장 접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관심을 끄려는 생각이라니! 그런 것 아닙니다!”
울컥한 나머지 언성을 높여 대답하고 말았다. 조금 놀란 듯 보이는 그의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생각 없이 내뱉은 것에 미친 듯이 후회했다. 아무리 남 깎아내리기 좋아하는 귀족 여성들에게 시달렸어도, 그에게까지 욱하지 말았어야 했다. 파티에 참여하기 전, 집사님이 나에게 Y 가문과 우호적인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이 시기를 잡아 Y 가문의 공작과의 혼인이 성사되어야 한다며 부디 파티장 안에서는 레이디다운 면모를 갖추어달라고 신신당부했던 것이 떠올랐다. 그뿐만이 아니라 그는 나의 '운명의 상대' 중 한 명인데, 첫 만남부터 두 번째 만남까지 그에게 비호감을 사면 일이 꽤 난항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생각 또한 떠올랐다. 그가 나의 '운명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해도,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니까.
파티장 안은 숨 막히는 정적이 흘렀다. 어느샌가 사람들의 이목이 쏠려 있었다. …이대로 도망칠까? 조마조마한 마음도 잠시 그와 함께 나에게로 쏟아지는 시선들이 낯뜨거워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찰나, 하얀 손 장갑을 낀 그의 손이 내 눈앞으로 내밀어 졌다.
“…레이디께 실례했습니다. 제 오해로 그대에 대해 함부로 판단한 무례한 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저…….” “바닥이 차갑습니다. 레이디. 제 손을 잡으세요. 일으켜주겠습니다.”
그는 듣는 여성들을 다 녹여버릴 만한 나긋나긋한 말투 함께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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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레이디께 올리는 인사입니다.”
송윤형
작위 : 기사
나이 : 연상
만날 수 있는 장소 : 왕궁 근처
Y 가문의 개인 사병이자 현 가주의 검술 스승. 곱상한 외모와 어울리는 서글서글한 성격을 지녔음. 황실 기사단장 못지않은 실력으로 아군으로 두면 큰 전력이나 적으로 돌리면 무시무시한 상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여성이라면 언제든지 자상하게 대해주는 무른 성격 탓에 파티에 나가기만 하면 수많은 귀족 여성에게 시달린다며 비교적 파티를 즐겨 하지 않는 편.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여성인 점을 부각시켜라. 여성 앞에선 한없이 쩔쩔매는 기사도 정신이 살아있는 남성이다.
▼ Y가문 기사 송윤형 〈맛보기> “레이디, 어딜 자꾸 도망가시나?” 어떻게 된 게 숙녀가 싫다고 거부를 했는데도 찰거머리처럼 좋다고 따라 붙을 수가 있는지…! 남자에게 쫓기는 이 흔하지 않은 경험에 여러 번 진땀을 뺐다. 운명의 상대를 공략하기도 바쁜데 이런 추격전은 꽤 곤란했다. 원래 귀족 남성들은 이렇게 집착이 심한가? 어떻게, 정강이 한번 걷어차고 도망가버려? 어차피 내가 공략해야 하는 가문은 Y 가문과 G 가문인데, 저런 조무래기 가문 정도는 관계가 틀어져도 상관없지 않을까…. 이러한 고민을 결정 내리기 전에 예상치 못한 누군가의 등장으로 지금까지 내세웠던 모든 계획이 무마돼버렸다. “아름다운 숙녀 분을 이리 험하게 다루다니. 신사로써 자격 박탈이군.” “윽…! 누구냐! 무례하다!!” 조롱에 가까운 소리에 귀족 남성은 꽥 소리를 지르며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몸을 틀었다. 덕분에 구제된 나는 귀족 남성에게 몇 발자국 더 떨어진 후에야 귀족 남성이 바라보는 곳을 쳐다보았다. 