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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하나, 누가 이 나이를 꽃답다고 칭했는가. 그래 그건 나였지. 적어도 오늘이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분명 캠퍼스에서 무거운 책을 손에 들고다니며 학과를 자랑하고 있어야 했던 내 상상과는 다르게

앞치마를 두르고서 생선을 팔고있는 신세였다. 할머니가 잔치에 가신다고 급하게 나를 불러내 장사를 대신해줄것을 부탁하셨다.

문을 닫으면 다시는 보지않겠다는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불행 중에 다행인지 개강과 개학으로 내 또래의 아이들은 시장에 오지않았다.

휴학을 한 내가 새삼스레 고마워졌다. 나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방탄소년단] 더 키즈 : prologue | 인스티즈

 

"고등어다."

 

고등어를 찾는 남자가 오기전까지는.

 

 

"고등어 한마리에 삼천사백원씩해요"

 

뻔뻔함으로 뭉친 내가 고등어를 들며 가격을 말하자 남자는 내 손에 들린 고등어를 빤히 내려다 봤다.

혼자 온건가? 생각하던 내가 다시 고등어를 내려놓자 남자도 고등어를 따라 시선이 내려갔다.

 

"고등어 맛있는데..."

"그럼요, 고등어 맛있죠. 특히 이거는 구워드시면 기가 막히는데"

 

약장수마냥 고등어 극찬론을 펼쳐보이자 남자의 표정이 굳어졌다. 그래, 내가 약장수는 아니지.

흠흠. 목을 가다듬고 그만큼 맛있다는거에요. 말하자

 

"지민이 배고파요"

 

남자가 나를 보는 순간 직감했다. 아, 이 사람 정상은 아니겠구나.

진작에 알아봤어야 했는데 저 병원복을 아무렇지않게 넘긴 나를 원망했다.

그럼 그렇지.

 

"안사실꺼죠?"

 

손님이 아니면 필요없다. 고무장갑을 벗어두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저 남자가 나한테 애교부리는건가?

 

"지민이 배고파요 누나."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래 이것은 현실이고 저 남자는 미친거다.

멀쩡하게 생겨서는 영 상태가 메롱인 것 같은데.

 

"혼자 왔니?"

 

아니요.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너 병원에서 탈출한거지? 사실 나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거든. 근데 나 지금 담담한 척하는 건데 사실 좀 무서워

저어기 보이지? 저기 센터가면 너 다니는 병원 알려줄꺼야. 가서 저 길잃었어요~ 말해"

"어디요?"

 

여기 갈치 얼마씩해요, 묻는 아주머니에게 '갈치 백그램에 천삼백원이에요 싸게드릴게요' 라며 신나게 갈치를 잡아 들었다.

그래 나는 참 모순적인 사람이다. 나는 정말 생선장사가 싫다

 

"다음에 또 오세요~"

 

근데 장사에 소질이 있는 걸 나보고 어떡하라고.

 

'많이 팔었냐' 묻는 소리에 고개들어보니 할머니였다. 할머니를 보자마자 왜 이제야 왔냐고 중얼거리다가도

주머니에서 돈을 흔들어보이며 웃기도하고.

 

"근데 저 아는 누구여"

 

할머니가 손 짓하는 끝에는 아까 그 남자애가 서 있었다. 아직도 안갔구나 너

'얘 좀 미친앤데 아직도 안갔나봐요, 제가 데려다줄게요' 말하고서 급하게 앞치마를 벗었다.

'저 가요.' 그 말을 끝으로 나는 시장을 나왔다

 

 

"너 이름이 뭐야?"

"지민이"

"민이? 이름 외자구나. 신기하다"

"아니 지민이야"

"이름이 지민이라고?"

"나 지민이야!"

 

새끼가 승질은.. 하도 배고프다고 징징거리길래 급하게 편의점을 데려가니 이것저것 고르는 통에 혼이 났다.

고르고 골라 빵이랑 장난감이 붙은 사탕몇개를 구매했다. 신나서 빵 봉지를 뜯는 거 보니 좀 뿌듯하기도 하고

 

"야 이거 누나가 생선 팔아서 번 돈으로 사주는거야. 맛있게 먹어

이거 우유도 같이 마시면서. 근데 너 몇살이야?"

 

빵을 먹던 손이 잠깐 멈췄다. 하나..둘.. 손으로 숫자를 세는거구나.

진짜 확실히 미친 애는 맞구나.

 

"지민이는 스물한살이야."

"뭐?"

 

그래. 방금 내가 빵 사먹인 이 미친 남자애가 동갑이란다.

갑자기 온 몸에 전율이.. 그러니까 나랑 동갑인 남자애가 미친거지?

이런 병을 뭐라고하더라, 정신병? 아 그래. 저능아. 이 남자애는 저능아다.

 

 

 

 

 

 

---

안녕하세요 별땅이에요 허허

첫화이기도 하고.. 간단하게 적었습니다

그렇다고 다음 내용이 특별한건 아닙니다

제목을 저렇게 짓게되어 참 유감입니다만..아이디어가 없었어요(눈물)

말그대로 소년 이야기입니다.

 

조용히 흘러가는 ~ ♬

잘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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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ㅜㅠ지민이귀엽다ㅜㅡㅜ신알신하고가요
9년 전
별땅
앗 감사해요 독자님~ 열심히하겠습니다*^^*
9년 전
독자2
헐 지민이가 저능아라니.. 신선해요 신알신하고 가요!
9년 전
별땅
독자님 댓글이 더 신선쓰... 감사합니다 열심히할게요!^~^
9년 전
독자3
와 신알신하고 갈게요!! 다음편 빨리보고싶다ㅠㅠㅠ
9년 전
독자4
근데 브금 제목좀 부탁드려요!
9년 전
별땅
와~ 감사해요! 열심히하겠슴당^^*! 노래는 아이유 - every sweet day입니다:-)~
9년 전
비회원170.59
허얼 삼인칭 저능아 너무 좋아요... 좋습니다ㅜㅜㅜㅜㅜㅜㅜㅜ 누나가 다 사줄게 말만 해!
9년 전
별땅
독자님 제가 다 사드릴게여 말만하세요!^.^ 감사하고 열심히하겠습니다:-)~
9년 전
독자5
헐헐 지민이 너무 귀엽다ㅠㅜㅜㅠㅠㅠㅠㅠㅠ고등어 누나가 사줄게 지민아ㅠㅠㅠㅠㅠㅜㅠ뭐든 말만하렴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별땅
독자님~ ㅠㅠ 독자님 댓글도 카와이해요 ㅠㅠ 댓글 감사합니다! 열심히하겠습니다:)~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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