하지만 어두운 골목길까지 몰아진 상황에서 나를 도와준 이의 얼굴을 판가름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았다. 어른어른하게 비춰오는 달빛에 의존해 그가 어디쯤에 있는지만 가늠할 정도였다. “진정해. 난 그냥 떠돌이 기사일 뿐이라고” “한낱 기사 따위가 감히…!” 떠돌이 기사? 아무리 떠돌이 기사라 쳐도 왕궁 근처이니만큼 혹시 황실과 관련된 사람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마치기도 전에 눈이 훼까닥 돌아간 이 생각 없는 남자는 실루엣을 향해 어설프게 칼을 빼 들었다. 그러자 그는 눈에 잡히지도 않은 재빠른 동작으로 허리춤에서 칼을 꺼내 들더니 허술하게 치켜든 남자의 검을 단번에 쳐내며 남자의 목에 칼을 겨눴다. “그만그만. 목이 잘려 바닥에 나뒹굴고 싶지 않으면 다가오지 않는 게 좋을 거야, S가 자제분.” 그는 귀족을 향해 그런 살벌한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였다. 이 시대에는 신분차이라는 게 있을 텐데 어쩌려고 저런 말을…. 때마침 골목길 사이로 흘러들어오던 불빛이 그의 주변을 비추었다. 그리고 언뜻 비친 그의 얼굴은 나에게 있어서 어딘가 낯익은 얼굴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저 사람은… “이익…!! 내 필히 네놈이 누구인지를 찾아내 나를 모욕한 죗값을 톡톡히 받아 낼 것이다!” Y가 기사! 나의 공략대상이라는 것을 깨닫고 유레카를 외치려는 순간 남자가 엄청난 악력으로 내 팔목을 휘어잡았다. 그리고선 인정사정없이 끌어당기는 바람에 힐을 신고 있던 나는 크게 휘청거리며 바닥에 넘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 보였지만, 내가 넘어짐에 크게 놀란 기사가 다가오자 남자는 꽁지가 빠지게 도망쳤다. 저런 찌질이가……. 단번에 내게로 다가온 그가 걱정스러움이 잔뜩 묻어나오는 말투로 안절부절못하며 물었다. “다치신 곳은 없으신가요?” “네…” 그리고 나는 금방이라도 코가 닿을 듯한 거리에서 그와 시선이 뒤엉켰고, 그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순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 잘…생겼어. - 골목길에서 빠져나온 나는 다시 한 번 그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살갑게 눈웃음을 지으며 내 손을 부드럽게 잡아채더니 손등 위에 짧게 키스를 남겼다. “이렇게 아름다운 레이디께서 혼자 다니시니 아까처럼 저런 변태 귀족 같은 놈들에게 노려질 수밖에요.” “그런데 손등에… 키스는… 왜…” “아름다운 레이디께 올리는 인사입니다.”
“그러니까, 그런 자극적인 눈빛을 지으면… 그 누구라도 넘어가게 된다구.”
김동혁
작위 : ?
나이 : 동갑
만날 수 있는 장소 : 파티장
현 가주의 동생. 나라를, 온 대륙을 통틀어 최고의 브레인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지님. 현 가주와 후계자 싸움으로 가주가 될 뻔했으나 어느 하나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해 후계자 자리를 거부함. 따로 맡은 직책은 없으나 가주의 일을 몇 번씩 도움.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해 사교계에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음. Y 가문의 세력이 뻗어져 나가는 것에 한몫함. 여러 가문도 모자라 왕실 사람들까지 친분이 있음. 많이 알려진 만큼 이 남성을 남몰래 사모하는 귀족 여성들의 수가 만만치 않음.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자신이 모르는 사람에게 관심을 보인다. Y 가문 사람 중 가장 대하기 편한 대상. Y 가문에 접근할 생각이라면 이 남성부터 공략해 보는 것이 좋다.
▼ Y가문 김동혁 〈맛보기> “어, 혹시 K 가문 외동 아가씨?” 윽… 그의 아이 같은 웃음 공격에 순간적으로 발광하는 심장을 꾹 눌러 잠재웠다. 저 인맥들 모두 다 웃음으로 홀린 거 아니야? 그는 자신을 둘러싼 인파를 헤치며 나에게로 다가왔다. 사교계에 첫발을 내디딘 그야말로 사교계 햇병아리인 나를 구제할 인물이자 내 '운명의 상대'중 한 사람. 사교계를 좋아한다는 소문에 걸맞게 그는 파티장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에 튈 정도로 정말 어렵지 않게 찾았다. 홀 가운데 한 곳에 사람들이 북적북적하게 몰려있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후작께서 하도 꽁꽁 숨기려 하길래 과연 어떻게 생기신 분일지 기대 정말 많이 했어!” 그가 나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자 그의 주변으로 몰려있던 사람들이 모두 낱낱이 흩어졌다. 아까까지만 해도 그와 함께 말을 섞으며 서로 이야기를 나눴던 이들도 각자에게 볼 일 없다는 표정으로 자신만의 파티를 즐기고 있는 것이었다. 한곳에 집중 됐던 그 많은 인파가 '그'라는 중심이 사라지니 미련없이 분산되는 꼴이 하도 신기해서 보고 있자 그가 이야기를 꺼내며 내 관심을 자신에게로 돌렸다. “오늘 열리는 파티에 처음 보인다고 들었는데… 그 소문이 정말 사실이었구나. 아, 우리 동갑이라고 들었으니까 말 놓을게. 그래도 되지?” 몇몇 귀족 여성들이 우리를, 정확히는 나를 시기 어린 눈빛으로 응시했다. 부담… 스럽다…. 눈치 빠른 그는 단번에 주변 여성들의 시기 어린 눈빛을 눈치채고 나에게 조용히 속삭였다. “자리 옮길까?” 그는 팔짱을 권하며 또 한 번 심장을 날뛰게 하는 예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되게… 친근하다. 마치 오래전부터 친구였던 사람처럼. 그와 대화를 나눌수록 마음이 편해져만 갔다. 모든 걸 터놓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만큼. “K 가문은 한결같이 다 내 취향이구나-. 후작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다 좋아, 다.” 그가 키득이며 예쁘게 웃어보였다. 그는 K가 가주가 성격이 정말 좋다는 등의 칭찬을 늘여놓았다. 진짜 친아빠도 아니지만, 그래도 뭔가 기분이 좋았다. 내 친아빠는 아니지만, 이 몸 주인의 친아빠라 반응을 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습관처럼 입술을 툭 내밀고 위를 쳐다보며 눈동자를 굴려 그를 흘깃 쳐다봤다. 곧 나를 쳐다보고 있던 그가 내 눈과 마주치더니 크게 움찔거렸다. “뭐야, 그 표정….” “어? 뭐가?” “내가 이야기할 때마다 자꾸 그렇게 나 쳐다보지 마. …못된 마음 먹잖아.” 옆으로 돌린 그의 얼굴은 난처해 하면서도 옅게나마 홍조가 띠어있었다. “뭐?” “넌 네 표정을 보는 남자의 심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어. 이 매력적인 아가씨야. 나 정말 위험했거든.” “내 표정이 뭐 어때서?” “그러니까, 그런 자극적인 눈빛을 지으면… 그 누구라도 넘어가게 된다구.”
G 가문
나라를 뒤흔들 거대한 두 가문 중 하나이자 베일에 싸여있는 가문. 파티를 즐겨 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 그들이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일 년에 몇 번 남짓. 후계자의 생일이 있었을 때, 왕의 초대 등. 비교적 황실과 우호적인 관계. 왕국이 세워졌을 당시부터 이어온 기나긴 전통을 가지고 있는 귀족 출신인 것에 자부심이 대단하며, 온 가문을 통틀어 가장 귀족다운 가문. 그러한 이유로 황실과 인연을 맺기에 적격함을 지녔다며 국혼을 맺은 경험이 다수. 최근에 후계자를 호시탐탐 노리는 귀족 여성들이 급증가하고 있다고…
“정말이지 레이디께서는… 저를 당황하게 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시는군요.”
김진환
작위 : 집사
나이 : 연상
만날 수 있는 장소 : G 가문 저택 입구
현 가주의 집사. 알 수 없는 속내를 지녔음. 후계자의 시종이 가장 어려워하는 대상. 부드러운 미소 뒤에 숨은 위험한 본성. 자신과 가문에 해가 되는 존재라면 언제든지 뒤통수를 칠 수 있는 칼날이 도사리고 있는 케이스. 누구에게나 친절함. 특히 여성에게는 더더욱. 레이디 퍼스트라는 근본적인 지식이 박혀있는 탓에 본인은 어려서부터 당연하게 생각하고 나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여성들을 미친 듯이 설레게 함. 몸에 배어있는 동작들이 본능적으로 튀어나와 여성들을 대하는 자상한 행동들로 뭇 귀족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음.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이 남성에게 의지하지 마라. 모든 귀족 여성이 그에게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는 너에게 호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 G가문 집사 김진환 〈맛보기>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이디.” 나를 공손하게 모시는 전형적인 집사의 모습에 나는 배시시 웃어 보였다. 그런 나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바라보는 그 역시 나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네, 저야말로 초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이 저택에 들어오는 건 집사님과 첫 만남 이후로 처음이네요.” “별말씀을.” 그는 나를 부드럽게 대접실로 향하는 안내를 맡았다. 이 넓은 저택의 입구에서 대접실까지는 꽤 거리가 있었다. 덕분에 그와 못다 한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눌 수 있었다. “집사님은 오늘 뭐 했어요?” “온종일 그대만을 생각했습니다. 도통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군요.” “그런 수법은 안 통해요.” “레이디는 다른 레이디들과 다르다는 걸 진작 알고 한 말입니다. 물론 그들과는 다르게 제 진심이 들어가 있기도 하고요.”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 하루가 빠르게 흘러간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 예로 별로 걷지도 않은 것 같았는데 어느새 대접실에 도착해 있었다. 그는 손수 문을 열어주었다. 그의 매너가 배인 행동은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한다. 그는 내가 대접실로 들어가기 전 가벼운 질문 하나를 던졌다. “그대야말로 오늘은 별 다른 일 없나요?” “음… 있었다면요?” 당황한 표정을 짓는다. 별 표정이 없는 그의 얼굴에서 그런 표정을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다. 오로지 나에게만 보여주는 그의 솔직한 표정. “안 좋은 일로?” “아니요. 좋은 일. 집사님을 만났잖아요.” 장난스럽게 웃어 보이자 그는 한 방 먹었다는 표정과 함께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띄웠다. “정말이지 레이디께서는… 저를 당황하게 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보이시는군요.”
“난 너 아닌 다른 사람은 말도 안 섞어.”
구준회
작위 : G 가문 후계자
나이 : 동갑
만날 수 있는 장소 : 저택(K 가문) 근처
G 가문의 하나뿐인 후계자. 야망이 크며, 본디 제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물건이든 사람이든 상관없이) 집착이 심해 그 누구에게도 내어주지 않음. 차기 후계자이다 보니 청혼이 끊이질 않음. 첫사랑과 혼인할 거라는 굳건한 신념을 지닌 의외의 순정파. 하지만 아직 그의 눈에 들어온 여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짐. 한번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자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철벽남. 사교계를 좋아하지 않아 인맥은 Y 가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어디 가서 G 가문 후계자라는 말만 하면 다들 그와 한마디라도 섞어보려고 난리. 소문에는 후계자임에도 불구하고 황자와 같은 취급을 받는 정도라고…. 그가 사교계를 거부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아부 떠는 귀족들이 수준 낮아 보였을뿐더러 잘생긴 외모로 인해 주위로 치근덕대는 귀족 여성들의 구애를 버티기 힘들었다는 후문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조신한 척하는 여성을 싫어한다. 귀족 여성들이 평소 철벽이 두꺼운 그에게 조신해 보이는 모습을 자주 보였을 거란 이유로 추정된다.
▼ G가문 후계자 구준회 〈맛보기> “너는 숙녀가 돼서 남자가 집으로 불렀는데도, 이렇게 막 덥석덥석 찾아오고 그래?” “설마….” 그의 말에 기겁하며 부정을 했다. 매섭게 나를 노려보던 눈매가 그제야 조금이나마 누그러졌다. 그리고, 내가 차기 공작님이라고 하지 말랬잖아. 아직 그 호칭은 어색해. 그는 툴툴거리며 자신의 직속 시종과 두고 있던 체스로 시선을 돌렸다. 오늘 왜 저렇게 날이 서 있을까….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긴 했지만, 어딘지 모르게 조금 화나 있는 그의 기분 때문에 방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그저 뻘쭘하게 앉아있을 뿐이었다. 그는 내가 방에 들어왔을 때부터 심통이다. 혹시 불쑥 찾아와서 기분 나쁜 걸까? “혹시 내가 와서 기분이 안 좋은 거야?” “아니. 그럴 리가. 난 널 보면 오늘 하루 우울했던 게 싹 없어지는데.” “그런데 지금은…” 그가 손을 삐끗하며 들고 있던 폰을 놓쳤다. 바닥에 데구르르 굴러간 폰은 그의 직속 시종 발 앞에서야 멈췄다. “체크메이트입니다. 후계자님.” 그리고 와르르. 여러 개의 말이 바닥으로 우수수 쏟아져 내렸다. 역시… 오늘 기분 안 좋은 게 맞다. 항상 듬직하고, 어른스럽고, 내 맘을 쥐락펴락하는데 도가 튼 모습만 보이는 그가 가끔 아이 같은 면모를 보일 때가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시기인 것 같다. 그의 직속 시종은 그가 판을 엎었을 때부터 이미 도망가고 없었다. 그는 판이 엎어진 체스판 위에 짜증스럽게 엎어졌다. 때마침 메이드가 간식거리와 차를 내왔다. 그에게 같이 먹자고 불러봤지만, 몸을 한번 움찔거릴 뿐 무응답이다. 기분이 나쁜데 게임까지 졌으니 자존심 높은 그라면 그럴 만도 하겠다면서 이해했다. “이게 되게 맛있다.” “…그래?” “응. 너도 한 번 먹어봐.” 그가 고개를 슬그머니 들더니 팔에 얼굴을 비스듬히 기대고 나를 흘깃 쳐다봤다. “그럼… 웃어 봐.” “응?” “아까 집사님을 보고 웃었던 때처럼.” 설마 오늘 하루종일 부루퉁하게 있었던 게 질투…였어? 그가 너무 귀여워 보며 그만 웃음이 나와버렸다. 인상을 와락 구기면서 왜 웃냐며 신경질을 부린다. 그마저도 귀여워 보이는 투정 같아 보여서 웃음을 참느라 혼났다. 킥킥이는 웃음을 가만히 듣던 그가 돌연 몸을 일으키고 턱을 괴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가 갑작스레 몸을 일으키는 바람에 놀란 나머지 웃음이 멈췄다. 그러자 그가 인상을 구기며 말을 뱉었다. “왜? 계속 웃어.” “아니, 갑자기 일어나니까 놀래서… 그런데 너 그거 설마 질투…” “그래. 알았으면 짜증 나니까 한눈 팔지 마. 나만 봐.” “그래도 집사님인데… 인사도 못 해?” 그가 그게 뭐가 그리 대수냐는 듯 씩 웃어 보였다. “난 너 아닌 다른 사람은 말도 안 섞어.”
“조금이나마 네가 좋아할 수 있는, 기뻐할 수 있는 선물을 주고 싶어.”
정찬우
작위 : 후계자 직속 시종
나이 : 연하
만날 수 있는 장소 : 식당가
뒷골목에서 태어난 사생아였으나, 후계자가 거두어들임. 후계자의 전속 시종이며, 차기 집사를 꿈꾸고 있음. 누구에게나 친절하며 매우 순한 성격. 버림받는 것을 극도로 싫어함. 메이드들의 소문에 의하면 자신들에게 아는 체를 하며 "후계자님이 글쎄…!" 하며 칭얼거리는 것이 마치 강아지를 키우는 기분이라고…. 애정에 굶주린 탓에 북적북적한 곳을 좋아하는 편이고, 밖으로 나가서 해야 할 심부름을 도맡아서 함. G 가문 사람들과는 다르게 사교계를 좋아하는 편. Y 가문 사람들을 필요 이상으로 적대시함. Y 가문 공작과 사이가 좋지 않음. 그의 아버지가 Y 가문 사람이었다는 소문이 있음.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사소한 편지나 선물을 주고받는 것을 즐긴다.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는 것 같다나 뭐라나… 하지만 화려한 뇌물공세는 오히려 반감을 살 수 있다.
▼ G가문 후계자 직속 시종 정찬우 〈맛보기> “자, 선물!” 내 선물을 받아든 그는 한숨을 푹 내쉬며 고맙다고 중얼거렸다. 평소엔 그렇게 작은 선물을 받고도 방방 뛰며 좋아했던 그가 오늘따라 영 시무룩했다. 왜 시무룩한 거야… 주는 사람 상처받게. 순간적으로 그에게 쥐여준 선물을 도로 뺏을 뻔했다. “오늘 어디 기분 안 좋아?” “음… 글쎄. 자, 여기. 편지랑… 또 네 선물.” 그는 잠시 품 안을 뒤적이더니 모서리 부분이 살짝 구겨진 편지봉투와 함께 작은 포장지에 쌓인 선물을 건네주었다. 나는 진심을 담아 활짝 웃으면서 감사 인사를 건넸다. “선물 고마워. 편지도 잘 읽을게.” “…그… 있잖아…” 우물쭈물 거리던 그가 답지 않게 내 눈치를 살피며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나는 응? 하면서 그를 빤히 응시했다. 내 시선을 직빵으로 받은 그는 삽시간에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아니라고 고개를 홱 돌렸다. 어… 이거 은근 상처된다. 나는 가슴께를 붙잡고 상처받은 척 연기를 했다. 그러자 당황한 그가 상처 주려고 그런 게 아니었다면서 큰소리로 버럭 지르는 바람에 깜짝 놀란 나머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를 멍하니 쳐다봤다. 그는 곧바로 나에게 미안하다며 사과를 건넸다. 그리곤 다시 한숨을 푹 내쉰 그가 입을 달싹거리며 이야기를 꺼낼 듯 말듯 망설였다. 애가 탔지만, 잠자코 가만히 있었다. 왠지 오늘 그가 시무룩해 있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만 같았기에 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러니까.. 이번엔 답장… 해주지 않을래?” “어?” 얼굴을 잔뜩 붉히며 앞 뒤 문장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꼬이고, 더듬으면서 어수선하게 말했다. 쑥스럼을 타면서도 말을 하려고 낑낑거리는 모습이 마치 강아지와 같아 입가에 절로 미소가 걸쳐졌다. “나는… 너에 대해서 아는 게 하나도 없어.” 한참을 우왕좌왕 거리던 그가 진정이 된 듯 조금은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을 털어놨다. “내가 무슨 선물을 주든 너는 기뻐하지만 그래도 나는..” “…….” “조금이나마 네가 좋아할 수 있는, 기뻐할 수 있는 선물로 주고 싶어.”
특별찬스, 〈도우미>
“좋아.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나에게 말해. 나는 언제나 네 편이니까.”
김지원
작위 : 상인
나이 : ?
만날 수 있는 장소 : 광장
도우미 TIP : '도우미'로서의 이 남성 도움을 받으면 네가 원하는 '운명의 상대'에게 닿을 수 있는 길을 인도해줌.
머리부터 발끝까지 매력으로 똘똘 뭉친 상인. 이 남성을 모르면 타국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명인사. 특유 능글거리는 성격과 화려한 언변술로 모든 여성의 마음을 뒤흔듦. 웃을 때 살갑게 접히는 눈웃음이 크나큰 매력 포인트. 이 눈웃음을 보고 한눈에 뿅 간 여성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고…. 자기방어가 철저한 사람이라 여성들에게 사탕 발린 말로 유혹한 적은 있어도 단 한 번도 진심을 보인 적이 없음. 항상 여성들에게 둘러싸여 사랑받고 있는 그에게는 숨겨진 비밀이 하나가 있는데….
('몰락 가문의 자제')
알아두면 좋은 정보 : 순수하게 그를 공략하겠다면 '도우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 네가 '운명의 상대'를 도우미로 선택하는 순간부터 그는 '도우미'로서 너를 도와주는 남성이 아니게 된다. '상인'으로서의 그와 첫 번째 만남을 조심하라. 그는 꽤나 에로틱한 남성이니.
▼ '도우미' 상인 김지원 〈맛보기> “선택의 갈림길에 선 운명의 소녀가 도착했네?” 도우미를 찾아다니던 나에게 누군가가 그런 말을 뱉었다. “그게 무슨 소리…” “어때, 내 도움이 필요해?” 웃고 있는 누군가가 저 멀리서 나를 반겼다. 도우미. 그는 도우미였다. 그가 바로 이 미친 상황에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이곳에 온 이래로 마음을 완전히 놓고 그에게 거의 뛰다시피 달려갔다. - ‘'상인'으로서의 그와 첫 번째 만남을 조심하라. 그는 꽤나 에로틱한 남성이니.’ 그래. 그 문구를 명심했었어야 했어. 분명히 그에게로 뛰어간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때 나는 내 입술을 할짝대는 무언가를 느꼈다. 묘한 감각에 소름이 끼쳐 눈을 번쩍 뜨니 바로 코앞에 두 눈을 꼭 감고 있는 누군가의 눈이 보였다. 아 그랬지. 나, 갑자기 붙잡혀서는 키… 스 당했지. 서서히 돌아오는 정신과 함께 주먹을 꽉 쥐고 그의 가슴으로 추정되는 곳을 퍽퍽 쳤다. 하지만 어찌나 단단한지 그는 미동도 없었다. 오히려 내 팔을 잡아채고 더욱 깊게 파고드는 남자 때문에 경악하며 발을 힘껏 들어 올렸다. 내가 어느 곳을 때릴지 눈치챈 남자는 황급히 입술을 떼고 뒤로 한 발짝 멀어졌다. 그리고 아쉽다는 듯 입맛을 다시며 지껄이는 것이었다. “자고로 키스할 땐 입을 벌리고, 눈은 감는 게 예의야.” “허…….” “반가워, 나는 상인 김지원. 네 '도우미'를 맡은 사람이지.” 도우미는 무슨!!!! 변태!! 인간말종!!!! 대낮부터 도둑키스를 당한 나는 억울해 미칠 지경이었다. 나름 첫사랑과 하려고 아껴뒀던 내 첫 키스를. “'도우미'를 찾아온 거야, '상인'을 찾아온 거야?” “…도우미!” 내 분노어린 대답에 그가 싱긋 웃으며 자신의 손가락으로 내 입가를 훑었다. 소름끼치는 감각에 몸을 떨며 그에게서 멀어져 벽에 찰싹 달라붙었다. “좋아.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나에게 말해. 나는 언제나 네 편이니까.” 무슨일은 이미 일어났다, 이 에로도우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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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이크를 빙자한 후기!!! 훠우!!! 짤막한 빙의글이라 해도 7명을 다 쓰려니... 와.. 보통일이 아닙니다.... 특히 진환이 쓰려다가 힘들어 죽을뻔... 가장...마지마.ㄱ...에..쿨럭!! 써...었....쿨럭!!! 뿌요는 개로펴야 제맛인데ㅠㅠㅠㅠ
오타수정은... 차차.... 빙의글 쓰다가 불태워서.. ㅇ〈-〈 (하얗게불태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